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in korea
[광주] 1913 송정역시장 - 뭐 먹지? 진짜 고민되네~
[광주] 1913 송정역시장 - 뭐 먹지? 진짜 고민되네~
2017.03.22광주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1913송정역시장. 느낌적인 느낌으로 1913년에 문을 연 시장인 듯하다. 검색해보니, 1913년 매일송정역전시장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방송에 많이 소개가 된 곳이라, 들어서는 순간부터 낯설지 않았다. 오래된 전통시장의 느낌은 별로 없었지만, 기발함과 새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신구의 조화가 멋드려진 곳, 광주 1913송정역시장이다. 시장이니 청과물은 기본이지. 자신의 존재를 냄새로 먼저 알리는 녀석, 굴비. 그런데 굴비치고는 냄새가 너무 강하다. 굴비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냄새인데 했더니, 역시... 반건조 생선 가게가 옆에 있다. 반건조 생선의 맛에 빠지면, 헤어나지 못한다고 하던데, 아직은 아니다. 맛도 맛이지만, 우선 냄새가 너무 강하다. 생물보다는 건조..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김대중홀-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김대중홀-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2017.03.17광주송정역에서 내려 바로 지하철을 타고 3정거장을 가면 김대중컨벤션센터역이다. 3번 출구로 나와서 200미터 정도 걸으면 김대중컨벤션센터가 나온다. 일때문에 갔는데, 여기서 뜻하지 않게 그분을 만났다. 그분의 성함이 들어간 곳이니, 당연히 그분을 위한 전시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 왜 못했을까? 놀랍고 반가움과 함께 그립고 보고 싶었다. 광주에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 내 김대중홀이다. 서울에는 코엑스, 일산에는 킨텍스, 부산에는 벡스코 그럼 광주는 김대중컨벤션센터다. 여기가 어떤 곳인지,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SWEET 2017,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 왔다. 저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전시장이 나오는데 걸을 수가 없다.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정적이 흘렸다. 전혀 몰랐다. 그냥 ..
[전북 익산] 함라마을 - 토담길을 서성이며~
[전북 익산] 함라마을 - 토담길을 서성이며~
2017.02.22고즈넉하고 예스럽고 한적해서 참 좋았는데, 없어도 너무 없다. 여행을 하면서 사람이 그리웠던 적은 또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사람 많은 곳보다는 없는 곳을 선호하지만, 없어도 너무 없으니 적적했다. 전북 익산에 있는 함라마을, 시간 여행을 한 듯 참 좋았으나, 그립고 외롭고 무서웠던 여행이었다. 익산 함라마을 옛담장,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 제격인 곳이다. 익산역에서 함라마을까지 약 한시간 20분 정도 걸리지만,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 쉽게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처음도 아니고 두번째 방문이니, 더 쉽게 찾아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익산역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함라마을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기다려도 감감무소식이다. 서울 버스처럼 배차 간격이 분단위가 아니다. 더이상 멍하니 ..
[전북 익산] 매일 중앙 서동시장 - 직진만 하면 다 만나는 전통시장!!
[전북 익산] 매일 중앙 서동시장 - 직진만 하면 다 만나는 전통시장!!
2017.02.21익산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전통시장이 하나, 두울, 셋이나 있다. 매일시장, 중앙시장, 서동시장(구 창인시장)이다. 이름이 다르니, 위치도 다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 곳에 모여 있다. 시장 길을 쭉 걷다보면, 매일시장이 나오고, 중앙시장이 나오고 서동시장이 나온다. "엄마가 부를때는 꿀돼지, 아빠가 부를때는 두꺼비, 누나가 부를때는 왕자님"이라는 동요가 있는데, 여기도 그런 곳인가 싶다. 매일, 중앙, 서동 이름은 다르지만, 결론은 전통시장이다. 매일시장과 중앙시장은 한 곳에 있다. 지도를 보면, 분홍색은 매일시장, 초록색은 중앙시장이다. 독특한 시장답게, 매일중앙시장은 의류패션 특화시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의류 관련 브랜드들이 참 많다.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자고로 먹거리부터 쫘악 ..
[전북 익산] 함열향교 - 우물이 있는 향교!!
[전북 익산] 함열향교 - 우물이 있는 향교!!
