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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만나는 베란다파밍 8월 샐러드텃밭 (in 국립농업박물관)

국립농업박물관은 두번째 방문이다. 작년에는 전시관을 관람했고, 올해는 체험을 했다. 베란다파밍이라고 하기에 무지 그럴싸 했는데, 알고보니 베란다텃밭이다. 벌레가 무서워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베란다에서 채소 키우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업은 어렵지 않았는데 실행에 옮기는 건 글쎄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국립농업박물관!

국립농업박물관은 국가가 설립한 최초의 농업박물관이다. 체험과 교육 그리고 전시를 통해 농업의 가치와 잠재력을 널리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우리 농업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전시관은 작년에 원없이 봤으니, 이번에는 스치듯 안녕이다.

 

교육은 교육동에서~

본관에서 교육동으로 가는 길에 만난 다랑이논밭이다. 옥수수가 잔뜩 있던데,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햇살이 뜨거워서 멀리서 바라봤다. 그나저나 처서가 지났다고 해도, 아직은 여름인데 하늘은 벌써 가을이다.

 

학습동에서 바라본 식물원이 아니라 하늘은 미.쳤.다. 봄, 여름, 여름, 여름만 계속 될 듯 싶더니, 어느새 계절은 가을로 향해 좋아 빠르게 가고 있나 보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베란다피밍. 8월 주제는 샐러드텃밭이다. 8월이 있으면, 7월, 9월도 있을 거다. 국립농업박물관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베란다파밍에 홈가드닝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사전 예약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강의료가 무료(100%는 아님)라는 엄청난 이점이 있다. 

 

딴짓하는 사람은 나? 촬영중임당~
이소은 교육강사

도시농부가 되어 주말농장을 하고 싶다면서, 베란다텃밭은 벌레가 무서워 시도조차 못했다. 꽃나무나 행운목 그리고 공기정화식물은 베란다(거실 포함)에서 키우고 있지만, 먹을 수 있는 식물은 없다. 이유는 손만 대면 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집사이자 도시농부는 현실이 아니라 그저 꿈일 뿐이다.

 

장점이 이렇게나 많은지 몰랐다네~

햇살이 잘 드는 베란다라면 어느 식물을 키워도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채소나 허브를 잘 선택해야 한다. 참, 베란다텃밭에서 기르기 힘든 채소류는 고추, 파프리카, 가지, 토마토, 오이, 호박, 수박, 딸기, 감자, 무, 비트, 당근, 고구마란다. 음... 딸기를 키워보고 싶었는데, 포기해야겠다.

 

아무 흙이나 상관없는 줄 알았는데, 마당이나 밭에 있는 흙에는 벌레의 알이나 벌레가 있을 수 있단다. 그래서 살균처리가 되어 있는 상토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무지 궁금했던 부분이다. 예전에 화분갈이를 한 후, 벌레가 급증했을때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때 지인의 주말 농장에서 흙을 가져왔는데, 그게 문제였나 보다.

강사 왈, 식물을 잘 죽이는 사람은 대체로 물을 너무 많이줘서 그런 거예요. 말라서 죽었는 줄 알았는데 과수분이었다니, 식물의 잎을 보는게 아니라 상토(흙)의 표면이 살짝 말랐을때 물을 줘야 한다.

 

흙이랑 돌이랑
식물이 자라는데 환기와 통풍은 필수
벌레없는 텃밭은 불가능일까?

난황유라 쓰고 마요네즈라 불러요~ 재료가 딱 마요네즈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마요네즈에 물을 적당량 넣고 흔들어서 뿌려주면 되는데, 너무 많이 뿌리면 잎이 코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강사는 적당히라고 말했는데, 그 적당히가 어느 정도인지 도통 모르겠다.

 

베란다이니 농약보다는 친환경으로 벌레를 잡아요~
물과 식초인데 벌레를 잡을 수 있다니 놀랍다~
씨앗 VS 농약, 당신의 선택은?
씨앗 크기에 따라 2~4배의 흙을 덮어 주세요~
모종에 있는 흙 높이만큼만 심으면 됩니다~
엔다이브 대신 적로메인을 심어요~
이론 수업에 비해 실습은 겁나 짧다는 거, 안 비밀!
준비물

수업재료는 플라스틱 화분과 배수망, 마사토, 배양토 그리고 5가지 상추 모종이다. 상추 모종은 인당 하나씩, 총 5개를 심는다. 흙 양은 넉넉하니 욕심내지 않아도 된다. 대신 모종은 잘 가져왔는지 꼭 확인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화분 아래에 배수망을 깔아 주고, 그 위로 마사토를 골고루 채워준다. 약 10~15% 정도만 채우면 된다. 왜냐하면 마사토는 원활한 배수를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균처리가 끝난 원예용 상토를 화분의 70% 정도 채우면 된다. 흙을 넣고 난 후, 토닥토닥 다독여줘야 한다. 

 

모종을 어떻게 심을지 예행연습

모종은 뿌리가 다치지 않게 살살 꺼내고, 흙이 있는 높이만큼 모종삽으로 상토를 파낸 다음 심으면 된다. 참, 모종에 묻은 흙은 털어서 버리지 말고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완성

청상주, 오크상추, 적로메인, 청로메인 그리고 꽃상추까지 이름표에 쓰기 전에 강사에게 물어봤다는 거, 안 비밀이다. "집에 가자마자 물을 꼭 주세요." 강사의 마지막 당부로 수업은 끝이 났다. 90분에서 강의가 70분이니, 실습은 20분 정도 된다. 상추 모종을 화분에 심는 순서는 그리 어렵지 않으니깐. 

 

하지만, 진짜 베란다파밍은 지금부터다. 햇살이 잘드는 베란다에 두고, 환기를 시켜주고 상태를 봐가면서 물을 줘야한다. 혹여 벌레가 생기면 당황하지 말고, 친환경 농약(?)을 만들어서 뿌리면 된다. 여기에 사랑과 정성까지 보태면, 단언컨대 실패하지 않을 거다.

그런데 전적이 화려하다 보니, 함께 수업을 들었던 지인에게 드렸다. 내 취향은 자그마한 베란다텃밭보다는 옥상텃밭 & 주말농장이니깐. 그날이 올 때까지, 상추는 돈 주고 사 먹자. 

2023.01.12 - 농업의 중요성과 가치 재발견 국립농업박물관

 

농업의 중요성과 가치 재발견 국립농업박물관

농업의 중요성과 가치 재발견 국립농업박물관 먹기 위해 살거나, 살기 위해 먹거나, 무엇이 중헌지 따지기 전에 인간은 먹지 않으면 죽는다. 혼밥을 하듯, 여럿이 먹듯, 우리는 오늘도 밥을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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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amuk.or.kr/kr/204/subview.do

 

교육안내

 

www.namuk.or.kr: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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