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출은 아무나 보는게 아니 아니야~& Happy New Year!!
일출은 아무나 보는게 아니 아니야~& Happy New Year!!
2015.01.012015년의 첫 날이 밝았다. 나이를 잊기 위해서, 어제 그리고 오늘이라고 하고 싶다. 오늘 중에서 가장 뜻 깊은 오늘이니깐, 특히 일출을 가장 많이 보는 날이다. 어제부터 일출을 보기 위해 정동진, 포항, 지리산 등등등 많이 떠났을 것이다. 나도 한때 제대로 된 일출을 한번 보고자 그들처럼 떠났던 적이 있다. 그런데 매번, 늘 매번, 어쩜 그래, 어쩜 나만 가면 그러는지, 늘 안개가 해를 보쌈해버렸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 아닌지라, 정말 큰 맘 먹고 떠났는데 기대보다는 실망만 잔뜩 안고 왔다. '올해는 정동진으로 일출을 보러 가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고 안 가게 되면, 완전 멋진 일출이 나왔다고 티비에서 난리를 친다. 일출에 있어, 난 머피의 법칙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는거 같다. 몇번 당하고 ..
까칠양파의 2014년 결산!!
까칠양파의 2014년 결산!!
2014.12.31작년 11월에 다시 컴백홈을 하고 어느새 2014년도 딱 하루 남았네요. 본격적으로 블로그을 하고 맞이하는 2014 마지막 날, 그냥 보내기는 섭섭할거 같아 자축하는 의미로 올 한해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게시글 총 338개의 글을 올렸네요. 매일 포스팅하자고 다짐했는데, 살짝 아쉽네요. 아프거나 바쁘거나 아니면 시체놀이 중이여서 며칠을 놓쳐버렸어요. 조회수 총 426,748의 조회수를 기록했네요. 오늘까지 포함하면 더 오르긴 하겠지만, 아쉽게 5십만을 달성하지 못했네요. 내년은 5십만을 지나 백만돌이에 도전. 조회수로 본 베스트 10 1위 - 2014/11/27 - 파라벤이 치약에만 있는게 아냐~ 화장품에도 있다 - 파라벤 없는 화장품 구입방법!! 2위 - 2014/11/18 - 치약의 유통기한은 3년 ..
정신차려 이 친구야~
정신차려 이 친구야~
2014.12.2610시가 넘은 시간, 건널목에서 초록색 신호를 기다리면서 인파 속에 나홀로 서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내가 건너갈 때까지 집에 가는 버스가 오지 않기만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그러다 신호가 바꿔서 중앙차선으로 걸어가려고 하는데, 몸은 오른쪽으로 걸어 갔지만, 자꾸만 눈과 머리는 왼쪽으로 걸어가려고 했다. 이유는 왼쪽편에서 들려오는 친구들로 보이는 이름모를 사람들의 대화때문이었다. 남자1, "롯데리아 갈래? 죠스 갈래? 빨리 가위바위보 해."여자, "나는 상관없어."남자2 가 말을 하려는 순간, 바보같은 녀석이 그 먼저 말을 해버렸다.나, "음... 롯데이가가 좋은데, 짐 먹으면 살찔거 같고, 죠스갈래. 대신 튀김은 안 먹는다. 시키지마." 나 왜이럴까???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남들 대화에 끼어들었을..
김장과 함께 하는 연례행사 만두!!
김장과 함께 하는 연례행사 만두!!
2014.12.23김장을 하기 위해서 아직 먹지 못한 작년 김치를 해결해야 한다. 양 조절이 안 되는 어무이인지라 먹어도 먹어도 김장을 할 때가 되면 전년도 김장김치가 엄청 많이 남게 된다. 시큼한 냄새에 배추인지 물인지 분간이 되지 않은 녀석은 눈물을 머금고 과감히 버려야 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녀석들은 김치찌개에 고등어 김치찜에 여러가지 음식으로 재탄생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그냥 두고 먹으면 되지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럼 계속 계속 김치를 묻기 위해 땅을 계속 파야 하고 세월이 좋아져 김치냉장고라는 기특한 녀석을 만나 땅을 팔 이유는 없어졌지만, 매년 새로운 냉장고를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신상을 위해 구식은 사라져줘야만 한다. 해도 해도 여전히 줄어들지 않은 김치를 한번에 처..
열흘 남은 2014 - 시간아 천천히!!
열흘 남은 2014 - 시간아 천천히!!