2017.02.15전라북도 익산에는 토담과 돌담으로 유명한 함라마을이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이었던 향교도 있다. 함라마을은 만선꾼 부잣집이 셋이 있어 삼부잣집 마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마을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향교(학교)가 있으니, 삼부잣집 도령들은 땡땡이를 치지 못했을 거 같다. 부잣집이니 교육열은 얼마나 대단했을지, 안봐도 비디오. 지금은 사람 한명없는 적적하고 쓸쓸한 향교가 되어버렸지만.... 전북 익산에 있는 함열향교다. 향교(鄕校)는 고려시대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에 계승된 지방 교육기관으로서 국립 교육기관이다. 고려시대에 처음 생겼을때에는 향학이라 불렀다. 향교는 지방의 문묘와 그에 속한 학교로 구성된다. 조선시대 1392년(태조 1)에 여러 도의 안찰사에 명하여 학교의 흥폐로써 지방..
[경남 진주] 진주성 - 진주에 왔으니 무조건 무조건이야~
[경남 진주] 진주성 - 진주에 왔으니 무조건 무조건이야~
2017.02.07진주에 왔다면, 무조건 꼬옥 가야만 하는 곳. 2013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영예의 1위를 했다고 하니, 더더욱 가야 하는 곳이다. 임금이 무지했더라도, 백성이 힘을 합치면 왜군쯤은 가볍게 무찌를 수 있다는 거. 여자가 감히, 아니다 여자이기에 왜군 적장을 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질 수 있었을 것이다. 촉석루에서 바라본 남강은 아무 말이 없다. 자신의 몸을 버리면서까지 나라를 지키고 싶었을텐데, 지금은 자신의 몸만을 지키고 싶어하는구나. 논개 언니야(?)의 충절을 배우라고 하면, 그게 뭐냐고 되물어 볼 거 같다. 오호통재(嗚呼痛哉)라~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과 왜군의 적장을 껴안고 남강으로 투신한 의개 논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책과 드라마로만 봤던 그 곳을 이제..
[경남 진주] 중앙유등시장 - 바다 내음 물씬 나는 전통시장!!
[경남 진주] 중앙유등시장 - 바다 내음 물씬 나는 전통시장!!
2017.02.021884년에 문을 연 진주 중앙유등시장, 올해로 134년이 됐다고 한다. 지역 색채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이자, 구경만으로도 신이 나는 곳이 전통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고로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그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은 꼭 가려고 한다. 백년이 넘었다고 하니 더더욱 꼭 가야하는 곳이기에,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중앙유등시장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진주까지 고속버스로 3시간 30분, 진짜 멀다. 오랜만에 새벽에 일어나 강남고속터미널에 도착, 해가 뜨기도 전에 서울을 벗어났다. 진주에 도착하니 11시 20분, 앞으로 6시간동안 진주 여행을 해야 한다. 당일치기 경남여행은 참 힘들다. 더 많이 보고 싶은데,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중앙유등시장과 진주성 그리고 진주냉면으로 일정을 짰다. 터미널에 도착해 길을..
[전북 전주] 걸어서 오목대 - 한옥마을 - 경기전 - 전동성당 - 풍남문 - 풍패지관까지!!
[전북 전주] 걸어서 오목대 - 한옥마을 - 경기전 - 전동성당 - 풍남문 - 풍패지관까지!!
2017.02.0110년쯤 된 듯 싶다. 그때 전주 한옥마을은 고전미가 살아있는 한적한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겁나 유명해졌다. 그때는 조선시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너무 먹거리에 편중되어 한옥마을이지만, 한옥마을스럽지 않게 변해 버린거 같다. 볼거리와 먹거리는 10년전 보다 더 많고 다양해졌지만, 느낌적인 느낌은 그때가 더 좋았던 거 같다. 한옥마을만 보기 아쉬워서, 한꺼번에 다 둘러봤다. 오목대를 시작으로 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그리고 풍패지관까지 걸어서~ 자만 벽화마을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목대가 나온다. 날은 좋지 않았지만, 그나마 눈이 그쳐 다행이다. 소복하게 눈이 쌓인 풍경을 많이 담고 싶었는데,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오목대는 고려 우왕 6년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이..
