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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화이트롤 달콤한 페레로로쉐 생크림 크루아상 공릉동 메트로폴리스
부드러운 화이트롤 달콤한 페레로로쉐 생크림 크루아상 공릉동 메트로폴리스
2025.01.17부드러운 화이트롤 달콤한 페레로로쉐 생크림 크루아상 공릉동 메트로폴리스금방 다시 올 줄 알았는데, 2년이 흐른 후에 왔다. 그때도 꽤나 맘에 들었고 뭘 먹어야 하나 겁나 고민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나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부드럽고 촉촉한 화이트롤과 이름도 맛도 똑같은 페레로로쉐 생크림 크루아상을 선택했다. 공릉동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메트로폴리스다. 그때와 지금 다름이 있을까 했는데, 마치 어제 오고 오늘 온 듯 변함이 없다. 넓디넓은 공간에 빵 진열대와 테이블이 2년 전과 똑같다. 빵 종류가 살짝 달라진 듯하나,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때도 지금도 왜 우리 동네에는 이런 빵집이 없는지, 아쉽고 아쉽다. 먼저 자리부터 선점한 후, 다시 빵진열대 앞에 섰다. 먼저 직원에게 양해를 구한 후..
"그땐 그랬지"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 (in 서울생활사박물관)
"그땐 그랬지"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 (in 서울생활사박물관)
2025.01.14"그땐 그랬지"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 (in 서울생활사박물관)결혼이 의무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의무보다는 자유의지가 아닐까 싶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이니깐. 결혼의 어제와 오늘을 다룬 서울생활사박물관의 기획전시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다. 이른 새벽부터 메이크업숍에서 화장하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뒤, 예식장을 가득 채운 수많은 하객의 박수를 받으며 후다닥 결혼식을 치르고 곧장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요즘 결혼식 풍경은 언제 처음 시작되었을까? 할머니·할아버지의 결혼식, 엄마·아빠의 결혼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는 광복 이후 현재까지 서울의 결혼 모습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획됐다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중매..
광장시장에 탄수화물 폭탄비가 내려와~ (feat. 총각네붕어빵 광장수라간 찹쌀꽈배기)
광장시장에 탄수화물 폭탄비가 내려와~ (feat. 총각네붕어빵 광장수라간 찹쌀꽈배기)
2025.01.13광장시장에 탄수화물 폭탄비가 내려와~ (feat. 총각네붕어빵 광장수라간 찹쌀꽈배기)붕어빵을 시작으로 수제비 그리고 도너츠까지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구저, 걷다가 보이면 먹고, 또 걷다가 보이면 먹다 보니 그리 되었다. 밤에 배탈이 나서 고생했지만, 먹을 때만큼은 겁나 행복했다. 종로5가(예지동) 광장시장에 있는 총각네붕어빵, 광장수라간, 광장시장찹쌀꽈배기다. 광장시장에 갈 때마다 총각네붕어빵은 휴무이거나 재료 소진으로 먹지 못했다. 반포기 상태였는데, 어라~ 영업 중이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없다. 광장시장의 명물 총각네 붕어빵을 드디어 먹는다. 단팥 더하기 호두를 시작으로 슈크림, 단팥+크림치즈, 고구마+크림치즈 그리고 피자 붕어빵이 있다. 천 원씩 몇 개씩 하던 ..
부드러운 커피번 단단한 초코스콘 산미가득 롱블랙 도화동 프릳츠
부드러운 커피번 단단한 초코스콘 산미가득 롱블랙 도화동 프릳츠
2025.01.10부드러운 커피번 단단한 초코스콘 산미가득 롱블랙 도화동 프릳츠사약 같다고 찡얼대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산미 원두를 좋아하는 커피애호가가 됐다. 쓴맛 뒤에 감춰진 고소함을 찾아내더니, 향미에 산미까지 카페인 수혈이 아닌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고 있다. 나름 업그레이드가 됐으니 혼자만 꽁꽁 숨겨뒀던 그곳으로 향한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프릳츠 1호점 혹은 도화점이다. 주말에는 줄서서 기다릴 정도로 찾는 이가 많다고 해서 평일에 왔는데, 줄까지는 아니더라도 1층은 만석 2층은 딱 한자리가 남아있다. 가방을 던져놓고 다시 1층으로 내려온 후 전경을 담았다. 중앙은 빵 진열대, 오른편은 원두와 굿즈 그리고 왼편은 카운터와 음료를 만드는 곳이며 그 뒤로 테이블이 놓여있다. 프릳츠는 빵뿐만 아니라 커피도 진심인 사..
