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무료 독감예방 접종은 내년부터~
무료 독감예방 접종은 내년부터~
2014.10.13엄마: 오늘 독감예방 주사 맞으러 보건소 간다. 딸: 왜 보건소에 가. 그냥 집 근처 병원에 가면 되잖아. 엄마: 보건소에 가야 무료란다. 딸: 그럼 나도 무료? 엄마: 65세 이상부터야. 딸: 아 그렇구나. 어 잠깐만(폭풍검색질 중), 굳이 보건소까지 안가도 돼. 65세부터는 동네 병의원에 가도 무료라고 기사 났어. 엄마: 어 그래, 보건소까지 안 가도 된다 말이지. (그날 저녁) 엄마: (격양된 목소리로) 너 일루 와봐. 딸: 왜?!?!? 엄마: 25,000원 내놔. 딸: ??? 엄마: 너(원래는 욕이었으나)땜에, 바보 됐으니 니가 주사 값 줘야겠다. 딸: 무슨 소리야? 무료 아니야. 거기 병원이 잘 못 안거 아냐. 기사에 정확히 무료라고 나와 있었어. 아침에 봤던 기사를 다시 찾아 본 후, 쥐구멍을..
가을은 가까운 곳에...
가을은 가까운 곳에...
2014.10.12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가을이 이렇게 가까이 온 줄 몰랐네요. 요즈음 이런 풍경 서울에서 만나기 참 어려운데, 작지만 풍성한 가을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매섭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재채기가...
오줌 싸는 아기동상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
오줌 싸는 아기동상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
2014.10.08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정문을 통과하면 운동장이 나오는 구조가 아닌, 바로 학교 건물로 이어졌다. 운동장이 측면에 있다고 해야 하나? 교실에서 운동장이 바로 보이지 않고, 밖으로 나가 건물 끝으로 가야 운동장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즉 정문에서 오른쪽은 운동장, 왼쪽은 교실이었다. 교실과 운동장이 분리되어 있으니, 삭막해 보일 수도 있고, 여기가 학교가 맞나하고 생각할 수 있어, 교실 건물 앞에는 운동장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나름 쉼터라고 할 수 있는 벤치 공간과 함께 작은 연못(?)이 하나 있었다. 그 연못 또는 작은 분수에는 유럽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오줌 싸는 아기동상이 있었다. 분수대 모양이 오줌 싸는 아기동상이라 하면 적절할 듯 싶다. 늦은 봄부터 여름방학이 될 때까지 아기동상은 자신의 일을 ..
사실과 진실의 차이 – 지하철에서...
사실과 진실의 차이 – 지하철에서...
2014.10.07지하철을 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빈자리를 찾는 것이다. 한 두 정거장을 간다면, 서서 가도 되지만 한 시간 정도 가야 한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 빈자리 사수에 나선다. 이 날은 운 좋게 타자마자 빈자리가 있었다. '아싸~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생길거 같은데'하면서 자리에 살포시 앉는다. 그리고 바로 하는 일은 아이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이다. 퍼즐게임, 숨은 그림 찾기 게임, 사천성 등 보유하고 있는 게임 앱을 다 터치하면서 하트가 다 사라질 때까지 게임을 한다. 더 이상 게임을 할 수 없으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메일, 블로그 등 검색질에 빠진다. 그래도 시간도 남으면 뉴스를 보거나 연예인 가십 기사를 찾아 본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최근 나의 모습이다. 나만 이런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는다. 버스나..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느끼는 짧은 순간들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느끼는 짧은 순간들
2014.10.02순간 1 :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호칭의 변화에서~ 10대시절,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호칭은 오빠였다. "어제 가요톱텐 봤어?. 울 오빠야가 일등 먹었다." 나에겐 그들은 오빠였다. 달리 부를 호칭도 없었고, 그냥 오빠였다. 꺅~ 오빠 오빠 오빠. 아주 정겹고 다정다감한 호칭이었다. 20대 시절, 아직까지 오빠가 유효했다.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연예인이 여전히 많았다. 그러나 20대 후반으로 가면서 오빠라고 부르고 있지만, 실은 오빠가 아닌 동갑이거나 동생들이었다. 이 현상은 해가 바뀌면서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서서히 연예인을 부르는 단 하나의 호칭이었던 오빠가 서서히 사라지는 시점이 오고야 말았다. "요즘 걔 멋있더라. 우리랑 갑이라면서, 자슥~ 디게 멋지네 나오네." 30대 시절, 이젠..
점(占), 아닌걸 알면서 보게 되는 이유는 뭘까?
점(占), 아닌걸 알면서 보게 되는 이유는 뭘까?
2014.09.18새해가 되면 토종비결을 봅니다. 잡지나 신문에 나오는 오늘의 운세, 별자리 운세도 봅니다. 타로카드는 전용 앱을 통해 사랑, 돈, 일에 대해 알아보곤 합니다. 좋다고 나오면 괜스레 기분이 좋고, 나쁘다고 나오면 조심해야겠구나 하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그때뿐입니다. 정확히 암기를 해두었다가, 피하거나 조심한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심심풀이 또는 재미 삼아 보는 일종의 오락 같은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점이라는 걸, 단순히 오락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겁도 없이 일명 용하다고 소문난 보살, 도사로 불리는 '신점(神占)'을 한번도 아닌 3번씩이나 봤습니다. 그 시작은 이렇습니다. 회사 일로 인해 며칠 동안 답이 안 나오는 고민을 하던 어느 날, "완전 족집게 보살님이 있는데, 가볼래. 진짜 완전 용하니..
송이버섯 어떻게 먹어봤니!!
송이버섯 어떻게 먹어봤니!!
