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
82년생 김지영 |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
82년생 김지영 |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
2020.04.02극장을 못가니, iptv로 지난 영화를 보게 된다. 원작부터 읽은 다음에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기간 무료에 덜컥 바로가기를 눌러버렸다. 영화 얘기 전에, 사춘기 무렵일 듯 싶다. 명작이라고 해서 읽었던 기 드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은 어린 나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귀족의 딸로 태어났지만, 남편의 바람기에 망나니같은 아들까지 그녀의 일생은 결혼 후 지옥으로 변했다. 성인이 되어 책을 읽었더라면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을 했을텐데, 그때는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82년생 김지영을 보고난 후,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 문득 생각이 났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자의 일생에서 결혼은 걸림돌이로구나.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테지만, 김지영은 그저 한 인간이 아니라 지금 이시대를 살고 있는 다수의 김지..
펭수 굿즈 | 펭하 전신형 & 얼굴형 그립톡 휴대폰 거치대 언박싱 (in 위드샵)
펭수 굿즈 | 펭하 전신형 & 얼굴형 그립톡 휴대폰 거치대 언박싱 (in 위드샵)
2020.03.26자이언트펭TV 펭수 굿즈 그립톡 언박싱 펭수 다이어리에 이어 펭수 달력 그리고 얼마전에 새로 만든 펭수 체크카드까지 펭수굿즈 3종을 모았다. 찐 펭클럽이라면 굿즈가 나오자마자 다 구입을 할테지만, 부끄럼 많은 펭클럽이라서 관심가는 굿즈만 구입하는 편이다. 이번에 하나를 추가해 4종이 됐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갖고 싶던 펭수 그립톡을 드디어 장만했다. 작년부터 펭수 굿즈 출시 소식이 들릴때마다 그립톡은 언제 나오나 기다렸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그립톡을 무지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굿즈가 많이 출시되던데 이상하게도 그립톡은 없다. 언젠가는 출시를 하겠지 하면서 기다리면서, 잡지화보처럼 제발 한정판이 아니길 바라고 바랬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어라~ 펭수 그립톡이 출시가 됐단다. 위드샵이라는 쇼핑몰이라고..
항거:유관순 이야기 | 우리가 다 알아야 하는 이야기
항거:유관순 이야기 | 우리가 다 알아야 하는 이야기
2020.03.05슬픔보다는 아픔이 그리고 무서움이 파도가 되어 밀려올 줄 뻔히 알기에, 시작 버튼만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봐야지 봐야지 머리로는 되뇌이면서 손가락이 말을 듣지 않는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충 알고 있는 역사이니 그냥 넘기라고 말하는 나와, 역사 덕후라면 자세히 알아야지 어서 봐라고 말하는 나. 전날부터 3월 1일 아침까지 계속 싸웠다. 그래서 합의점을 봤다. '우선은 보자. 그러다 견디기 힘들면 중간에 멈추자.' 결론은 엔딩크레딧까지 봤다. 견디기 힘든 장면이 영화내내 나왔지만, 멈출수가 없었다. 아니 멈추면 안됐다. 왜냐하면 대충이 아니라 아예 몰랐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3.1 만세운동을 하다, 서대문 형무소에 오게 됐고, 출소를 이틀 앞두고 돌아가셨다. 그동안 단편적으..
조정래의 태백산맥 | 16,500매에 담겨 있는 역사의 진실
조정래의 태백산맥 | 16,500매에 담겨 있는 역사의 진실
2020.03.022권이 더 많은 아리랑은 두달만에 다 읽었는데, 태백산맥은 4달이나 걸렸다. 아리랑은 작년에 처음 읽기 시작해 끝을 봤지만, 태백산맥은 1권만 대여섯번 정도 읽었던 거 같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추천으로 무조건 읽어야 했기에 시작을 했다가 100페이지도 넘기지 못하고 어려워서 포기를 했다. 몇 년 후 다시 도전했다가 또 같은 이유로 포기, 그렇게 몇번의 거듭하다 아예 손을 놓아버렸다. 3년 전 벌교로의 여행에서 태백산맥 문학관을 시작으로 영화 촬영지처럼 소설에 등장한 곳을 찾아다녔다. 이번에는 기필코 꼭 성공하리라 다짐했건만, 역시나 2권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 여름 아리랑부터 태백산맥 그리고 한강까지 이번이 아니면 죽을때까지 성공하지 못할 듯 싶어, 즐겨듣는 팟캐스트에 게임앱까지 다 삭제하고 ..