"순항-새로운 여정의 시작"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기념 기증특별전
"순항-새로운 여정의 시작"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기념 기증특별전
2025.01.09"순항-새로운 여정의 시작"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기념 기증특별전바다는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며 때로는 밀물처럼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썰물처럼 우리 삶에서 멀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바다는 우리 삶에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물들어 있다. 순항-새로운 여정의 시작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기념 기증특별전으로 기증품을 통해 누군가의 삶에 물든 다채로운 바다로 떠나는 전시라고 안내문에 나와 있다. 관계의 흔적을 따라먼 옛날부터 우리는 바다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은 바다 곁에서 서로 다른 하루를 보냈다. 누군가는 두려움을 뒤로하고 풍어를 기대하며 거친 바다로 나갔고, 누군가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바다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실어 날랐다. 어촌 사람들의..
"푸른 삶의 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문화실
"푸른 삶의 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문화실
2025.01.07"푸른 삶의 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문화실깊고 푸른 바다는 누군가에게는 일터가, 누군가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며 생활양식, 예술, 신앙 등 인류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해운문화실은 바다가 우리의 삶 속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어업은 떼려야 뗼 수 없다. 식량에 일자리까지 제공해 주는 고마운 존재이니깐.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크고 작은 어촌은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은 이들의 삶을 담고 있다. 문어단지는 어둡고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 문어과 생물의 습성을 이용한 어구이다. 가리는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어구로, 물고기가 있는 곳을 향해 내리찍어 고기를 가두고, 위쪽으로 고기를 꺼낸다. 김밥 제작 틀은 김을 만들 때 필요한 김발을 짜는 틀로, ..
굴짬뽕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 용강동 노독일처
굴짬뽕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 용강동 노독일처
2025.01.06굴짬뽕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 용강동 노독일처세상이 어수선하니, 나만의 연례행사를 놓치고 있었다. 겨울이 왔고, 굴의 계절이 돌아왔으니 어김없이 굴짬뽕을 먹어야 한다. 보들보들 말랑하게 익은 굴과 탱탱한 면발 그리고 깔끔하니 기가 막힌 국물까지 용강동에 있는 노독일처로 어서~ 가자. 굴짬뽕하면 을지로 3가에 있는 안동장이었지만, 지금은 용강동에 있는 노독일처다. 이유는 기름 많은 굴짬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깐. 여기에 푸짐한 양에 점심 특가 할인까지 싫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북경 오리 구이도 좋아하지만, 혼밥 메뉴로는 적절하지 않기에 눈으로만 먹는다. 브레이크 타임이 2시부터인 줄 알고, 1시가 조금 지나서 왔더니 사람이 많다. 잠시 기다렸다가 2인석으로 안내를 받고 앉자마자 바로 굴짬뽕(9,6..
