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
양평동 노미야 뜨끈한 국물의 계절이 왔다
양평동 노미야 뜨끈한 국물의 계절이 왔다
2018.08.31도저히 멈추지 않을 거 같은 폭염도, 여름도 서서히 가을 앞에 무릎 꿇었다.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이 찐다는 가을이 오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오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여름내내 그리웠던 국물, 특히 오뎅 국물은 지금부터다. 길거리 포장마차 오뎅꼬치와는 차원이 다른 오뎅꼬치가 있는 양평동 노미야다. 지금까지 많은 곳에서 혼술을 했는데, 여기만큼 작고 아담한 곳은 없었다. 정해진 오픈시간은 없지만, 7시 30분에서 8시쯤 가면 된다. 그 전에 가면, 주인장보다 먼저 도착할 수 있다. 노미야는 일본어로 선술집이다. 중앙에 'ㄱ'자 바테이블을 있고, 오른쪽은 주인장, 왼쪽은 손님 공간이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작고 아담하다. 주인장과 아니 친해질 수 없게끔 되어 있다. 정원은 10..
서교동 뉴욕막걸리 어색한데 잘 어울려
서교동 뉴욕막걸리 어색한데 잘 어울려
2018.08.30홍대라서 다르구나 했다. 자고로 막걸리라 하면, 전집이거나, 민속주점이거나, 전통주점인데, 여긴 뉴욕이다. 뉴욕과 막걸리, 어색한데 홍대라서 가능한가보다. 막걸리 좋아하는 지인과 육회랑 연어회 먹고 2차로 간 곳, 합정역 근처에 있는 뉴욕막걸리다. 대로변에서는 간판만 보인다. 화살표방향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뉴욕막걸리는 안쪽에 있다. 이름처럼 전통적인 주점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겉만 다른게 아니라, 내부도 많이 다르다. 그런데 너무 어색하다. 왠지 막걸리가 아니라 와인을, 녹두전이 아니라 피자를 먹어야 할 거 같은데, 다들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아무래도 홍대 스타일은 나와 맞지 않나보다. 이눔의 어색함이 사라지지 않으니깐. 메뉴판을 보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가장 무난한 장수는 없고,..
합정동 육회먹은 연어 이중에 제일은 육개장이어라
합정동 육회먹은 연어 이중에 제일은 육개장이어라
2018.08.29연어도 좋아하고, 육회도 좋아하고, 이 둘을 같이 먹을 수 있으니 싫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결론은 역시 국물이 짱이다. 처럼이랑 함께 하니 더더욱 칼칼한 국물이 딱이다. 합정동인데 상수역에서 더 가까운 육회먹은 연어 홍대본점이다. 홍대, 합정동, 상수동 그리고 연남동까지 갈때마다 남의 집에 온 듯, 영 불편하다. 한때는 참 많이 다녔던 곳이 많은데, 세월 앞에 장사없다고 지금은 어색함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 그나마 자주 가면 익숙하기라도 할텐데, 알던 골목도 처음 온 듯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한참을 헤맸다. 나중에 안 사실, 육회먹은 한우 집 맞은편에 예전에 갔던 규카츠 집이 있었고, 같은 라인에는 어리굴젓이 인상적이던 족발집도 있었다. 한때 진짜 자주 갔던 골목인데, 이제는 길치가 됐나보다. 생각보다..
도화동 신조이자카야 풍요 속의 빈곤이랄까?
도화동 신조이자카야 풍요 속의 빈곤이랄까?
2018.08.28다양한 1인 메뉴가 있다는 말에 냉큼 달려갔는데, 미끼를 물어버린 거였다. 1인 메뉴이니, 당연히 바테이블이 있을거라고 단정했다. 더구나 이자카야이니 더 그럴거라고 확신했던 내 잘못이다. 혼자 가기 좋은 곳 같으나 살짝 뻘쭘한 곳, 도화동에 있는 신조이자카야다. 이자카야이니 다찌는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온통 테이블 뿐이다. 그나마 테이블마다 블라인드가 있어, 독립적인 분위기가 살짝 난다. 4인 테이블을 혼자 차지할 수 없으니, 그냥 나갈까 했는데 다행이 2인 테이블이 하나 있어 앉았다. 그나저나 여기 엄청 유명한 곳인가 보다. 문쪽이라서 바깥 풍경을 계속 볼 수 있었는데, 나가는 사람은 없는데 들어오는 사람은 엄청 많았다. 밥집이 아니니,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기에 본인들이 늦..
