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 동대구역점

어디를 가더라도, 전통시장과 그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은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원래 계획은 평화시장이지만, 시간이 없어서 역으로 바로 왔다. 오랜만에 온 대구에서 찜갈비 하나만 먹고 가려니 매우 아쉬운데, 저기 꽤 괜찮아 보이는 빵집이 있다. 역사 안에 있는 대구근대골목단팥빵 동대구역점이다.

 

5년만인가? 암튼 오랜만!

팥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단팥빵은 좋아한다. 단, 군산에 있는 이성당 단팥빵만 먹는다. 설마 이성당을 넘어서는 새로운 빵집이 등장할까 했는데 있다. 본점은 어디인지 모르지만, 동대구역 안에 매장이 있다. 2번 출구 바로 옆에 있고, 역사 내에 있어 현금이나 카드가 아닌 KTX 마일리지로 결제가 가능하다. 요거요거 은근 아니 꽤나 괜찮은 시스템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빵집답게 종류는 많다. 센터를 차지하고 있는 냉장고에는 이집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생크림단팥빵이 들어 있다. 처음 왔으니, 일단은 스캔부터 시작한다.

 

콩떡콩떡, 꿀카스테라(위) / 소보로단팥빵, 단팥빵(아래)
흑미빵, 크림치즈빵(위) / 야프리카빵, 치즈라떼번(아래)
쑥아빵, 백미빵(위) / 아몬드상투과자, 인절미찹쌀떡(아래)
세가지 드래곤볼과 와도나스
진짜 고구마 아니고 쿠캣 고구마빵 / 블루맘모스빵

생크림단팥빵 한 종류만 있는 줄 알았는데, 녹차생크림단팥빵에 딸기생크림단팥빵도 있다. 카페인에 약한 1인은 녹차 혹은 말차가 들어 있는 빵이나 아이스크림을 피한다. 딸기생크림은 확 끌리지만, 처음 왔기에 생크림단팥빵으로 골랐다.  

그나저나 유통기한이 2023년 1월 4일까지다. 요즘 당일생산 당일판매 빵집도 많은데, 일주일이 아닌 몇개월이나 되는 유통기한은 살짝 거시기(?)하다. 이래서 3일 내에 먹을 경우에는 냉장보관을, 오래 두고 먹을 경우에는 냉동보관을 하라고 했나 보다.

 

그녀가 한국에 온 적도 있구나!

맘에 드는 빵이 많았지만, 처음이라서 소심하게 3가지 종류 4개를 골랐다. 생크림단팥빵(3,300원)은 봉지만 다를뿐 같은 빵이고, 생크림이 없는 그냥 단팥빵(2,200원)과 쌀로 만든 백미빵(2,300원)을 골랐다. 

 

이제 집으로 갑니다~
생크림단팥빵

단팥보다는 생크림이 더 많이 들어 있는 생크림단팥빵이다. 구입 후 다음날 먹어서 냉동고가 아닌 냉장실에서 넣어뒀다. 칼로 자르는 순간 느껴지는 부드러움, 생크림은 물론 빵까지 부드럽다.

단팥은 과한 달달함이 아니고, 팥알갱이인가 했더니 호두다. 별다른 식감이 없는 줄 알았는데, 호두가 있어 식감도 느껴진다. 역시 생크림이 들어 있는 빵은 배신을 하지 않아 좋다. 

 

백미빵

쌀로 만든 빵은 맞는데 100%는 아닌가 보다. 쌀가루에 강력분(밀가루)도 들어갔다. 냉동고에 넣었다가 꺼내서 그런가? 처음에는 공갈빵인 줄 알았다. 흰강남콩 앙금과 크림치즈가 있다는데, 얼었다가 녹으면서 빵속으로 흡수가 됐나 보다.

 

자세히 보면 빵 표면 위로 앙금이 있는데, 크림치즈의 존재는 못 찾겠다. 생크림단팥빵을 먹을 때는 달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백미빵은 꽤 달다. 그런데 봉지에 있는 팔공산 의미는 뭘까?

 

단팥빵

생크림단팥빵이 좋았으니, 단팥빵도 안 좋을 수 없다. 우선 단팥 앙금이 많이 들어 있다. 빵은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데, 앙금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그렇지 비율도 적당하다. 빵을 먹을때 일반적으로 우유보다는 커피인, 단팥빵만은 커피보다는 우유다.

 

생크림단팥빵도 그러하더니, 그냥 단팥빵도 호두가 씹히는 맛이 좋다. 빵이 꽤나 묵직하더니, 역시 반만 먹어도 든든하다. 단팥빵을 두어개 더 사야했는데 처음이라서 너무 소심했다. 아쉽구나 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냉동고에 생크림단팥빵이 하나 남아 있다.

요며칠 독감으로 인해 정신이 없어서 남겨둔 사실조차 잊었나 보다. 자연해동되길 기다렸다가, 우유를 따끈하게 데워서 이따가 간식으로 먹어야겠다. 그리고 대구 아니 동대구역에 가면 단팥빵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2022.10.12 - 1인분도 가능한 동인동돼지찜갈비 대구 여원찜갈비

 

1인분도 가능한 동인동돼지찜갈비 대구 여원찜갈비

대구 북구 검단동 여원찜갈비 급 대구에 갈 일이 생겼다. 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뭘 먹을까? 장소가 북구 주변이라서 폭풍검색을 시작한다. 어라~ 신기하게 눈에 익은 곳이 나온다. 한번

onion02.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