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종로] 꽃피는 산골 - 세대를 초월하는 전통 주점
[종로] 꽃피는 산골 - 세대를 초월하는 전통 주점
2014.03.17종로 피맛골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검게 그을린 낮은 천장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먹었던 고갈비, 참새구이인지 메추리 구이인지 구별이 안됐지만, 막걸리와 함께 맛나게 먹었던 그 곳, 그리고 조미료 잔뜩 들어간 김치찌개, 닭볶음탕 등등 피맛골 골목에는 맛집이라기 보다는 추억을 먹을 수 있는 곳들이 많았다. 그곳이 사라진 지금 종로에서 약속을 하게 되면 광장시장이나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으로 장소를 옮기게 되었다. 뭐 피맛골이 그리 멋스럽고 맛난 곳은 아니었지만, 20대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기에, 그때의 추억의 장소가 사라진 지금의 모습이 참 낯설게 느껴진다. 명동에서 종로까지 걷다가 서점에서 잠시 책을 본 후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여긴 먹을데 없으니 광장시장으로 가자는..
[연남동] 할머니 할아버지 좋아하는 만두 - 육즙이 주르륵 주르륵!!
[연남동] 할머니 할아버지 좋아하는 만두 - 육즙이 주르륵 주르륵!!
2014.03.07방송에 나오는 맛집을 잘 안 간다. 이유는 방송으로는 너무 맛있게 보이는데, 막상 가보면 전혀 아니었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방송을 이용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두의 달인으로 선정된 SBS 생활의 달인과 암행 취재로 맛있는 만두집으로 선정된 MBC 찾아라 맛있는 TV에 나왔던 연남동 만두집은 좀 다를거 같았다. 정말 다른지 직접 가봐야 알기에, 큰 맘 먹고 연남동으로 무작정 찾아갔다. 방송에서 봤던 간판이 보였다. "할머니 할아버지 좋아하는 만두 효도만두" 드디어 찾았다. 홍대입구역에서 여기까지 지도만 믿고 걸어와서 혹 못찾으면 어쩌나 했는지, 먹고 싶다는 그 집념만으로 꽃샘추위도 무릅쓰고 찾았다. 그런데 셔터가 내려가 있는 것이었다. 사진은 ..
[목동] 금정 - 동네에서 중국요리를 맛보다!!
[목동] 금정 - 동네에서 중국요리를 맛보다!!
2014.02.21동네에서 중국음식을 먹으면, 짜장, 짬뽕, 탕수육 정도일까? 동네라는 특성상 왠지 요리는 안 먹게 되고, 요리가 먹고 싶다면, 시내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선입견을 왜 그동안 갖고 있었을까? 동네에서도 충분히 제대로된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말이다. 이 선입견을 고쳐준 곳, 바로 목동에 위치한 중국음식점 금정이다. 작년 지인의 소개로 가게 된 중국음식점 금정. 만나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직원들끼리 자주 온다는 말에 따라 갔다가, 왠지 아는 곳에 가는거 같아. 혹시 현경 가나요? 라고 했더니, 아니란다. 근데 가는 방향은 현경이 맞는데 말이다. 그러다 현경이 보였고, 그 현경을 지나쳐 작은 골목으로 들어갔다. 목동 대학학원 부근 큰 사거리에 현경이라는 중국집이 있는데, 바로 그 중국집 건물 ..
[분당 야탑] 마레치킨 - 치킨보다는 소시지가 맛난 곳!!
[분당 야탑] 마레치킨 - 치킨보다는 소시지가 맛난 곳!!
2014.02.18야탑역 먹자골목에 있는 마레치킨, 술보다는 안주가 맛난 곳이다. 여기서 생맥주를 마시면 이상하게 맛이 없다. 쓴 맛이 넘 강하다. 그대신 안주는 괜찮은 편. 술보다 맛난 안주가 먹고 싶다면, 술을 잘 못 먹는 친구들과 든든한 한끼 식사로 손색없는 그곳. 바로 야탑역 먹자골목에 위치한 마레치킨이다. 오픈하고 3번 정도 갔었나? 야탑역에서 매화마을 단지 방면으로 먹자골목이 시작하는 바로 그 골목 초입에 있다. 2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보다는 2층이 수다 삼매경과 함께 즐겁게 먹을 수 있다. 여기에 대표 메뉴인 갈릭치킨. 모르는 곳에 가면 종업원에게 물어본다. "여기 메뉴들 중 뭐가 젤 맛나요?" 그럼 알아서 몇가지 추천을 해준다. 그 중 하나였던 갈릭치킨. 오븐에 구운 스타일로,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압구정] 현대백화점 5층 미타니야 - 돈가스 덮밥이 땡기는 날!!
