까칠한시선/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 | 그리움은 반가움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 | 그리움은 반가움으로~
2023.01.10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 | 그리움은 반가움으로~ 관람료가 만원을 훌쩍 넘으면서 영화관을 찾는 기준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배우나 감독을 보고 갔다면, 요즘은 화려한 영상미, 숨막히는 액션 그리고 짱짱한 사운드가 아니라면 영화관을 버리고 OTT(넷플릭스)를 기다린다. 지난달에 본 아바타는 당연지사라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아리송이다. 당연히 OTT를 기다려야 하는데, 개봉 둘째날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이유는 간단하다. 찐팬으로서 대형 화면으로 북산고 5인방을 만나고 싶으니깐. 대부분의 외화는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 봤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예외다. 만화책에서 TV 애니메이션까지 번역과 더빙으로 읽고 봤기에, 영화도 당연히 더빙이다. 일본 작가가 그렸지만, 강백호, 채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Onward) | 아빠를 만나기 위한 두 형제의 눈물겨운 모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Onward) | 아빠를 만나기 위한 두 형제의 눈물겨운 모험
2020.06.302월 조조래빗 이후로 4개월만에 영화관에 갔다. 그때는 마스크를 벗고 영화를 봤지만, 이번에는 조조라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영화관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도 있고, 좌석도 거리두기로 띄엄띄엄 앉아 있는데도 막힌 공간이 주는 불안감때문인 듯 싶다. 관객이 떨어진 이유가 말이다. 그러다 보니, 신작 영화보다는 재개봉작이 많아서 영화관 나들이를 더 못했던 거 같다. 온워드도 조조래빗을 볼때 예고편으로 봤던 거 같은데, 이제야 개봉을 했다. 유아인 주연의 살아있다를 볼까 하다가, 좀비보다는 밝고 행복한 영화가 보고 싶었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21세기판 엄마 찾아 삼만리다. 인간 세상이 아니라 달이 2개가 뜨는 엘프 마을에 형 발리, 동생 이안 형제가 있다. 이안의 생일날, 엄마는..
겨울왕국 2 (Frozen II) | 여성 캐릭터의 진화 엘사와 안나
겨울왕국 2 (Frozen II) | 여성 캐릭터의 진화 엘사와 안나
2019.11.26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고 하지만, 겨울왕국2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다. 이야기도 더 짜임새 있고, 엘사가 갖고 있는 마법에 대한 궁금증도 풀리고, 물량(OST) 공세도 엄청났는데 감동은 1편보다 못한 거 같다. 분명 전편보다 훨~~씬 좋은데, 영화를 다 봤는데도 레잇고와 나랑 눈사람 만들래?를 흥얼걸렸다. 전작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멋진 영화가 나오긴 했는데 감흥은 살짝 떨어졌다. 대신 엘사와 안나 캐릭터는 마블의 캡틴마블처럼 여성캐릭터의 진화를 보여줬다. 드레스가 아닌 레깅스를 입은 영웅 등장이다. 엘사, 안나, 울라프, 크리스토퍼, 스벤이 전작의 캐릭터들이 다시 뭉쳤다. 엘사는 왕이 됐고, 안나는 언니를 도우며 공주로 살아간다. 크리스토퍼는 안나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말주변이 없어..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VS 모아나 | 다른듯 닮은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VS 모아나 | 다른듯 닮은 애니메이션
2019.06.13놓친 영화 올레티비로 다시보기 U-20 4강전 보기 위해 영화 사바하를 봤다. 미스터리물이라고 하더니 공포물이다. 축구 생중계까지는 앞으로 3시간이니 남았는데, 눈을 감으면 자꾸만 무서운 장면이 떠오른다. 이럴때는 만화를 봐야한다. 모아나는 지난번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관람한 당일 봤으니, 이번에는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를 볼 차례다. 사바하는 무서웠고, 주먹왕 랄프는 재미었는데, 가장 중요한 축구는 못봤다. 랄프를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4강은 놓쳤지만, 결승전은 생중계로 꼭 봐야지. 디즈니에서 만든 주먹왕 랄프2와 모아나는 다른 거 같은데, 또 많이 닮아있다. 자기 주관이 확실한 바넬로피(랄프 여주)와 모아나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을 거 같은 랄프와..
