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03년 토이 전시회 - 내가 이런 곳도 갔구나!!
2003년 토이 전시회 - 내가 이런 곳도 갔구나!!
2014.10.0911년전, 2003년 12월 22일 토이 전시회가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로를 주로 사용하게 되면서, 인화 보다는 파일 형태로 외장하드에 주로 보관을 하는 편입니다. 가끔 필요한 자료가 있을때나 보관용 외장하드을 살펴 보는데, 뜻하지 않게 월척을 낚았습니다. 저의 첫 디카인 캐논 IXUS v2, 2002년 여름에 구입하고 캐논 S50으로 바꾸기 전까지 3년 정도 나의 모든 추억을 담아줬던 고마운 녀석이에요. 오랫만에 익서스 파일 저장소를 찾다가 눈에 띄는 파일 이름 하나, '토이즈'. 이게 뭐지, 내가 장난감을 좋아했었나? 더블 클릭을 하고 난 후, 깜짝 놀랐답니다. 제가 소유한 장난감들은 아니고, 장난감 관련 전시회를 갔다 온 사진인거 같은데, 도무지 기억이 없네요. 아직 디카 초보생이라 가장 기본이라..
[책] 기욤 뮈소의 7년 후 - 소설이 이렇게 긴장감 넘쳐도 돼?!
[책] 기욤 뮈소의 7년 후 - 소설이 이렇게 긴장감 넘쳐도 돼?!
2014.10.06기욤 뮈소의 7년 후는 사랑이 주 테마이지만, 영화보다 더 생생한 묘사에 빠른 속도전으로 인한 흡입력으로 손에서 책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글자를 읽고 있는데도 머리 속에 하나하나 영상이 떠오르니, '이거 정말 물건이네'했어요. 킬힐의 액션에 다빈치코드의 스릴러 그리고 뉴욕을 시작으로 파리 그리고 브라질까지 엄청난 스케일의 로드무비가 한 권에 다 녹아있습니다. 7년 후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을 넘어선 실력을 갖고 있는 현약기제조 공방의 대표 세바스찬. 그에게는 15살의 카미유라는 딸이 있습니다. 배우의 꿈을 꾸고 뉴욕에 왔지만, 결국 화가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니키. 그녀에게는 15살의 제레미라는 아들이 있습니다. 공통점이 전혀 없는 그들은 7년 전 부부였습니다. 우연한 만남에서..
[책] 수전 스펜서-웬델의 안녕이라고 말할때까지(Until I say Good-Bye) : 기쁘게 살아낸 나의 일 년
[책] 수전 스펜서-웬델의 안녕이라고 말할때까지(Until I say Good-Bye) : 기쁘게 살아낸 나의 일 년
2014.10.01저자 소개 : 수전 스펜서-웬델 저자 수전 스펜서-웬델은 2011년 6월, 수전 스펜서-웬델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즉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마흔넷의 나이에 근육에 힘을 실어주는 신경이 파괴되는, 치료법도 치료약도 없는 병에 걸린 것이다. 이십 년 가까이 법원 담당 기자로 일하며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오던 그녀는, 이제 기자생활을 계속하기는커녕 일상생활조차 혼자서는 해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가만히 앉아서 절망하며 무기력하게 죽음을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남아 있는 나날을 기쁘게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집 뒷마당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오두막을 만들고,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대학로 연극] 이솝야화 - 소극장이기에 가능한 19금 + 욕설 코미디 연극
[대학로 연극] 이솝야화 - 소극장이기에 가능한 19금 + 욕설 코미디 연극
2014.09.30지난주 시크릿에 이어 대학로 소극장 연극을 또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19금과 욕설 코드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재미있는 코미디 연극입니다. 웃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은 요즘, 70분 동안 아무 생각없이 실컷 웃고 나왔습니다. 어릴때 읽었던 동화를 그들만의 웃음 코드로 재해석한 이솝우화가 아니고 이솝"야"화입니다. 이솝야화는 잘 짜여진 대본과 애드립의 모호한 경계를 보여주더군요. 어디까지가 대본이고, 애드립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암튼 시작부터 끝까지 폭소만발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대폭소라고 당당히 팜플렛에 남긴 이유가 충분히 있더군요. 지난번 봤던 시크릿은 탑아트홀이고요. 이번 이솝야화는 훈아트홀입니다. 두 곳이 연달아 있어, 이번에는 쉽게 찾아 갔습니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고, 공연 전까지 밖에서 조..