조조 래빗 (JOJO RABBIT) | 히틀러를 걷어차고 유대인 친구를 사랑한 꼬마 영웅
조조 래빗 (JOJO RABBIT) | 히틀러를 걷어차고 유대인 친구를 사랑한 꼬마 영웅
2020.02.14원래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보고 싶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연기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주디는 아직 개봉전이다. 대체로 보고 싶은 영화를 정하고 영화관에 가는데, 이번에는 그냥 갔다. 개봉작을 쭉 훑어보다 눈에 들어온 영화, 조조래빗(JOJO RABBIT)이다. 개인적으로 전쟁영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이 영화의 장르는 블랙코미디다. 전쟁과 코미디라? 어떤 영화일지 궁금증이 생겼다. 전쟁을 희화화하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 인물만 희화화했을뿐 나머지는 담담하게 담아냈다. 펭수와 동갑인 10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제2차 세계대전)은 주변 환경과 만나는 사람에 의해 처음과는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 간다. 히틀러가 독일의 구원자로 알고 있는 조조는 유대인 소녀..
인셉션 (Inception) | 크리스토퍼 놀란의 놀라운 상상력
인셉션 (Inception) | 크리스토퍼 놀란의 놀라운 상상력
2020.02.06올해 재개봉을 했지만, 인셉션(Incettion)은 10년 전에 개봉을 한 영화다. 그때도 지금도 영화관 관람을 놓쳤기에, 어둠의 경로가 아니라 제대로 올레티비에서 결제를 하고 봤다. 시작하고 얼마 후 바로 후회했다. 이건 작은 모니터가 아니라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10년 전 영화라 요즘 영화에 비해 뒤쳐져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전혀, 최근에 본 어떤 영화보다도 뛰어나다. 다 좋은데 인셉션은 스토리가 짱이다. 어쩜 이런 영화를 만들 수가 있을까? 누구나 쉽게 꾸는 꿈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다니, 놀란의 놀라운 상상력을 아니 인정할 수가 없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나오자 마자, 영화를 다시 처음으로 되돌렸다. 만약 영화관에서 봤다면, 그 자리에서 ..
남산의 부장들 | 각하를 혁명의 배신자로 처단합니다
남산의 부장들 | 각하를 혁명의 배신자로 처단합니다
2020.01.30남산의 부장들은 보는내내 불편하고 보고난 후에도 불편하게 만드는 영화다. 왜냐하면 허구가 아니라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외치던 혁명을 역사는 쿠데타라고 부른다. 총칼을 앞세우고 만든 그들만의 왕국은 18년을 지속했지만, 결국 총으로 무너졌다. 믿음이 무너진 왕국에서 충성은 깃털보다 가볍다. 1979년 10월 26일, 그에게 향한 두발의 총성으로 18년 왕국은 끝이 났다. 그리고 그해 12월 12일, 누군가에게 또 혁명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반복된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영화 그때 그사람들도 봤고, 역사관련 팟캐스트나 책을 통해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산의 부장들을 선택한 건, 첫째는 내부자들을 만든 우민호 감독, 둘째는 사건 당일이 아니라 40일..
코코(Coco) & 서치(Searching) | 따스한 감동 & 획기적인 영상미
코코(Coco) & 서치(Searching) | 따스한 감동 & 획기적인 영상미
2020.01.16코코는 2018년 1월 11일 개봉, 서치는 2018년 8월 29일에 개봉을 했다. OCN과 올레TV를 통해 무료로 보기 위해서 일년을 넘게 기다렸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는 그닥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주변평이 너무 좋고, 특히 서치는 기존 영화와 다른 영상미에 스토리 그리고 엄청난 몰입감까지 있다고 하니 영화관에서 꼭 볼 걸하고 후회했다. 그렇다면 IPTV로 나오자마자 봐야 하건만, 유료결제는 왜 그리도 싫은지, 무료가 되는 그날을 기다리다보니 지난달에야 봤다. 생각지도 않은 코코까지 연이어서 봤다. 결론은 영화관에서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작은 모니터로 봐도 영화의 감동은 충분했다. 음악 영화같은데 겨울왕국2에 비해 OST가 많지 않다. 그런데 영화가 끝난 후, 흥얼거리게 만드는 노래가 있다. 가창..