2014.09.14가을하면, 생각나는 2가지 먹거리가 있습니다. 향 내음 아주 진동하는 송이버섯과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죠. 가을이 되니, 풍부한 먹거리땜에 다이어트는 힘들어도 기분은 좋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철음식이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아무리 제철이라도 못 먹는 녀석이 있죠. 바로 송이버섯입니다. 특히 자연산 송이버섯은 너무~ 아주 많이~~ 정말루 비싸서 매년 가을이 올때마다 찾아서 먹긴 참 어려운거 같아요. 이렇게나 비싸고 귀한 송이버섯을 한때 폭풍흡입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호강에 겨워 요강에 뭐한다고, 송이버섯을 새송이버섯처럼 먹었던 그날의 회상해봅니다. 바야흐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 어느 가을날, 지인으로부터의 전화한통을 받았습니다. "송이 먹으러 와라~" 보면 볼수록 먹음직스러운 ..
법륜스님 즉문즉설 -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가지 질문에서...
법륜스님 즉문즉설 -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가지 질문에서...
2014.08.234년전 2010년 11월 1일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가지 질문에서'라는 주제로 진행했었는데, 그때 스님의 말씀을 기록했던 문서(?)를 우연히 폴더 정리를 하다가 찾았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좋은글이라서 올려봅니다. 봉사는 시간이 나는데로 하는 것. 봉사는 놀이다.(와 같은 것이다.) 틈나는데로 놀면 된다. 봉사는 남을 위해서 하는 거 같지만, 실은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다. 봉사 =자기일, 아무 댓가 없이 하는 일. 내가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화장을 하듯. 그렇게 자기 일처럼 하는 것. → 이때만 해도 나도 놀이처럼 봉사를 해야지 했는데, 지금의 나는??? 여전히 봉사를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네요. 부모가 자식에게 - 어릴때는 돌봐주고, 사..
가을이 왔구나!!!
가을이 왔구나!!!
2012.09.10가을이 왔구나!!! 퇴근길 지하철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이 춥게 느껴진다. 계절의 변화가 이제는 피부로 직접 와닿는다. 아직 완연한 가을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을 내음이 물씬난다. 올 가을에는 뭘하면 좋을까? 사랑을 할까? 이별을 할까? 만남을 가질까? 아니면 돈을 벌까? ㅋㅋㅋ 암튼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는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여름은 완전 쥐약인 1인이기에...^^) ** 끝으로 내 자신에게 하는 약속!! 바쁘다고 대충대충 포스팅하지 말고, 앞으로는 좋은 컨텐츠로 질 좋은 까칠양파의 블로그를 만들어 보자구. 다시 속세 컴백 후 생활 리듬이 깨져, 아직은 어리버리 중이지만... 곧 나아지겠지. 새로 정비한 블로그이니깐, 그 생명의 끈을 놓치지 말자궁~
아싸~ 대한민국 맛집 지도 5차 서울 지역에 당첨되다!!
아싸~ 대한민국 맛집 지도 5차 서울 지역에 당첨되다!!
2012.09.07아싸~ 대한민국 맛집 지도 5차 서울 지역에 당첨되다!!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구나!! 블로그 시작한지 아직 한달도 안 지났는데, 벌써부터 이런 행운이 내게 오다니. 아니 기쁠 수가 없구나. 처음부터 너무 배가 부르면 안 되는 법이니깐, 4등 행운상에 만족 만족 또 만족해야쥐. 선물이 블로그기념품이라고 하는데, 어떤걸까? 무지 궁금하지만, 기다려보자구. 선물도 받았으니, 더 열심히 포스팅 해보자궁~~~ 느무 조타!!!!
맥북에어 11인치 장만하다 - 뜻하지도 않게 애플마니아가 되다
맥북에어 11인치 장만하다 - 뜻하지도 않게 애플마니아가 되다
2012.09.03(저 os 설치하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뭐 그리 요구하는 내용들이 많은지, 구입한 영수증까지 필요하더군!!) 맥북에어 11인치 장만하다 - 뜻하지도 않게 애플마니아가 되다 7월에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를 장만했었다. 아이패드가 있는데, 글 작업하기가 좀 번거로워 키보드만 있으면 다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이패드로 블로그에 직접 포스팅하기가 좀 어렵다. blogger+라는 유료 어플이 있지만, 이 어플을 가지고 포스팅하기 무지 번거롭다. blogger+를 구입까지 했지만, 지금은 잠만 자고 있는 어플로 전략했다. 키보드도 구입하고 유료 어플까지 샀지만, 아이패드가 컴퓨터의 모든 기능을 다 할 수는 없는법. 그리하여 7월 한차례 오셨던 지름신을 키보드로 만족시키면서 이겨냈는데, 이번에는 무릎을 꿇었다. ..
가을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인가?!?! - in 대학로 전광수커피
가을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인가?!?! - in 대학로 전광수커피
2012.09.03가을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인가?!?! - in 대학로 전광수커피 여전히 낮 기온은 30도를 왔다 갔다하지만, 그래도 아침저녁은 제법 서늘해졌다. 언제쯤 시원해질까? 이눔의 폭염은 언제까지 계속 될까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즈음 생각보다 그렇게 덥지 않네. 뭐~ 이쯤은 괜찮지 하면서... 폭염을 잊은거 같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가 4계절이 있다는게 참 고맙다. 겨울과 여름만 있다면, 참 재미없을거 같은데,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 나름의 개성과 멋이 있어 참 좋다. 하지만, 점점 봄과 가을이 그 존재를 서서히 여름과 겨울에게 양보하는거 같아 아쉽다. 젤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이고, 그 다음이 봄인데, 이 두 계절이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고 너무 심한 배려를 하는거 같아 속상하고 슬퍼진다. 9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