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 일상이 예술이야 (in 석파정 서울미술관)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 일상이 예술이야 (in 석파정 서울미술관)
2019.08.06석파정 서울미술관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에게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라고 하니 더더욱 보고 싶다. 타이틀 그대로 안봐도 사는데 지장은 없을 거 같은데, 봤으니 조금은 달라진 듯 싶다. 반복되고 무의미한 나의 일상도 예술이 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부암동에 있는 석파동 서울미술관이다. 어제 포스팅한 석파정이 미술전보다 백만배 더 좋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아니 볼 수 없다.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청개구리를 유혹하기에는 겁나 달콤하다. 고로 덥썩 물어버렸다. "몰라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어 보이는 예술이 역설적으로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이 전시를 통해 반복적이고 무의미했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예술적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 새로운 어벤져스의 시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 새로운 어벤져스의 시작?!
2019.07.11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끝나고, 마블 히어로 시리즈는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라 생각했다. 보고 싶은 영화는 예고편을 절대 안보는데, 어차피 안 볼거니깐 예고편이나 볼까하고 봤다가 제대로 낚였다. 영화는 스파이더맨인데,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인 거 같다. 스파이더맨을 보고 새로운 어벤져스의 키워드는 #young과 #woman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이유는 전 시리즈에 비해 더 많은 시리즈를 만들려면 어린 히어로가 나와야 하고, 남성중심 히어로에서 여성중심으로 시대가 바뀌고 있으니깐. 아이어맨은 스파이더맨으로 캡틴아메리카는 캡틴마블로 그렇게 어벤져스는 새옷으로 갈아입은 듯 싶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떡밥 투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첫장면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로 시..
아텍스 테이핑 손목을 꽉 붙잡아 (feat. 부위별 테이핑방법)
아텍스 테이핑 손목을 꽉 붙잡아 (feat. 부위별 테이핑방법)
2019.07.02아텍스 테이핑 | 부위별 테이핑방법 한때 류마티즈 관절염이 아닐까 의심을 했지만, 결과는 손목을 과다 사용해서 아픈거였다. 방한 기능까지 겸한 두툼한 손목보호대는 겨울용이라면, 얇지만 짱짱한 테이핑은 여름용이다. 요딴 테이프가 과연 손목을 단단히 지지해줄까 걱정했는데는, 써보니 괜찮다. 작년 겨울부터 오른쪽 손목이 아픈 건 아닌데, 기분 나쁜 저림 증상이 계속 반복됐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소니알파7를 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장시간 사진을 찍었고,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다보니 자연스레 순목에 엄청난 무리가 갔던 거 같다. 웬만하면 병원을 잘 안가는 체질이라, 처음에는 파스를 붙였다. 그런데 아픈 것도 아닌데 파스는 좀 아닌 듯 싶어, 약국에서 파는 손목보호대를 착용했다...
Cheeki(치키) 스테인레스 빨대 코즈니앳홈에서 구입하다
Cheeki(치키) 스테인레스 빨대 코즈니앳홈에서 구입하다
2019.06.20치키 스테인레스 빨대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스벅에 있는 종이빨대를 몇번 사용했지만, 코팅지라고 해서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 헌데 빨대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빨대는 없을까? 코즈니앳홈에서 스댕 재질로 된 빨대를 구했고, 현재 매우 몹씨 잘 쓰고 있는 중이다.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빨대를 찾기 위해 다0소가 보이면, 무조건 들어갔다. 이유는 웬지 팔 거 같아서다. 그런데 텀블러와 빨대 세트만 있을 뿐이다. 갖고 싶은 건, 스댕(스테인레스) 빨대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친환경적인 삶을 살려고 하는데, 세상은 도움을 주지 않는다. 한달에 한번꼴로 가는 코엑스, 이날따라 뭔 바람이 불었는지 길을 잃어버렸다. 분명히 삼성역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데, 그..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VS 모아나 | 다른듯 닮은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VS 모아나 | 다른듯 닮은 애니메이션
2019.06.13놓친 영화 올레티비로 다시보기 U-20 4강전 보기 위해 영화 사바하를 봤다. 미스터리물이라고 하더니 공포물이다. 축구 생중계까지는 앞으로 3시간이니 남았는데, 눈을 감으면 자꾸만 무서운 장면이 떠오른다. 이럴때는 만화를 봐야한다. 모아나는 지난번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관람한 당일 봤으니, 이번에는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를 볼 차례다. 사바하는 무서웠고, 주먹왕 랄프는 재미었는데, 가장 중요한 축구는 못봤다. 랄프를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4강은 놓쳤지만, 결승전은 생중계로 꼭 봐야지. 디즈니에서 만든 주먹왕 랄프2와 모아나는 다른 거 같은데, 또 많이 닮아있다. 자기 주관이 확실한 바넬로피(랄프 여주)와 모아나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을 거 같은 랄프와..