코레일톡 앱 톺아보기 | 기차 환승 방법
코레일톡 앱 톺아보기 | 기차 환승 방법
2018.08.27벌써 몇년째 코레일톡 앱을 통해 기차표를 예매하고 있으면서, 가능한지 전혀 몰랐다. 무조건 직통만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못가본 곳이 엄청 많은데, 이걸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그동안 차암~ 바부처럼 살았나부다. 코레일톡 앱에서 기차 환승하는 방법, 정말 정말 쉽다. 개인적으로 꼭 가고픈 곳 중 하나가 군산이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나왔던 초원 사진관부터 역사덕후에게 맞춤인 근대역사 거리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까지 정말 진짜 레알 리얼 가고픈 곳이다. 그런데 군산역은 KTX가 정차하는 역이 아니다. 군산역에 가려면,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타거나, KTX를 타고 익산역에 내려 시외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줄 알았다. 고속버스가 있긴 하지만, KTX에 비해 다 느리다. 역시 직접 운전을 해서 가야 하는 건..
구로동 라꾸긴 전메뉴 도장깨기 할래
구로동 라꾸긴 전메뉴 도장깨기 할래
2018.08.27잠시 티스토리를 떠나 딴데서 놀고 있을때, 찾아낸 곳이다. 정말 "이 가격, 실화냐?" 할만큼, 가격대비 퀄리티는 단연코 으뜸이다. 한때 출근도장을 찍듯, 띠다 많이 갔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주 가지 못한다. 시간대를 잘 맞추지 않으면 웨이팅은 기본, 재료가 없어서 못 먹을때도 있기 때문이다. 1인 사시미부터 모든 메뉴가 다 사랑스러운 곳, 구로동에 있는 대중갓포 라꾸긴이다. 구로구청에서 대각선으로 50여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지나치기도 했는데 이제는 너무나 잘 찾아간다. 작은 공간이지만, 혼술러를 위한 바테이블이 따로 있다. 다찌를 지나면, 4인 테이블이 5개 정도 있다. 혼술하기 좋은 곳 중, 여기가 으뜸인 이유는 너무 높지 않은 바테이블, 여럿이 먹는 곳과의 거리감 ..
추석 승차권 모바일 & 홈페이지 예매 방법
추석 승차권 모바일 & 홈페이지 예매 방법
2018.08.26추석승차권 예매는 8월 28일과 29일 양일간이다. 지금은 예매는 안되지만, 미리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게 예매 페이지가 열렸다. 당일이 되면, 엄청난 경쟁률에 광클릭을 해야 하니, 당황하지 말고 연습을 해두면 훨씬 좋지 않을까 싶다. 역창구로 가지 않고, 코레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으로 추석 승차권을 예매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스마트폰(모바일)에서 예매하는 방법 ▲ 모바일(스마트폰)이니 가장 먼저 코레일톡 앱이 생각날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차표를 예매할때 앱에서 했었으니깐. 그러나 이번 추석 승차권은 코레일톡 앱에서는 예매가 안된다. 앱으로 들어가면, 팝업창이 하나 뜨는데, '명절 예매 홈페이지'를 터치하면 앱이 아니라 스마프폰에 깔려있는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자동 이동하게 된다. 아이폰을 쓰고 있으..
남자휴식위원회의 교토감성 | 나도 저들처럼~
남자휴식위원회의 교토감성 | 나도 저들처럼~
2018.08.25여행은 두근두근이다. 가려고 마음 먹기 시작할때부터, 항공권을 예매하고, 짐을 싸고, 초등학교 1학년때 소풍가기 전날의 기분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달동안 계속 된다. 막상 떠나면 좋을때도 있고, 맘에 안들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 모든 것이 다 설렘 가득이다. 가기 전부터 시작한 두근두근은 다시 돌아올때까지, 아니 그 이후에도 며칠동안 계속 지속된다. 모든 여행이 다 그럴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무박이든, 한달살기이든, 짧게도 길게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 어떤 여행도 다 좋아하지만, 한번쯤 외지인이 아닌 현지인처럼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를 동경했는지 모른다. 생각일때는 모르나, 막상 떠나려고 하며 두려움을 가리기 위해 이런저런 핑계거리를 만들었다. 늘 소풍 가기 전날처럼 두..