2014.12.21순간 어두워지더니, 무섭게 소낙눈이 내렸다. 그리고 두어시간 후 아직 남아 있는 낙엽들이 눈으로 인해 너무 추워졌다. 겨울이지만 아직 가을의 온기가 남아 있는 곳이 있는데, 이제는 완전 겨울이 되어 버렸다. 눈꽃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가을의 전령사인 갈대도 눈 옷을 입고 떠날 준비를 하는 거 같다. 소복히 소복히 쌓인 눈이 오늘따라 참 밉게 보인다. 추위에 적응할때도 됐는데, 요즘 아무리 따뜻한 옷을 입어도 참 춥다. 겨울이 가면 따뜻한 봄이 온다고 하는데, 왠지 봄이 와도 계속 추울거 같다. 올 겨울은 생각보다 너무너무 춥다. 몸보다는 마음이 너무 춥다. 열흘 남은 2014를 추위에 떨면서 보낼 거 같다. 다가오는 2015를 거부하면서 완전 춥게, 세상의 시계는 거꾸로 가는데 내 시계만 바르게 가고 있..
어느 승무원의 재치있는 행동 - 한참 모자른 어떤이에게 바치고 싶다!!
어느 승무원의 재치있는 행동 - 한참 모자른 어떤이에게 바치고 싶다!!
2014.12.1850세 가량의 백인여성이 비행기의 좌석에 도착했을때, 옆자리에 흑인 남자가 있는 것을 봤다. 백인 여성은 누가봐도 화난 표정으로 스튜어디스를 불렀고 이렇게 말했다. "내 옆자리에 흑인이 앉아있어서 도저히 못 앉겠어요. 자리 바꿔줘요." 스튜어디스는 일단 그 말을 듣고 그 여자를 진정시킨 후 "지금 이코노미석은 꽉 찼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른 방법을 확인해 볼게요" 주위에 있는 승객들은 이 여자의 황당한 발언에 어이없을 뿐이었다. 몇 분이 흘러 스튜어디스가 다시와서는 말하길 "손님 이 클래스의 좌석은 여유좌석이 없어서 자리를 바꿔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장이 다시 확인해 봤지만 이코노미석은 없고 1등석에만 자리가 있을 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백인여성이 다시 따지면서 말하자, 스튜어디스는 "저희 항공..
11시 11분 – 행복을 주는 숫자!!
11시 11분 – 행복을 주는 숫자!!
2014.12.15작고 동그란 원 안에 그려져 있는 1부터 12까지의 숫자와 긴 침과 작은 침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는 얇은 침까지, 아날로그 시계는 참 어려웠다. 12:01처럼 숫자로 시간이 나오는 디지털 시계는 나쁘다고 하면서 봐도 봐도 도무지 알 수 없는 아날로그 시계를 가지고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고 항상 어른들은 말씀하셨다. 왜 그러냐고, 왜 숫자시계를 보면 안되냐고 제대로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저 어려운 아날로그 시계로 시간을 보는 공부를 했었다. 그 영향인지, 성인이 되도록 디지털 시계는 시계가 아니라고 터부시했었다. 몇 번 손목시계를 바꿨지만 크기와 디자인이 다를 뿐, 무조건 아날로그 시계였다. 나에게 있어 디지털 시계는 그냥 있어도 무시하는 그런 존재였던 것이다. 그러다 휴대폰을 만나게 되고, 언제부터인지 시간..
미생과 함께 했던 beer 군단 - 기네스, 벡스, 필스너우르켈, 듀라컨둔켈
미생과 함께 했던 beer 군단 - 기네스, 벡스, 필스너우르켈, 듀라컨둔켈
2014.12.11앞으로 4회 밖에 남지 않은 tvN 드라마 미생, 그동안 장그래와 오차장, 김대리의 케미로 금요일, 토요일 저녁을 참 재미나게 보냈는데, 이젠 그들을 떠나 보낼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 왔다. 직장인의 애환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어, 맨정신으로 보기 힘든 드라마다. 그래서 드라마 초반에는 야근하는 기분으로 봤다. 그러다 야근보다는 회식하는 기분으로 보면 어떨까 싶어, 미생이라는 최고의 안주와 함께 맥주 한캔을 함께 하면서 보기 시작했다.(iphone5로 촬영) 금요일 퇴근 길, 항상 마트에 가서 이틀동안 함께 할 녀석들을 고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이것도 끝이구나. 원작과 드라마의 결말이 다를지, 같을지 아직은 모르지만, 판타지처럼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실 속 장그래는 정규직이 못 되는데,..