기생충 | 냄새는 감출 수 없다
기생충 | 냄새는 감출 수 없다
2019.06.06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영화는 재미가 없다는데, 더구나 황금종려상까지 받았으니 재미만을 찾으면 안되겠구나 했다. 칸에서 상을 받았다는 기사만 보고, 영화와 관련된 것들을은 죄다 피했다. 스포는 극혐이니깐. 개봉 첫날, 첫타임은 아니고 오후쯤 영화관을 찾았다. 평일임에도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사람이 많다. 영화가 끝나고 박수 소리가 살짝 들렸지만, 엔딩크레딧이 끝나기도 전에 우르르 사람들이 나간다. 영화 초반에는 웃음소리가 들리기도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는 무거워졌고, 영화가 끝나자 사람들의 반응은 처음과 많이 달라보였다. 아무래도 재미만은 기대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듯 싶다. 스포는 금지 보고 싶은 영화의 예고편은 절대 안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예고편에 모든 게 다 담..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인어공주부터 주먹왕 랄프2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인어공주부터 주먹왕 랄프2까지
2019.05.31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전반전은 아기, 어린이 시절에 봤던 작품이라면, 후반전은 학생, 성인 시절에 본 작품이다.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TV보다는 돈을 내고 영화관에서 본 애니메이션이 대부분이다. 미키 마우스때와 달리 어른들의 위한 동화같은 만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후반전이다.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소재로 인어공주의 새롭고 대담한 모습을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 만화와 뮤지컬의 만남은 이때부터였던 거 같다.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는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영상미는 기본, 코믹도 있어야 하고, 감동도 있어야 하고, 멋진 음악까지 만화라기 보다는 만화영화가 맞다. 스케일이 커지다보니, TV용 보다는 영화관용이 됐고, 자연스럽..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미키마우스부터 정글북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미키마우스부터 정글북까지
2019.05.30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현실에서는 무섭고 싫어 하지만, 만화 속 미키 마우스는 엄청 좋아했다. 거울을 보면 누가누가 예쁜지 물어봤었고, 누군가의 키스를 바라며 잠에 든 적도 있다. 있지도 않은 독을 찾는다고 사과를 아작내기도 하고, 말이 통하는 동물친구를 갖고 싶었다. 동심이 사라진 어른이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꿈을 꾼다. "백마 탄 왕자님은 어디에 있나요?"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했던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는 놓쳤지만, 디즈니 특별전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동심이 가득했던 시절, 디즈니 만화는 인생의 전부였다. 미키 마우스부터 주먹왕 랄프2까지 디즈니의 역사는 내 삶의 일부분이다. 4월 19일에 오..
동자승 이찬의 동자승의 하루 | 따스함이 몽실몽실 내 맘속 보일러
동자승 이찬의 동자승의 하루 | 따스함이 몽실몽실 내 맘속 보일러
2019.05.23요즘 서점에 가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서 읽어야 했다. 그때마다 늘 이런 생각을 했다. '속독을 배워둘 걸.' 성격이 급한 편이라 할 수 있는데, 이상하게 책은 느리게 읽는다. 한줄 한줄 천천히 읽어나가고, 책장을 넘긴 후 앞쪽과 연결이 안되면 다시 책장을 넘겨 또 읽는다. 이러다보니, 서점에서 책 한권을 제대로 본 적인 거의 없다. 그래서 앞부분을 조금 읽은 후, 괜찮은 책이라 생각하면 바로 구입을 하거나 메모했다가 온라인으로 주문을 한다. 서점에 편한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생겼지만, 역시나 한권 읽기는 무리다. 아무리 재미 있는 책이라도 읽다보면 스스륵 잠이 오고, 그 잠을 떨쳐내기 위해 딴짓을 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져 책 읽기가 싫어진다...
도로시 길먼의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 꿈을 포기하지 마
도로시 길먼의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 꿈을 포기하지 마
2019.05.09손목터널 증후군으로 인해 스마트폰 겜을 관뒀더니, 책 읽는 시간이 겁나 많아졌다. 매월 리디북스에 6,500원을 결제하고 있는데, 요즘은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 일주일에 한 권으로 나름 목표까지 정하고 전자책 삼매경 중이다. 갑질의 우울함을 날려버릴 소재로 스파이 소설을 골랐다. 도로시 길먼의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출판사 북로드)이다. 제목만 보면 스파이물이 확실한데, 부인은 또 뭘까?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또는 오베라는 남자와 비슷한 계열인 거 같은데, 스파이가 주는 강렬함에 책장을 넘겨 아니 터치했다. 시대는 1960년 후반 아니면 70년대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인터넷 이딴 건 전혀 없고, 전보가 나오고 공산당이라는 용어가 나오기 때문이다. 냉전 시대가 끝나기 전으로 스파..
박창진의 플라이 백 |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건 지지 않을 용기다."
박창진의 플라이 백 |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건 지지 않을 용기다."
2019.05.02갑을관계가 수직에서 수평으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갑질은 크던 작던 영원할 거라고 본다. 이번 주 PD수첩을 보고, 갑질이 없는 세상은 없구나 했다. 사립유치원 사태는 아이를 볼모로 갑(원장)과 을(학무보)이었다. 하지만 PD수첩 '누가 죄인인가…아이돌 사관학교에선 무슨 일이?'편은 갑은 교장, 을은 학생이다. 성인이 된 후, 한 번쯤 경험을 할 텐데 굳이 지금... 그것도 완전 하드코어하게 갑질을 배우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런데 이상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교장은 파면, 그 부인인 행정실장은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는데, 여전히 교장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교육청에서 조치가 내려졌으니 그에 따라야 하는 게 아닌가 했는데, 해당 학교는 사립고등학교다. 만약 2005..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2019.04.26제목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끝이 있을 줄 알았다. 2012년 어벤져스 1편(이때까지만 해도 히어로 무비에 별 관심이 없어, 2편을 보기 위해 iptv로 봤다.) 이후 2019년 엔드게임까지 어벤져스 시리즈만으로는 4편이지만 캐릭터별 영화들까지 정주행 하느라 힘들었다. 드디어 10년의 여정이 끝이 났다. 신 히어로를 맞이하기 위해, 구 히어로를 떠나보낸 거 같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현실로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블로그를 하면서, 버릇이 하나 생겼다. 막연하게 영화를 관람하지 않고, 영화 속 주요 대사 또는 장면을 메모한다. 3시간이라는 엄청난 런닝타임땜에 메모의 양도 어머어마하다. 따로 한글 파일에 정리를 했는데, A4 3장 분량이 나왔다. 어디까지가 스포일러인지 싶어, 영화를 본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