구로동 혼술집려 혼술러를 위한 전용공간
구로동 혼술집려 혼술러를 위한 전용공간
2018.08.24꼽사리가 아니라, 대놓고 혼자 가도 되는 곳이다. 2명까지는 가능하나, 그 이상은 들어갈 수 없다. 살짝 도서관 필이 나지만, 퇴근길 혼자서 조용하게 한잔하고 싶을때 가면 좋다. 구로동에 있는 혼술집려다. 두집이 같은 곳인데, 한 곳은 여럿이 갈때 가는 곳이고, 다른 한곳은 혼자일때 가는 곳이다. 들어가는 문은 다르지만, 안에 연결통로가 있다. 아마도 주방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인 듯 싶다. 바테이블 앞에 주방이 있는데, 가끔씩 안쪽에서 음식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도서관(?)답게 칸막이가 있고, 2인씩 나눠져 있다. 혼자 왔다고 해서 합석은 한 적은 없었던 거 같다. 가방이나 개인 물건을 놓는 곳으로 활용하기에, 혼자 와도 2인석에 앉는다. 테이블마다 콘센트가 있어, 충전을 하면서 영상을 볼 수 있어 좋..
동원 통그릴윈너 길쭉해서 문어소시지가 가능해
동원 통그릴윈너 길쭉해서 문어소시지가 가능해
2018.08.23보자마자 옳다구나 했다. 그동안 짜리몽땅해서 문어가 문어답지 않았는데, 길쭉하니 문어스럽게 만둘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일드 심야식당과 똑같이 만드는데 실패했다. 나름 비슷하게 만든다고 했는데, 영~ 문어같지 않다. 그래도 가능성은 보였던, 동원 통그릴윈너 소시지다. 소시지는 주로 칼집을 내서 굽거나, 삶았는데, 요건 그냥 하란다. 그래야 먹을때 뽀득~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문어소시지를 만들기 전에, 후라이팬에 칼집없이 구웠더니, 경쾌한 소리가 났다. 그러나 문어소시지를 만들어야 하니, 소리는 포기하기로 했다. 오호~ 7cm가 넘는다고 하더니, 얼추 그렇게 나온다. 오동통했던 비엔나 소시지와는 확연히 다르다. 드디어 집에서도 간편하게 문어소시지를 먹을 수 있게 됐다. 문어다리가 8개..
도화동 고봉민김밥인 라면김밥 vs 쫄면김밥
도화동 고봉민김밥인 라면김밥 vs 쫄면김밥
2018.08.2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남이 끓여준 라면이다. 여기에 김밥이 더해진다면, 더할나위 없다. 라면김밥이 최고의 조합인 줄 알았는데, 쫄면김밥도 좋다고 해 직접 확인해봤다. 둘 중 나의 선택은? 분식집에서 혼합은 너무나 흔한풍경이 되어 버렸다. 패스트푸드와 함께 가장 낮은 혼밥 레벨이 아닐까 싶다. 고봉민, 당연히 남성 이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여성이며, 부산에서 올라온 브랜드란다. 그런데 정작 부산에서는 본 적이 없다. 여기 새우김밥을 좋아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맛이 궁금도 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찾았다. 단무지와 국물은 기본으로 나온다. 새우김밥(3,500원)은 당연, 최강 조합인 라면(3,500원)도 함께 주문했다. 가운데 새우튀김이 쏙 들어 있다. 일반 김밥에 비해서 맛은 확실히 더 나을 ..
경기 광명 미식당 불맛 가득 크림 해물 파스타
경기 광명 미식당 불맛 가득 크림 해물 파스타
2018.08.22파스타와 녹색이는 어색한 조합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조합이 됐다. 특히 불맛 가득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경기 광명에 있는 미식당에 가면, 녹색이를 아니 찾을 수 없게 만드는 파스타가 있다. 용산이나 서울역으로 열차표를 예매하지만, 광명역에서 정차를 하게 되면 어김없이 내린다. 왜냐하면 갈데가 있기 때문이다. 광명역에서 3번 버스를 타고 철산역으로, 미식당을 향해 간다. 광명은 정인면옥과 광명전통시장만 알고 있었는데, 혼술하기 좋은 미식당이 있었다. 길치가 아닌데도, 처음에 갔을때 살짝 헤맸다. 지도앱의 도움을 받고 있었는데도, 좁다란 골목을 다니다보니 헷갈렸기 때문이다. 이번은 두번째이니, 잘 찾아갈 줄 알았는데, 어김없이 또 헤멨다. 한달에 한번정도 가다보니, 갈때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