방관자에서 주인공으로 그리고 지각 있는 방관자로~
방관자에서 주인공으로 그리고 지각 있는 방관자로~
2014.12.10버스를 타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특히 기사와 고객과의 말다툼으로 버스운행에 차질이 생기게 되면, 제 3자인 다른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친다. "거 참 고만 좀 합시다" "기사 양반, 그만 출발하죠" "아가씨 또는 학생 또는 아줌마 또는 아저씨, 그만 좀 하시죠" 참을성이 없는 고객들이 짜증 섞인 투로 말을 하기 시작하면, 원인이 어찌 됐던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일이 마무리 되기도 하지만, 이와 달리 고객과 기사 그리고 또 다른 고객까지 더 큰 싸움이 되기도 한다. 이때 나의 포지션은 참을성은 없지만, 그렇다고 빨리 가자고 말도 못하는, 그저 완벽한 방관자다. '아 그만 좀 하고, 출발하지'라고 속으로만 말하는 그런 소극적인 인간이다. 이렇게 소극적이고 방관자였던 내가 주인공으로 우뚝 섰던 적이 ..
어린 시절 최고의 선물은 "종합선물세트"
어린 시절 최고의 선물은 "종합선물세트"
2014.12.05저녁 무렵 아빠의 퇴근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특히 약주라도 드시고 오는 날은 6살 남 짓 인생을 살아온 나에게 최고로 행복한 날이 되었다. 이유는 단 하나, 빈 손으로 오신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고소한 기름내음 풍기면 군데군데 얼룩지고 살짝 식어버려도 맛났던 전기구이 통닭부터, 추운 겨울 동치미의 단짝 친구인 군고구마, 안주가 남아서 갖고 오셨다던 오징어, 쥐포구이, 이름 모를 마른 안주들 그리고 전날 부부싸움이 있었는지 엄마가 가장 좋아했던 센베이 과자 등 밥 이외는 주전부리를 자주 할 수 없었던 때라 아빠보다 아빠 손에 든 봉다리를 더 기다렸던 거 같다. 9시 뉴스를 시작한다는 앵커의 멘트가 자장가였던 나에게, 아빠의 늦은 귀가를 기다리는 건 너무 큰 고문이었다. 그냥 자라고 아빠 오..
올레멤버십 2015 다이어리가 드디어 내 손에~
올레멤버십 2015 다이어리가 드디어 내 손에~
2014.12.03지난 10월 한달동안 올레닷컴에서 '올레멤버십 2015 다이어리 이벤트'를 진행했다. 멤버십 고객 2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라서, 무조건 당첨이 될 듯 싶어 신청했더니, 11월 5일 당첨이 됐다는 문자가 왔고, 늦어도 10일 이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다. 로또 당첨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첨이라고 하니 좋았다. 그런데 열흘을 기다려도, 보름을 기다려도 감감무소식이다. 낚인건가 싶어, 문자에 있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택배회사가 놓친거 같다고,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또 기다렸다. 또 무소식. 이번에는 올레닷컴 고객센터에 항의문의를 했다. 바로 답변이 왔다. 이벤트는 본사에서 직접 관할하지 않지만, 확인해 보고 연락을 주겠다.(iphone5로 촬영) 그리고 며칠 후 택..
“넌 도둑발이야. 도둑발”
“넌 도둑발이야. 도둑발”
2014.12.01중국에서 발이 작은 여인이 미인이라고 인위적으로 발을 작게 만들었다는 전족이라는 악습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초등학교 3학년짜리 아이가 전족을 어찌 알겠는가? 그런데 누군가의 한 마디로 인해 전족은 아니지만, 일부러 발을 작게 만든 아이가 있다. 때는 바야흐로 초등(국민학교가 더 편하지만)학교 3학년 피아노 학원에서 일어났던 사건이다. 여자라면 엄마 손에 이끌려 꼭 배워야 했던 사교육 중 하나가 피아노였다. 요즈음 피아노는 기본으로 플롯, 바이올린까지 배운다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피아노만 배워도 충분했었다. 나의 시작은 엄마가 아닌 스스로 원해서였다. 놀이터에서 재미나게 놀다가 나만 두고 사라져 버리는 아이들이 궁금해 몰래 미행(?)을 해보니, 피아노 학원이었다. 그때까지 학교, 집, 놀이터만 알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