[만화책] 허영만의 커피 한잔 할까요? - 진짜 커피가 마시고 싶다!!
[만화책] 허영만의 커피 한잔 할까요? - 진짜 커피가 마시고 싶다!!
2017.07.07커피맛 1도 모르는 내가 커피 만화를 보다니, 이건 있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책중에서 가장 읽기 편한 만화책, 거기에 올 컬러까지 읽는동안 지루할틈 없이 재미는 확실히 있다. 그런데 8권이나 되는 만화책을 읽다보면, 아니 1권 첫 에피소드만 읽어도, 지금껏 내가 마셨던 커피는 가짜였던 거 같다. 카페인에 약한 체질이라서, 커피는 무조건 달달하게 오후 2시를 넘기지 않게 하다보니, 진짜 커피 맛을 모르고 살았다. 하루에 한잔 정도는 커피는 마시는데, 주로 믹스 커피를 마신다. 왜냐하면 달달하니 마시기 딱 좋기 때문이다. 요즘 뜨는 캡슐이나 액상 커피가 생기면, 커피 2 : 우유 8 비율로 커피맛 나는 우유로 만들어서 마신다. 나에게 있어 커피는 그저 까맣고, 쓰고, 밤에 잠을 못자게 만드는 요물이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Your Name., 君の名は) - 인연의 끈, 무스비!!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Your Name., 君の名は) - 인연의 끈, 무스비!!
2017.01.16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을 4편이라 몰아서 본 후라, '너의 이름은'은 IPTV(올레티비)로 나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영화가 재미있을 거라는 건 아는데, 굳이 영화관에서 볼 필요까 있을까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다리지 않고 보길 잘한 거 같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에 이어 너의 이름은까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다음으로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 거 같다. 빛의 마법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 너의 이름은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에는 키워드가 있다. 여느 실사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장면으로 만들어 주는 빛, 디테일이 살아있는 배경묘사, 꿈(드림) 그리고 애틋한 첫사랑이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 초속5센티미터 & 언어의 정원 - 빛의 마법사 신카이 마코토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 초속5센티미터 & 언어의 정원 - 빛의 마법사 신카이 마코토
2017.01.12생각해보니, 일본 애니메이션을 영화관에서 본적이 없다. 토토로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나 진격의 거인 등등 거의 모든 일본 애니는 다운을 받거나 올레티비를 통해 봤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 "너의 이름은", 마스터를 꺾고 엄청난 흥행몰이 중이라고 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 그렇다고 지금당장 영화관에서 확인을 하고 싶지않다. 조금만 기다리면 올레티비(IPTV)로 볼 수 있을 거 같기에, 잠시만 참기로 했다. 대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들을 몰아서 봤다. 올레티비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 4개나 있어, 몰아서 하루만에 다 봤다. 4편의 애니메이션을 다 본후, 내린 결론은 애니는 참 좋은데 졸리다, 몇번이나 같은 장면을 되돌려야 했다, 애니메이션인데 실사인 듯 빛을 잘 활용한다, 동심보다..
[만화책] 와카코와 술 - 원작의 중요성 그리고 그녀 따라하기!!
[만화책] 와카코와 술 - 원작의 중요성 그리고 그녀 따라하기!!
2016.07.13만화책보다는 애니메이션으로, 애니메이션보다는 드라마로 보는게 더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와카코와 술은 확실히 원작인 책으로 봐야 더 실감나고 더 맛있으며 결국은 혼술을 하러 가게 만든다. 드라마만 봤을때는, 구성이 고독한 미식가와 너무 비슷했다. 초반은 회사에서 일하는 모습, 중반부터 본격적인 술먹방(고로아저씨는 먹방만)이 시작된다. 그래서 고독한 미식가 여자버전이구나 했다. 하지만 책은 드라마와 참 많이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술과 안주다. 간혹 한컷 정도 회사 장면이 나오지만, 드라마처럼 매 시작마다 나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드라마에서는 방송에 나온 술과 술집을 소개해주는데, 책은 없다. 드라마에서는 안주에 어울리는 술을 소개하면서, 브랜드와 이름 등 자세하게 나오는데, 책은..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 네버엔딩스토리 - 그렇구 말구!!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 네버엔딩스토리 - 그렇구 말구!!
