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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의 달달한 오후의 바느질

세텍(setec)에서 하는 Diy & Reform Show 2012 전시회를 가다

 

진짜 넘 더운 날이다. 아침부터 푹푹 찌는 폭염 속을 뚫고 도착한 세택(setec), 초대장을 준다고 하셔서 바로 전화질부터~

 

"클라라님!! 저 도착했어요."

 

"아이고, 더운데 잘 찾아 왔네요. 안으로 들어오면 제 2전시관이 보이니 그 쪽으로 오세요"

 

 

보자마자, 가벼운 인사부터 하고 클라라 언니(이제는 언니라고 해도 되겠죠^^)는 먼저 전시관으로 들어가고, 난 방문객 출입증을 받기 위해 주체측 부스로... 간단하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겼다. 이름은 본명인데, 휴대번호는 가짜~~ 요즘 스팸도 많고, 내 정보는 내가 지키고 싶은 마음에 지어낸 번호로... 근데 진짜 번호의 주인공에게 연락이 가면 어쩌지!! ㅎㅎㅎ

 

 

 

 

제 2전시관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클라라의 달달한 오후의 바느질' 부스, 생각보다 넓은 부스에 놀라움도 잠시 너무나 예쁜 동물 인형들이 날 반겨주네. '더운데 잘 오셨어요'라고 말해주는거 같다.

 

 

다시한번 인사를 나누던 중, 준비한 작은 선물 증정식도 함께 하면서... 지난번 용산 아이파크 백화점에서 했던 전시회에 빈손으로 가는 바람에 오늘은 집 근처에서 선물부터 준비했다.

 

"이 선인장 꽃 핀다고 하니깐, 죽이기 말고 잘 키워주세요"

 

"인증샷 찍어 올릴게~~"

 

"꼭 그래 주셔야 해요!!"

 

 

 

(왼쪽에 보이는 저 작은 화분이 바로 내가 선물한 그 선인장이다. ^^)

 

인사와 그동안의 안부를 서로 물어보던 중 계속 찾아오는 분들 덕에 우리의 얘기는 잠시 멈추게 되었다. 물론 나에게 시선을 더 달라고 하고 싶지만, 이번 전시회는 판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다른 분들에게 더 신경을 쓰셔야겠다 싶어 다른 전시회들을 구경한다는 핑계로 잠시 자리를 비켜주었다.

 

 

이번에 하는 전시회는 'Diy & Reform Show 2012'로 다양한 품목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전부다 손재주가 필요한 전시회들이고, 특히 Diy 가구 관련 품목들이 참 많았다. 제 3전시관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코너들이 많았는데, 식당에 가면 혼자서 밥도 못 먹는 내가 아무리 무료라지만 직접 체험을 할 수 있겠는가? 역시나 못 한다. 그래서 주변만 기웃거리면서 혹시나 관계자가 말이라도 걸어주면 못 이기는척 해볼까 했더니, 헉~~ 체험하는 분들이 넘 많은 관계로 나에게 말거는 분이 없네. 그리하여 난 그냥 보기만 했다. 쫌 아쉬웠지만 말이다.

 

 

2, 3 전시관을 후다닥 구경하고 다시 클라라 언니 부스에 도착. 그런데 역시나 손님이 계속 있네. 어제는 아무도 없어서 심심했다고 했는데, 오늘은 왜 이케 많은거야? 나 때문인가. 내가 원래 어디를 가면 사람을 부르는 묘한 재주가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ㅎㅎㅎ

 

 

 

 

좀 전에 대충 본 언니의 작품들을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역시 놀랄만한 손재주다. 난 절대 할 수 없는 그런 재능을 언니는 가지고 있구나. 뭐~ 사람마다 잘하는 게 조금씩은 다르니, 부러워하지 말고 인정하자. 난 못하고 언니는 잘 한다고~ ㅎㅎㅎ

 

 

 

 

언니의 작품 중에 내 눈길을 끈건 바로, 기타치고 있는 곰인형!! "저 곰 만드는데, 들어간 솜만 3만원이 넘을거야" 언니 말처럼 완전 탱글탱글한 곰인형이 넘 맘에 들었다. 몰래 훔쳐오고 싶을만큼..ㅎㅎ

 

 

 

 

지난번 전시회때 언니가 말해준 3단 케익을 기대하고 왔으니, 도저히 갖고 오기 힘들었다는 언니의 말에 살짝 아쉬워하면서 다음에 꼭 볼 수 있기를 속으로 바랬지만, 왠지 담 전시회에도 볼 수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니 블로그에 올려주시면 안되나요? 참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따라해서 싫어하시지. 그럼 카톡으로 살짝 사진만 보내줘용~~^^

 

 

 

 

같이 점심도 먹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싶었는데 부스를 언니 혼자 지키고 있어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고 하셔서, 아쉬움만 가득 안고 전시회를 나왔다.

 

 

 

 

나와보니 1시 30분, 허걱~ 완전 폭염이 극심한 시간이잖아. 강렬한 태양빛이 양산까지 뚫고 내 피부 안에 숨어 있던 아토피를 깨우는거 같아서, 걍 아무 버스나 탔다. 그리고 시원해 보이는 커피전문점에 들어가야지 했다가 1시간이나 넘게 버스를 타고 최근에 자주 가는 곳으로 오고야 말았다.

 

 

 

 

샌드위치와 카페라테로 늦은 점심을 먹고 (식당에 들어가서 혼자 먹지는 못하지만, 그나마 여기는 좀 먹을 수가 있다. 왜냐고 혼자 먹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지. ^^) 더위에 지친 나를 다독여주니, 서서히 추워지기 시작한다. 여기 냉방시설은 언제나 넘 쎄~~~

 

 

 

 

십자수도 뜨개질도 시작만 하고 제대로 끝을 못 본 나에게 언니는 너무 높은 나무다. 절대 올라갈 수가 없는.........^^;

 

 

참 이번 전시회는 29일까지 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쯤 가봐도 좋을듯~ 다양한 체험을 많이 할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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