[영화] 마담뺑덕 - 심청전 재해석 & 정우성 착한 바디라인 in 정우성 이솜 영등포 쇼케이스
[영화] 마담뺑덕 - 심청전 재해석 & 정우성 착한 바디라인 in 정우성 이솜 영등포 쇼케이스
2014.09.29이런 영화인 줄 정말 몰랐습니다. 이렇게 리얼하면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영화인 줄 진짜 몰랐습니다. 심청전이라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내용만 알고 갔는데, 영화장르가 멜로인지라 약간의 어흥(?^^)은 생각했지만, 오호~ 이렇게나 세밀하게 보여주는지 정말 진짜로 몰랐습니다. 신의 한수에서 가볍게 상반신만 공개한 정우성님이 마담뺑덕에서는 상반신은 기본이고 낮이밤이를 보여주면서 완벽한 뒤태의 애플X!!까지, 모두 공개해 주시더군요. 영화의 스토리보다는 정우성님의 기대이상의 공개로 인해, 꼭 봐야할 영화이자 올해 추천 멜로 영화이자 마담 뺑덕 개봉때 내 돈내고 다시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치정 멜로 마담 뺑덕은 우리가 잘 아는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심청전에서는 심청이 주인공이지만,..
[영화] 슬로우비디오 - 참신한 소재와 차태현 & 오달수 케미 짱!!
[영화] 슬로우비디오 - 참신한 소재와 차태현 & 오달수 케미 짱!!
2014.09.252012년 여름, 저 혼자 천만을 기원했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였죠. 조선시대 얼음을 두고 벌이는 기발한 소재가 너무 좋았고, 다양한 캐릭터와 그들만의 케미가 영화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2년이 지난 2014년, 차태현 주연의 영화가 또 나온다고 하니, 믿고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시사회에 당첨이 됐고, 영화만 볼 줄 알았는데 차태현, 남상미 그리고 김영탁감독까지 배우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참 행복한 하루였네요. 영화 속 케미폭발을 보여준 오달수 배우는 못봤지만, 미리보는 가을 풍경과 함께 즐겁게 본 영화, 슬로우비디오입니다. 야구, 테니스 만화에서 종종 나왔던 동체시력, 빠른 물체가 슬로우처럼 천천히 정확히 보이는 것으로..
[대학로연극] 시크릿 - 울어본 사람이 웃을 수 있다!!
[대학로연극] 시크릿 - 울어본 사람이 웃을 수 있다!!
2014.09.23연극이라면, 역시 대학로 연극이죠. 연극의 본고장인 대학로에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연극을 보고 왔습니다. '울어본 사람이 웃을 수 있다'고 말하는 연극 시크릿, 그 비밀을 살짝 오픈해 볼까요?! 연극, 시크릿입니다. 연극 시크릿 공연개요 기간 : 2009년1월23일~당신이 볼 때까지 장소 : 대학로 탑아트홀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 75분 시간 : 평일 2:00 3:30 5:00 6:30 8:00 토 1:00 2:30 4:00 5:30 7:00 8:30 일,공휴일 12:30 2:00 3:30 5:00 6:30 8:00 (화요일 공연쉼) 제작/기획 : 극단 탑아트 연출 : 김태종,한상규 기간에서, 당신이 볼 때까지라는 멘트가 코미디 연극임을 알게 해주네요. 75분으로 살짝 짧다..
스마트폰이 앗아간 기억의 조각들
스마트폰이 앗아간 기억의 조각들
2014.09.22S#1.선술집, 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벽면 여기저기 낙서가 잔뜩 있는 그런 오래되었지만, 정겨움이 있는 술집이다. 나와 너 그리고 그가 허접한 노가리 안주에 쓴소주를 마시고 있다. 그때 노래(Sting의Shape Of My Heart)가 들려온다. 나: 이거 무슨 노래지? 너: 나 이거 알아. 이거 그거 요즘 라디오에서 무지 많이 나오던데, 아 나 들었는데. 나: 너두 배철수 듣냐? 나도 어제 들었는데, 이거 무슨 영화 주제곡이라고 하던데. 너: 나두 알어, 킬러랑 여자아이가 나오는 영화 주제곡이라고 하던데. 나: 아 맞다. 레옹 너: 맞아 맞아. 근데 이거 누가 부르지, 아 진짜 알았는데, 왜케 생각이 안나냐? 나: 잠만, 잠만, 나 기억날거 같아. 이 노래 부르는 가수가 시, 스, 사, 암튼 S..