2016.05.055월 5일은 어린이의 날~ 5월 5일은 우리들의 날~~ 5월 1일부터 이 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었나? 없었나? 너무 까마득하다. 지금은 조카를 만나면 선물을 사줘야하기에 피해다니는 철없는 어른이지만, 나에게도 어린이 날을 그토록 원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조카야~~ 난 처음부터 고모가 아니었단다." 상상력 많고, 했던 실수는 두번다시 안하고, 늘 새로운 실수를 하는, 떨어지는 꽃잎 안에 작은 요정처럼 나에게만 보이는 요정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고아였으며, 그래서 매튜 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가 있는 초록지붕집에 입양됐으면 하는 그딴 허무맹랑한 상상을 했던 적도 있었다. 이 모든건 다 한편의 애니메이션 때문이었다. 빨간머리 앤은 나에게 영원한 영순위 애니메이션이다. 어릴적 ..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 - 슬픈 인어공주는 가라~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 - 슬픈 인어공주는 가라~
2016.04.26어릴때 읽었던 동화를 성인이 된 후 다시 읽게 되면 느낌이 완전 다르다. 신데렐라는 드디어 멋진 왕자님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구나(어린 나). / 신분의 차이때문에 시어머니에게 엄청난 시집살이를 했을거야, 고부갈등에 힘든 왕자는 집에 안 들어오고 다른나라 공주를 만났을 거야(성인 나). 심청이의 지극한 효심에 용왕님이 감동해 아빠의 눈과, 청이에게는 새생명과 왕과 결혼하게 해줬구나(어린 나). / 미쳤어. 그게 말이 돼. 인당수에 빠지면 아버지 눈이 보인다는게 말이야 막걸리야(성인 나). 안돼요. 인어공주는 거품으로 변하면 안돼요(어린 나). / 웃겨. 착하면 다야. 왜 니가 구해줬다고 말을 못해(성인 나). 동심이 없어진 걸까? 아니면 인생의 쓴맛을 봐서 그런걸까? 첫사랑은 세월이 지난 후에 다시 만..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 - 지브리 만화는 동심지킴이 예방주사!!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 - 지브리 만화는 동심지킴이 예방주사!!
2016.04.12지금도 어린왕자를 좋아하며, 피터팬이 사는 네버랜드를 동경하는 철없는 어른이지만, 가끔 어린왕자에 나오는 숫자만 밝히는 어른행동을 할 때가 있다. 그런데 가끔씩 하던 어른행동을 자주하게 되면, 약발이 떨어졌다는 신호다. 그럴때는 꼭 동심지킴이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애니메이션은 나만의 동심지킴이 백신이다. 아직 내 안에 동심이 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예방주사를 맞는다. 백신이 하나 추가가 됐다. 2010년 개봉한 마루 밑 아이에티가 그 주인공이다. 와~ 진짜 동심을 제대로 저격한 애니메이션이다. 완전 어릴떄 읽었던 엄지공주 동화책이 생각났으며, 애니 속 주인공이 현실에도 있다는 상상을 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애니메이션] 도쿄구울 1기 & 도쿄구울 2기(루트에이) - 서로 도우면 함께 살면 좋을텐데~
[애니메이션] 도쿄구울 1기 & 도쿄구울 2기(루트에이) - 서로 도우면 함께 살면 좋을텐데~
2016.02.14인간을 먹어야 생존할 수 있는 또다른 인격체가 있다. 우리가 고기를 먹듯, 그들은 인간을 먹어야 한다.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이니, 그들을 없애야 하는 건 당연지사다. 그런데 그들과 인간은 서로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서로에게 피해가 없는 선에서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도쿄구울을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소재가 참신해다고 해야 할지, 자극적이라고 해야 할지, 일본스럽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우선 자극적인 소재임은 확실하다. 인간을 먹어야 살 수 있는 구울이라는 인격체가 있다. 그들은 엄청난 힘과 무기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인간을 무참하게 살인하고 먹는다. 그런데 이와달리 착한 구울도 있다. 그들은 인간을 죽이지 않고, 자살하거나 교통사고로 죽은 인간만을 먹는다. 먹기위해 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