[전북 전주] 자만 벽화마을 - 달동네, 벽화 그리고 눈발 날리던~
[전북 전주] 자만 벽화마을 - 달동네, 벽화 그리고 눈발 날리던~
2017.01.31전주 한옥마을은 너무 유명하다. 고로 딱히 가고픈 맘이 없었다. 그런데 전주까지 갔는데, 아니 갈 수 없는법. 그래서 한옥마을 옆 자만벽화마을로 갔다. 한옥마을에서 시작해 자만벽화마을에서 끝낸다고 하던데, 청개구리답게 반대로 했다. 자만벽화마을에서 시작해 한옥마을에서 마무리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발이 어찌나 날리던지, 덤으로 개고생까지 함께 한 자만벽화마을이다. 전주 한옥마을 옆에 벽화마을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그 마을이 달동네였는지 몰랐다. 힘들이지 않고 마을 구경을 하면 되겠지 했는데, 계속된 오르막에 살얼음낀 계단에 여기에 엄청난 눈발까지 개고생 삼합이다. 참 자만동 벽화마을은 승암산 능선 아래 무수히 많은 가옥이 있었는데, 원래 여기는 한국전쟁때 피난민들이 하나둘씩 정착하면서 형성된 달동..
[세종시] 세종전통시장 - 장은 안보고 먹거리 구경만 잔뜩~
[세종시] 세종전통시장 - 장은 안보고 먹거리 구경만 잔뜩~
2017.01.26설날을 며칠 앞두고 간 전통시장, 시국이 시국인지라 한산할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명절은 명절인가보다. 한아름 설날 장을 보는 분들이 참 많다. 그중에 나도 껴야 하는데, 장을 볼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그저 구경만했다. 이맘때 집에서 가까운 광명전통시장에 가야 하는데, 이번에는 겸사겸사 세종시에 있는 세종전통시장에 왔다. 떠나기 전에, 어마마마께 전통시장에 가는데 뭐 사오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봤더니, "아셔라~ 물건 볼 줄도 모르면서 그냥 일이나 하고 와라". 전통시장 나들이가 몇번째인데, 은근 물건 볼 줄 아는데 아직도 믿지 못하시는구나 했다. 사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제주도에 출장을 갔고, 공항근처 시장에서 제주 바다에서 채취한 자연산 미역이라고 해서 엄청 많이 샀다. 이거 제주 자연산 미역으로 엄청..
[전북 전주] 영화도서관 - 영화호텔에 가면 영화카페가 있다!!
[전북 전주] 영화도서관 - 영화호텔에 가면 영화카페가 있다!!
2017.01.23전주 영화호텔에는 영화카페 겸 도서관이 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낳은 곳이 아닐까 싶다. 영화도서관이라고 해서, 영화관련 서적이나 영화포스터 정도만 있겠지 했는데, 방대한 영화자료와 세련된 인테리어에 깜놀했다. 영화거리에는 영화호텔이 있고, 영화호텔에는 영화도서관겸 카페가 있다. 영화카페답게 계단도 영화답다. 영화관련 장비와 영화포스터. 나름 영화를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처음보는 포스터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영화도서관은 1895년 제작된 세계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을 비롯해 영상자료 1만 5,000여점과 전문서적 3,400여권, 영화 관련 잡지 2,000여권을 보유하고 있단다. 오호~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이 다 있다고 해도 될 듯 싶다. 카페라서 커피와 차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다. 보글보글 거품..
[전북 전주] 영화호텔 - 영화같은 하룻밤을 꿈꾸며~
[전북 전주] 영화호텔 - 영화같은 하룻밤을 꿈꾸며~
2017.01.20전주 영화호텔? 왠 영화호텔인가 했더니, 아하~ 전주국제영화제때문인가부다.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워크샵 장소이자 숙소였던 전주 영화호텔. 큰 규모의 호텔은 아니지만, 있을 건 다 있는(치약, 칫솔은 없는) 깔끔한 비지니스호텔이다. 호텔도 호텔이지만, 여기 2층에 카페 겸 영화도서관이 있는데, 여기가 또 그렇게 유명하단다. 카페 리뷰는 다음에... 카페입구와 달리, 호텔입구는 1층 주차장 안쪽에 있다. 어라~ 내가 나왔네. 로비가 3층, 기존에 알고 있던 호텔 구조와 사뭇 다르다. 로비 옆에는 컨벤션홀이 있고, 거기에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함께 있다. 따로 체크인을 할 필요없이, 방 카드를 받고 숙소인 7층으로 올라갔다. 여기 엘리베이터 4~9층까지는 룸카드가 있어야 인식이 된다. 그걸 모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