Sting "Shape Of My Heart"
Sting "Shape Of My Heart"
2014.09.21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걸 보면,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거 같아요. 여전히 낮에는 여름같은 날씨이긴 하지만요. 저에게 있어 가을의 시작은 바로 이 노래를 찾는 거랍니다. 벚꽃이 피는 봄이나 뜨거운 여름 날에는 절대 듣지도 않던 노래를, 멜랑꼴리한 계절인 가을이 오면 찾게 되네요. 요즘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잠에 드는 순간까지, 계속 리플레이를 하면서 듣고 있는 노래는, Sting의 Shape Of My Heart입니다. 허스키한 목소리의 이 남자, 저에게는 가을의 전령사죠.
[책] 보헤미안 랩소디 - 진실을 밝히려는는 자, 덮으려는 자, 그래도 정의는 살아 있다!!
[책] 보헤미안 랩소디 - 진실을 밝히려는는 자, 덮으려는 자, 그래도 정의는 살아 있다!!
2014.09.19추석 연휴 하정우 주연의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가 다시한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요. 이유는 세월호 문제와 너무나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그렇게나 바랬지만, 결국 어떠한 사과도 받아내지 못했거든요. 더 테러 라이브의 여파가 아직 식지 않았는데, 데칼코마니 처럼 더 놀랍고 더 현실적인 그래서 그 결말이 궁금한 책을 만났습니다. 295페이지의 소설을 하루만에 다 읽었을 정도로, 왜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필요한지 그 이유를 알려주는 놀라운 책이었습니다. 정재민 작가의 "보헤미안 랩소디"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현직 판사에 실화를 바탕으로한 소설이라고 하네요. 주인공 하지환은 판사입니다. 홀어머니는 늘 "넌 판검사가 되어 내 한을 풀어주라"는 말을 밥 먹듯 하셨죠. ..
[책] 불륜 - 그녀에게 탈출구는 또 다른 사랑이었다!!
[책] 불륜 - 그녀에게 탈출구는 또 다른 사랑이었다!!
2014.09.17한 여자(린다)가 있습니다. 가장 부유한 스위스인 300인에 매년 이름을 올리는 사람이자, 대형 투자기금의 소유주인 돈 많고 아내만을 사랑하는 남편이 있는 여자입니다. 더불어 토끼같은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지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스위스 제네바에 살고 있으며, 남편덕으로 꽤 유명한 신문사의 기자로 근무하고 있는 그런 여자입니다. 나이는 서른하나, 키는 173, 몸무게는 68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품 옷을 즐겨 입는 그런 여자입니다. 누가봐도 세상 부러울거 없는 여자는, 어느날 삶에 대해 무기력증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고작 이게 다야'라고 의문을 품기 시작했거든요. 연금술사 이후, 오랫만에 접한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불륜'의 시작부분입니다. 연금술사에 대한 감동이 여전이 남아 있고, 불륜이라고 ..
[연극] 행오버 -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 매력의 스릴러 연극
[연극] 행오버 -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 매력의 스릴러 연극
2014.09.15운 좋게 주말마다, 연극 나들이를 하게 되네요. 연극하면 대학로라고 생각하지만, 지난번 합정동 임혁필 소극장에 이어 압구정 윤당아트홀에 다녀 왔습니다. 코미디 추리 스릴러 연극이라는 주제가 너무 인상적인 "연극 행오버"입니다. 싸이의 행오버와 착각하면 안되지만, 살짝 비슷한 부분이 있더군요. 행오버(hangover)의 사전적 의미가 숙취, 유물, 약의 부작용이라서 그런거 같아요. 예측하기 너무 어려웠던 스릴러연극, 행오버입니다. 가을이지만, 낮에는 여름보다 태양 빛이 뜨거운 요즘입니다. 왠만하면 낮시간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려고 하지만, 연극시간이 3시인지라 제일 뜨거울때 압구정역에서 공연장까지 걸어갔습니다. 윤당아트홀은 성수대교 남단에서 도산공원으로 가는 방향에 있습니다. 압구정역 2번 출구로 나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