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용산구 한강로3가 섬집

맛있는 녀석들 다음으로 즐겨보는 먹방 프로그램은 지상파가 아니라 유튜브 채널 또간집이다. 파급력이 강하다 보니, 업로드 직후는 무조건 피한다. 3개월 정도 지났으니, 이제는 가도 될 듯 싶어 한강로3가에 있는 섬집으로 향했다.

 

용산구 한강로3가에 있는 섬집 1호점!

1호점 맞은편에 2호점이 있다. 그리고 근처에 3호점도 있는데, 거기는 저녁만 한다. 혼밥이라서 느즈막에 왔는데도 사람이 많은지, 직원이 2호점으로 안내를 해줬다.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싶어 사진만 찍고 후다닥 안으로 들어갔다. 

 

주방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공간이 있다~

또간집에서 1등에게 주는 삐라, 늘 영상으로 봤는데 직접 보니 새삼 신기하다. 그리고 그 위에는 허영만화백, 그 옆은 BTS의 아버지 방시혁대표 사인이 있다. 대단한 분들의 사인이 엄청 많지만, 신스틸러는 단연코 유병재 사인이다. 

 

또간집 영상이 나오는 모니터 아래 테이블에 앉았다. 1시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사람이 많다. 오른쪽 사진은 사람들이 빠지고 다시 채워지기 전에 후다닥 담았다. 

 

육전도 끌리지만, 혼밥이라서 돼지김치찜(9,000원)을 주문했다. 그런데 1인분이 안된다고 한다. 이 부분을 미리 확인하고 했어야 했는데 김치찜과 생선구이는 2인 이상 주문을 해야 한다. 선택권이 없으니, 돼지김치찜 2인분을 주문했다.

 

한강로3가 섬집 돼지김치찜 등장이요~

돼지김치찜을 주문하면 공깃밥은 세트로 나온다. 2인분이니 당연히 2개다. 직원이 하나는 가져 갈까요라고 물어본다. 어떻게 할까? 원래는 1인분을 주문하고 반주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계획에 차질이 생겼으니 반주는 포기하고 밥만 먹어야겠다.

 

미역국은 2인분 양을 준 듯하다. 내용물을 보면 미역뿐인데, 국물이 겁나 구수하다. 육수를 어떻게 내는지 살짝 궁금하기는 하나, 그렇다고 막 알고 싶지도 않다. 미역국 만으로 밥 한공기는 거뜬히 먹을 수 있지만, 가야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참기로 했다. 

 

짭조름한 명란젓, 어묵볶음 그리고 고사리나물

2인분을 주문했지만, 혼밥이라서 6가지 반찬은 각각이 아니라 한 접시로 나왔다. 왼쪽부터 아삭한 식감이 좋은 상추대나물 무침과 진미채인 줄 알았는데 황태채볶음이고, 마지막은 미역줄거리볶음이다. 미역국에 이어 반찬만으로도 밥 한공기를 쉽게 아작낼 수 있지만, 참아야 한다.

메뉴판을 보니 포기김치와 백동, 어리굴젓 그리고 된장찌개는 추가 시 돈(4,000원)을 내야 하지만, 다른 반찬은 더 달라고 하면 아마도 더 주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돼지김치찜에 몰입하느라, 반찬을 다 먹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둥~ 돼지김치찜 등장이요!
고기 크기 보소~

나오자마자 첫 느낌은 '이게 2인분이 맞나.' 그릇때문인지 2인분 치고는 양이 적어보인다. 하지만 보는 거와 달리, 고기도 김치도 큼지막하다. 커다란 돼지고기가 2덩이 들어 있으니 인당 하나씩 먹으면 되겠지만, 혼밥이니 다 나의 것이다. 김치도 썰어서 나오지 않고, 꼭지째 들어있다. 

 

비계를 못 먹는 1인이라서 살코기에 비해 비계가 많으면 어떡하지 헀는데, 다행히 8:2로 살코기가 훨씬 많다. 가위가 함꼐 나오지만, 젓가락만으로도 부드럽게 갈라진다. 하지만 비계부분을 도려내야 하기에, 싹둑~ 가위질을 했다.

 

해를 품은 달이 아니라, 돼지고기를 품은 김치다. 여기에 따끈따끈한 흰쌀밥을 더하면 된다. 찜답게 고기도 김치도 부드러움 그 자체다. 신맛도, 단맛도, 짠맛도 선을 넘지 않고 모두 다 적당하다. 아~ 이래서 또간집 용산구편 1등이 됐고 삐라를 줬구나 싶다. 

 

6가지 반찬에는 김이 없었는데, 다른 테이블을 보니 김이 있다. 혹시 혼자라서 김대신 나물 반찬을 줬나 싶어, 따로 요쳥을 해서 받았다. 굳이 김이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다는 거, 안 비말이다. 그리고 명란젓 무침이라고 해야 할까나? 톡톡 씹히는 맛에 짭조름한 감칠맛이 입 안 가득 터진다. 허나 욕심내서 한번에 많이 먹으면 무지 짜다.

 

돼지김치찜을 정복하는데 밥 한공기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자연스럽게 두번째 공깃밥 뚜꼉을 연다. 그리고 고기를 김치에 싸서 밥과 함께 먹는다. 꼭지도 배춧잎처럼 부드러울 줄 알았는데, 푹 익지 않고 서걱서걱하다. 결론, 돼지김치찜을 정복하는데 밥 1과 1/2 공기가 필요했다.  또간집 대구편 여원찜갈비에 이어 용산편 섬집까지 현재 2전 2승이다. 

2022.10.12 - 1인분도 가능한 동인동돼지찜갈비 대구 여원찜갈비

 

1인분도 가능한 동인동돼지찜갈비 대구 여원찜갈비

대구 북구 검단동 여원찜갈비 급 대구에 갈 일이 생겼다. 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뭘 먹을까? 장소가 북구 주변이라서 폭풍검색을 시작한다. 어라~ 신기하게 눈에 익은 곳이 나온다. 한번

onion02.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