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동3가 빵쌤 영등포점
150평 규모가 말하듯, 빵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많아서 좋은데 많으니 선택하기 힘들다. 진열대를 돌고 돌아 결국은 크루아상으로 결정, 여기에 백만 개 판매량을 갖고 있는 소금빵을 더한다. 베이커리카페를 브런치카페로 영등포동 3가에 있는 빵쌤 영등포점이다.
1년 만에 다시 찾았는데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우선 빵진열대가 2개에서 하나로 줄었고 대신 테이블 공간이 늘어났다. 2층에도 넓디넓은 공간이 있는데, 찾는 이가 많아서 공간을 넓힌 것일까? 익숙한듯 다름이 느껴진다.
빵진열대가 줄었구나 했는데, 빵종류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웬만하면 다 담아보려고 했는데, 70% 정도만 찍었다. 왜냐하면 급하기 때문이다.
8시에서 12시까지 빵쌤모닝이라고 해서 모닝세트를 구매하면 아메리카노가 2,700원이다. 9분 전에 도착했지만 충분할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새 12시가 지났다. 이러다 놓칠까봐 직원에게 달려가서 물어보니, 안되는데 해주겠단다. 휴~ 다행이다.
모닝세트는 이름표 옆에 알림이라는 표시가 있어야 한다. 종류가 많지 않지만, 브런치 느낌으로 먹을 수 있는 크루아상 샌드위치가 있다. 여기에 2가지 빵을 더하고, 음료는 당연히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원래는 4,500원, 모닝세트는 2,700원)를 주문했다.
빵집에서 라이브공연을 하다니, 놀랍지 아니 할 수 없다. 공연은 마지막주 금요일 저녁 8시이며, 공연이 없을 때는 좌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듯하다. 150평 규모답게 분수도 있다.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라는 느낌이랄까? 사람이 있어 촬영하지 못한 단체석까지 넓디넓다. 테라스도 잘 꾸며놨지만, 냉방이 안 되는 바람에 사진만 찍고 후다닥 나왔다.
1년 전 블로그에 커피맛을 이렇게 표현했다. 커피가 아니라 겁나 쓴물이다. 얼음만 골라서 깨물어 먹다가, 리필을 2번이나 요청했다. 그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부드럽다. 커알못에서 커피애호가로 거듭나더니, 확실히 커피 맛에 눈을 떴나 보다.
예전에는 빵은 밥이 될 수 없다고 여겼는데, 지금은 아니다. 쿠키나 스콘 등 디저트 성향이 강한 빵을 제외하면 끼니 대용으로 나름 괜찮다. 채소와 햄, 치즈를 같이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는 빵보다는 밥처럼 느껴진다.
크루아상 샌드위치(모닝세트 9,500원)에 양상추가 과한데 했다가, 막상 먹으니 싱그러운 아삭함이 저작운동을 더 산나게 만들어 준다. 더불어 기분까지 좋아졌다는 거, 안 비밀이다.
크루아상 샌드위치가 밥이라면, 과일크루아상(5,500원)은 디저트다. 생크림인 줄 알았는데 때깔을 보아하니 커스터드크림 같다. 생크림과 달리 점성이 있다 보니, 크림이 묵직하면서 차분하다. 과일은 딸기와 샤인머스캣 그리고 블루베리로 생과일은 아니고 설탕 코팅이 되어 있다.
누적 판매량 백만개를 돌파한 소금빵(3,500원)이다. 속에 구멍이 뻥 뚫려있는 소금빵과 달리 답답한 느낌이라 버터 풍미가 약하겠구나 했다. 그런데 시그니처답게 한 입 베어 무니 버터즙이 폭발한다. 여기에 겉바속촉까지 백만 개 돌파를 할 만하다.
작년에는 빵이 열린 공간에 있었는데, 지금은 찬장같은 공간에 들어있다. 맛이 가장 중요하지만, 위생도 놓치지 않은 점이 맘에 든다. 참,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 아니라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2023.02.16-도심 속 150평 대형 베이커리카페 빵쌤 영등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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