강남모던-걸 | 스스로 오늘을 살아간 최초의 여성들 (in M컨템포러리)
강남모던-걸 | 스스로 오늘을 살아간 최초의 여성들 (in M컨템포러리)
2020.01.14강남 모던-걸 M컨템포러리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 당당하게 산 그녀들이 있었다.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그 시대에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개척한 그녀들, 세상은 그녀들을 못된 걸이라 조롱했지만, 우리는 그녀들을 모던 걸이라 부른다. M컨템포러리는 르메르디앙서울 호텔 1층에 있다. 강남 모던걸답게 장소 역시 강남 한복판이다. 5성급 호텔이지만, 호텔이 아니라 전시장으로 향했다. 전시기간은 4월 30일이며, 관람시간은 11시부터 8시까지다. 성인은 15,000원인데, KT 50% 할인으로 7,500원으로 관람했다. 대중교통으로 왔지만, 주차는 전시 관람 시 티켓부스에서 르메르디앙호텔 3시간 무료 주차 등록을 해준단다. 경복궁갈때 한복을 입듯, 강남모덜걸을 관람..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Star Wars: The Rise of Skywalker) | 피보다 진한 것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Star Wars: The Rise of Skywalker) | 피보다 진한 것
2020.01.10스타워즈4 새로운 희망(1977년), 스타워즈5 제국의 역습(1980년), 스타워즈6 제다이의 귀환(1983년), 스타워즈1 보이지 않은 위험(1999년), 스타워즈2 클론의 습격(2002년), 스타워즈3 시스의 복수(2005년), 스타워즈7 깨어난포스(2015년), 스타워즈8 라스트 제다이(2017년) 그리고 스타워즈9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2019년). 스타워즈 팬이라면 4편부터 만들어야 했던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당시 기술력으로는 CG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시스의 복수가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인 줄 알았다. TV로 본 스타워즈 4, 5, 6편은 어린 나에게 우주에 대한 동경과 상상을 자극했던 영화였다. 우주라는 공간부터 다양한 외계인에 광속으로 여러 태양계를 순식간에 이동하는 장..
펭수 달력 B형(실사형) 2020 펭하신년
펭수 달력 B형(실사형) 2020 펭하신년
2020.01.04펭수 달력 B형(실사형) 살면서 돈을 주고 달력을 구입한 적은 단연코 없다. 한때 무한도전 달력을 구입할까 생각한 적은 있어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교보문고에서 아낌없이 달력을 구입했다. 왜냐하면 우리 펭수 달력이니깐. 2020년은 펭하신년이다. 찐팬이라면 일러스트인 A형과 실사인 B형을 다 구입했을 것이다. 사실 둘다 구입을 할까 망설이다, 일러보다는 실사가 나을 거 같아 한개만 구입했다. 고로 나는 아직 찐 펭클럽은 아니다. 만약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다면 거리낌없이 둘 다 구입을 했을텐데, 오프라인에서 구입을 하려니 살짝 민망스~ 옆에 있는 건, 펭수 포스터. 코팅을 해서 책받침을 만들까? 액자에 넣어서 벽에 걸어둘까? 고민 중이다. 달력의 전체적인 색상은 펭수 헤드셋과 ..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 펭수 다이어리 언박싱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 펭수 다이어리 언박싱
2019.12.21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 다이어리라 쓰고 에세이라 읽는다 지난달 28일 책이 나오기도 전에 예약 주문을 했다. 그저 책 표지만 봤을뿐이지만, 예약판매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알라딘 인터넷서점에서 결제를 했다. 그리고 19일 나에게로 펭수가 왔다. 그래서 한번 해봤다. 동영상은 아니지만 사진 언박싱이다. 알라딘도 우리 펭수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아는 거 같다. 엄청나게 큰 에어캡에 파손이라고는 일절 없을 거 같은 모습으로 왔으니깐. 아직 박스를 개봉하기도 전인데, 나도 모르고 무언의 함성을 계속 지르고 있는 중이다. 그토록 기다렸던 펭수의 첫 굿즈가 왔다. 찐펭클럽이라면 펭수가 표지로 나온 EBS 수능교재에, 나오자마자 완판된 나일론 잡지에, 대학내일 등 레어 굿즈를 구할 수 있지만, 찐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