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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이라지만, 요즘 너무 덥다.

 

 

여름이니깐 어느 정도 덥다고 인정해야 하지만, 그 인정이 도를 넘을 만큼 넘 덥다. 비라도 오면 더위가 주춤할까 싶지만 비도 오지 않고, 어쩌다 한번씩 오는 비는 더 덥게 만든다.

 

 

작년에는 이렇게 안 더웠던 거 같은데, 올해는 왜 이렇게 더울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작년에는 덥다고 난리친 거 같다. 그때도 지금과 똑같이 '작년에는 별로 안 더웠는데, 올해는 왜케 덥지'라고 했던 거 같다. 그렇다면 내년 여름에도 올해처럼 '작년에는 안 더웠는데, 올해는....' 이렇게 반복하겠지. 해가 바뀌면서 더 더워지는 여름날씨, 누구의 잘못은 아니겠지. 온난화니 빙하가 사라지니 이런 건 피부에 와 닿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넘 덥다.

 

 

찬 물로 샤워를 해도 그때뿐, 타월로 젖은 몸을 닦으면 바로 다시 덥다. 땀에 젖은 잠옷에서 나는 체취는 향수인냥 지내는 것도 이젠 새롭지 않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놓을 수도 없는 일. 제철 음식이 좋든, 여름에 땀 좀 흘려야 하고 겨울에는 추위를 좀 타야 몸에 좋은 게 아닐까? (아닌가? 그래도 덥지 않고, 춥지 않게 보내는게 더 좋은가?)

 

 

요즘 머리 속이 텅텅 비어있다. 더위 때문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지만, 솔직히 틀리지는 않다. 무언가 고민하고 계획하고 진행을 해야 하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네. "여름아~~ 어떡하니 너~~~~~"

 

 

말복 지나고 열흘 정도 지나면 아침, 저녁은 좀 선선해진다고 하던데, 정말 그럴까? 오늘이 말복이니깐, 17일이 되면 좀 나이질까나!! '여름아~~ 너의 존재를 이렇게 괘씸하게 안 알려줘도 되는데, 좀 안되겠니? 열대야라두 좀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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