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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동 샐러딧 마포역점

피자는 많이 먹어야 2~3조각이지, 판으로는 토핑이 가장 적은 고르곤졸라 피자만 가능했다. 그런데 이제는 토핑이 잔뜩 올려져 있는 피자도 문제없다. 조각이 아니라 한판도 가능하다. 단, 퍼스널 사이즈라야 한다. 인천 도화동 아니고 서울 도화동에 있는 샐러딧 마포역점이다.

 

점심 먹으러 마포역으로 갑니다~

혼밥 점심을 먹으러 마포역으로 가는 건 맞지만, 장소는 역이 아니라 그 옆에 있는 마포한화오벨리스크 건물 지하1층이다. 건물 입구가 역과 연결되어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내려갔다가 반층 정도 다시 올라가면 샐러딧이 나온다.

 

원래 목적지는 여기가 아니다. 자주가는 파스타집도 있고, 닭가슴살로 만든 스테이크집도 있는데, 아무 이유없이 샐러딧에서 멈췄다. 샐러드와 샌드위치는 끼니보다는 간식같아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있는 배너간판을 보자 급관심이 생겼다.

 

의자 보기보다 편해~
모형보다 실물이 더 예뻐~

이름때문에 건강한 음식만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모형에서 보듯 피자가 있다. 익숙하게 본 커다란 원형피자는 아니고, 길쭉한 네모와 아주 작은 원형 피자가 있다. 그동안 피자 한판은 무리라 생각했는데, 작은 원형 피자를 보자마자 이건 무조건 가능이로구나 했다.

 

메뉴가 엄청 다양하지만, 내눈에는 피자코너만 보인다. 혼자서 한판을 먹어야 하니 갈릭고르곤졸라 피자를 먹을까 하다가, 퍼스널(작은 원형피자) 사이즈가 있으니 토핑이 많은 피자로 골랐다. 스테이크도 끌리지만, 해산물을 더 좋아하기에 하와이안 쉬림프 피자(P. 9,900원)를 주문했다. 그리고 피자에는 콜라 혹은 맥주지만, 갑자기 따끈한 양송이수프(4,500원)가 먹고 싶어서 바로 추가 주문했다.

 

샐러딧 마포역점 하와이안 쉬림프피자 & 양송이수프 등장이요~

샐러닷은 물만 셀프가 아니라, 할라피뇨와 피클 그리고 포크와 나이프도 셀프다. 핫소스는 피자와 함께 나왔는데, 할라피뇨가 있어 반납했다. 콜라가 없으니 물이라도 마셔야 하지만, 종이컵이라서 꾹 참았다. 사실, 마포역 인근은 주출몰지역이라서 물은 참았다가 사무실에 가서 마셨다. 

 

하와이안 쉬림프 피자 퍼스널 등장이요~
은근 두툼해~

퍼스널이라고 해서 조각피자 2개 정도 되는 사이즈인 줄 알았는데, 4조각이나 된다. 토핑도 은근 많고, 조각마다 커다란 새우가 하나씩 들어 있다. 그나저나 하와이에 가면 똑같은 피자가 있을까? 느낌적인 느낌으로 한국에는 있지만, 하와이에는 없는 피자가 아닐까 싶다. 하와이 느낌(?)을 내기 위해서 파인애플이 들어있다는 거, 안 비밀이다.

 

파인애플은 상큼달달, 새우는 고소달달 그리고 진한 녹색은 할라피뇨다. 먹으면서 꽤나 매콤하다 했다. 먹을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할라피뇨가 들어있다. 치즈 양은 살짝 아쉬웠지만 토핑이나 소스는 괜찮다. 도우는 중앙은 얇은데, 끝으로 갈수록 도톰해진다.

 

양송이수프!

콜라도 같이 주문을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피자&수프 은근 아니 꽤나 괜찮은 조합이다. 양송이수프는 피자와 달리 천천히 식어서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콜라의 톡 쏘는 탄산은 없지만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피자와 잘 어울린다. 

 

퍼스널 피자의 단점은 사이즈가 작다보니, 끝부분에 치즈나 고구마 등이 들어갈 공간이 없다는 거다. 더구나 도우가 끝으로 갈수록 도톰해져서 살짝 버겁게 느껴지는데, 이때 수프에 퐁당하면 해결이 된다. 

 

파인애플과 새우 인증샷~

치즈가 쭈욱~하고 늘어지는 연출샷을 담아야 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안된다. 만약 치즈 추가가 가능하다면, 다음에는 꼭 추가를 해서 먹을 거다. 2조각을 해치우고 3번째 조각부터는 포크와 나이트가 아닌 손가락을 사용한다. 왜냐하면 뜨겁지 않으니깐.

 

마지막 한조각까지 남김없이 깔끔하게 끝냈다. 그동안 피자 한판은 불가능의 영역이었는데, 이제는 가능의 영역이 됐다. 이러다 2판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그때는 시원한 탄산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샐러드와 샌드위치는 그닥이지만, 피자만은 전메뉴 도장깨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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