갓지은 솥밥에 올려진 노릇노릇 고등어구이 가산동 단정 (in 현대아울렛)
갓지은 솥밥에 올려진 노릇노릇 고등어구이 가산동 단정 (in 현대아울렛)
2025.01.03갓지은 솥밥에 올려진 노릇노릇 고등어구이 가산동 단정 (in 현대아울렛)요즈음 솥밥을 전문하는 밥집을 찾기 쉽다.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신 가마솥밥은 아니지만, 갓지은 솥밥을 먹으면 힘이 난다. 밥만 먹어도 좋은데, 노릇노릇하게 구운 고등어가 더해진다면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가산동에 있는 단정 현대아울렛가산점이다. 가산동 현대아울렛에는 롯데시네마가 있다. KT VIP라 일년에 6번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는데, 주로 여기서 본다. 주말에는 가본 적이 없지만, 평일에 가면 좋은 좌석은 기본 사람이 별로 없어 영화를 집중해서 볼 수 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바로 먹거리로 이어지니 동선도 아주 맘에 든다. 단정은 청결하고 바르며 정성을 다한다는 뜻으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속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1909년 꼬레아 후라! 2024년 계엄 그리고 탄핵!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
1909년 꼬레아 후라! 2024년 계엄 그리고 탄핵!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
2025.01.021909년 꼬레아 후라! 2024년 계엄 그리고 탄핵!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21세기에 계엄이라니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런 자리에 있으니, 아니 그런 자리에 있더라도 계엄은 말이 안 된다. 만약 성공했다면,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기는커녕, 인터넷조차 안 됐을 거다. 이런 분위기에서 우민호 감독의 영화 하얼빈을 봤다. 1909년과 2024년이 오버랩되면서, 총살만이 답인가 했다. 군형법상 반란죄는 총살이라고 하던데...하얼빈은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 전투 승리에서 1909년 하얼빈 의거까지 1년 여의 시간을 담은 영화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역사지만, 안중근 장군이 이토를 총살하는 장면을 꼭 보고 싶었다.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장군은 왜놈과 싸워 나라를 지켜냈다면, 지금 우리는 왜놈 같은 무리들..
"항만은 교류의 시작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운항만실
"항만은 교류의 시작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운항만실
2024.12.31"항만은 교류의 시작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운항만실바닷길은 선박을 이용해 사람과 물자를 이동시키는 해상운송(해운)을 통해 떨어져 있는 대륙들을 이어준다. 항만은 선박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항구와 화물의 하역·보관은 물론 가공·포장·제조 등의 시설을 갖춘 곳을 말한다. 해상 운송과 항만은 세계 무역의 중심으로 인류의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80% 이상이 해양국가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한반도는 동아시아의 서해·동해 ·남해 ·동중국해 연안과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으로 오늘날 우리 항만은 동북아 해운물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알헤시라스호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축구장 4개를 이어 붙인 것과 비슷한 크기로 약 6..
보안여관 옆 카페보안과 보안책방은 모두 보안1942
보안여관 옆 카페보안과 보안책방은 모두 보안1942
2024.12.30보안여관 옆 카페보안과 보안책방은 모두 보안1942제목을 보고 당황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엄혹한 시절에 보안여관에 카페 그리고 책방이라니 의심부터 하겠지만, 그 보안과 이 보안은 의미가 전혀 다르다. 아니 다를 거라 생각한다. 통의동에 있는 보안여관은 문학동인지 시인부락이 만들어진 곳으로 한국근대문학의 발상지이기 때문이다. 1936년에 지어진 목조 건물인 보안여관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문화생산자들과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의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현재의 보안여관은 옛 모습을 그대로 이어받아 문화예술 공간인 아트스페이스 보안이 됐다. 그리고 바로 옆 4층 벽돌건물은 책방과 카페 그리고 그때는 여관 지금은 게스트 하우스이다. 지금의 보안여관은 순수미술 전시를 비롯해, 숙박, 식사, ..
담백함의 끝판왕 메밀칼국수 통의동 돌밭메밀꽃
담백함의 끝판왕 메밀칼국수 통의동 돌밭메밀꽃
2024.12.27담백함의 끝판왕 메밀칼국수 통의동 돌밭메밀꽃담백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욕심 없이 순박하다', '깔끔하고 느끼하지 않다', '연하고 밝다' 이다. 음식을 먹을 때 담백하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그 끝판왕을 만났다. 청양고추 피처링으로 칼칼함을 더한 메밀칼국수, 통의동에 있는 돌밭메밀꽃이다. 1시 언저리에 도착을 하니, 혼밥하기 느무느무 좋은 분위기다. 시작은 이랬지만, 나올 때는 북적북적했다는 거, 안 비밀이다. 어떠한 검색 없이 느낌만으로 찾은 곳인데, 메뉴판을 본 후 카메라를 꺼내도 되겠구나 했다. 거의 단일메뉴가 아닐까 싶다. 식당명을 보고 짐작을 했지만, 메밀로 만든 칼국수 전문점이다. 칼국수를 먹을까 하다가, 만두도 직접 만든다고 하기에 메밀만두칼국수(12,000원)로 주문했다. 메밀부침에 봉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