[압구정] 현대백화점 5층 미타니야 - 돈가스 덮밥이 땡기는 날!!
2014.02.06돈가스의 본고장인 일본에 가셔도 먹지 않았던 1인. 그러나 가끔 기름진 돈가스가 땡기는 날이 있다. 이런 날은 먹어줘야하기에,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 5층 식당가 미타니야로 출발!! 사실, 돈가스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지인과의 만남을 현대백화점으로 잡고, 뭐 먹을까 서로 고민하던차 갈만한 곳이 여기 밖에 없었다. 딱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해서 어쩔 수 없었지만, 왜 그리 사람들이 많던지. 줄서서 기다린 다음 먹기는 싫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딱 여기 밖에 없었다. 선택의 폭이 좁지만, 그래도 지인이 맛난 곳이라고 하니 믿어보고 먹기로 했다. (쏜다고 해서 나갔으니, 돈 내는 사람 뜻에 따를 수 밖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5층에 있는 미타니야, 일식집이다. 들어가자 마자 바로 자리를 안..
[논현동] 홍차전문점 베질루르 -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논현동] 홍차전문점 베질루르 -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2014.02.04학동역에서 압구정동으로 넘어오는 길에 스타벅스, 탐앤탐스, 주커피, 커피빈 등등 커피전문점이 많이 있다. 주로 탐앤탐스를 자주 애용했었는데, 어느날 눈에 들어오는 한 곳. 베질루르!! 우선 커피전문점은 아닌거 같고, 어떤 곳일까 검색을 해보니 홍차전문점이란다. 음... 홍차를 잘 못마시는데, 특유의 쌉쌀한 맛이 싫어해서 매번 이곳만을 피했다. 그런데 학동역을 가기위해 걷다보면 지나쳐 가게 되는데, 그때마다 사람도 별로 없는게 조용한 곳인거 같아 한번 가봐야지 했다가, 이제는 압구정에 가게 되면 많이 걷더라도 무조건 찾아가는 곳으로 변해버린 베질루르. 조용하니 혼자 작업하기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더불어 홍차가 이렇게 향이 좋은지 여기와서 알게 되었다. 2층으로 되어 있다. 주로 혼자 가는 경우가 많은데..
[충무로] 영덕회식당 - 겨울엔 역시 과메기!!
[충무로] 영덕회식당 - 겨울엔 역시 과메기!!
2014.01.28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과메기와 도루묵. 누군가에는 비린내만 나는 맛없는 음식이겠지만, 나에게 과메기는 겨울에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이번 겨울 못 먹고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먹었다. 나에게 쫀득한 맛과 독특한 향과 함께, 새롭게 알게된 충무로 영덕회집에서 먹은 과메기!! 과메기는 꽁치를 여러 차례 얼리고 말린 것이라고 한다. 겨울철에 냉동상태의 꽁치를 내다 걸어 3~10일 동안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말린 것으로, 주로 경상북도 지방에서 먹던 음식이다. 과메기는 청어의 눈이 나란하도록 놓은 후 꿰어 말린다는 의미의 관목(貫目)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청어를 많이 사용했으나 근래에는 많이 잡히지 않고 비싼 데다, 건조기간이 오래 걸려 지금은 꽁치로 만든다..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10층 이탈리안 레스토랑 폴주니어 - 고르곤졸라 피자가 넘 먹고 싶었는데...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10층 이탈리안 레스토랑 폴주니어 - 고르곤졸라 피자가 넘 먹고 싶었는데...
2014.01.23먹고 싶은건 꼭 먹어야 하는 1인인데도 불구하고, 몇개월 전부터 고르곤졸라 피자 먹고 파~ 고르곤졸라 피자~~라고 노래를 불렀지만, 먹지 못했다. 딱히 같이 갈만한 사람도 없었고(친구가 읎네ㅡㅡ;), 혼자서 밥을 사먹지 못하는 바부 같은 성격인지라 노래만 부르고 먹지 못했던 고르곤졸라 피자를 드디어 먹었다. 그런데... 그런데... 역시 알던 곳에 가서 먹어야지, 사전 정보 없이 간 곳은 늘 실망만 가득하구나. 사진은 애디인 소니 미러리스 NEX-3N이 없어 아이폰5로 촬영했고, 포토샵에서 리사이즈와 선명도만 살짝 줬다. 우연히 가게 된곳,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연결된 신세계 백화점 10층에 위치한 폴주니어. 교보문고에서 책을 보던 중 친구가 이 근처에 온다는 문자에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하고, 타임스퀘어..
[경기 안양] 롯데백화점 평촌점 라멘전문점 멘무샤
[경기 안양] 롯데백화점 평촌점 라멘전문점 멘무샤
2014.01.09친구가 매니저로 있는 라멘전문점 멘무샤, 롯데백화점 평촌점 지하1층에 있다. 한번 가야지 가야지 맘은 먹었지만, 멀어서 안 갔었다. 롯데백화점 평촌점까지 가려면 지하철 4호선 범계역에 내려야 하는데, 넘 멀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그리 멀지 않았다는... 괜히 경기도라는 이미지 땜에 멀게 느껴진거 같다. 솔직히 이 이유보다는 라멘을 갠적으로 안 좋아한다. 지난 일본 여행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었던 라멘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기에, 굳이 평촌까지 가서 라멘을 먹어야 하나 싶었지만, 친구를 보러... 정말 친구를 보러 갔다.(공짜여서는 절대.... 절대.... 아니라는...... 아니긴 이게 가장 큰 이유면서....^^)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백화점이 넘 조용하다. 주말이 아니어서 그런가 싶..
[명동] 조가비 - 추운 겨울 가리비구이 먹어보자!!
[명동] 조가비 - 추운 겨울 가리비구이 먹어보자!!
2013.12.18지난 초여름 C군이 추천했던 명동 조가비!! "여긴 원래, 가리비 구이를 먹어야 하는데..." "없는데 어떡해, 그냥 조개찜이나 먹자" 그리고 몇개월 후 다시 찾은 조가비!! 이번에는 꼭 가리비구이를 먹어야지... C군의 강추에 기대감이 너무 컸나부다... 그 이유는 이따 자세히 하기로 하고, 펑펑 눈이 내린 어느날!! 드디어 가리비구이를 먹었다. 두번째 방문이어서 그런가? 예전에 입구나 내부 등등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안했더군. 혹시 모라 다 먹고 나올때 메뉴판을 찍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가격은 전반적으로 그리 착한 편은 아닌거 같다. 지역적인 이유때문일 수도 있겠지.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내국인보다는 외국인들이 더 많다. 내가 앉은 자리를 기준으로 오른쪽과 앞..
[청담동] 뜨락 - 외진 골목 안 이런 맛난 한우가...!!
[청담동] 뜨락 - 외진 골목 안 이런 맛난 한우가...!!
2013.12.10이런 외진 곳에 이런 맛집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누구할 수 있을까?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부근 골목으로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곳!! 뜨락이다. 지인의 소개로 갔는데, 한번에 바로 찾지 못하고 몇번 이 골목 저 골목을 지나서야 드디어 보였다. 참숯생등심 전문점 뜨락!! 굳이 왜 여기까지 와야만 했을까?? 먹기 전까지, 장소에 대해 불만가득이었다. 기본상차림이다. 아직은 기대반 실망반 상태!! (내 돈 내고 먹는게 아니라서 표정관리 중이었다^^) 역시나 기본상차림... 샐러드에 묵무침 단호박샐러드 그리고 채소와 명태식해던가? 생각지도 못한 음식이 나와서 좀 당황했지만, 메인에 충실하기 위해 기다려야지...ㅎㅎ 메인 등장!!! 역시나 힘들게 찾아온 보람이 있었군. 아이폰으로 어두운 조명에서 찍었는데도 불구하..
[대치동] 어전 - 주말에 가야 더 좋은 사시미 맛집!!
[대치동] 어전 - 주말에 가야 더 좋은 사시미 맛집!!
2013.12.06[대치동] 어전 주말에 가야 더 좋은 사시미 맛집!! 올해 초 삼성동 코엑스 전시회에 간 적이 있었다. 업무와 관련된 전시회여서 부사수(K군)와 함께 아침일찍부터 부랴부랴 준비해서 갔었는데, 생각보다 별 재미가 없었다. 그리하여 대충 이리저리 관련 부스만 보면서 카탈로그만 잔뜩 들고 나왔는데 딱히 할일이 없네. 함께 일한지 얼마 안된 부사수와 영화를 보기도 뭐하고 집에 가라고 하기도 뭐해서, "밥이나 먹을까?"해서 폭풍 검색질을 시작했다. '어디가 좋을까?, 강남은 올만에 왔다는 요녀석, 맛난거 먹여줘야 하는데'하면서 이리저리 관련 맛집을 검색한 결과, 코엑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대치동에 위치한 사시미 전문점 어전을 검색했다. 주말까지 일하라고 나온 사수가 미울수도 있겠지만, 군말없이 나온 부사수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