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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주류 코너에서 만난 녀석. 비주얼은 그냥 평범한 탄산음료 같은데, 왜 주류코너에 있을까 궁금해졌다. 궁금하면 바로 해결해야 하므로, 녀석을 들고 집으로 왔다. 



브라더소다, 브라더#소다. 탄산음료, 탄산수로 알았는데, 술이다. 알콜 도수는 3도, 맥주보다 약하다. 부라더#소다는 화이트 와인 베이스에 소다 맛과 탄산을 첨가한 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마셔보면 떠오르는 무언가가 있다. 어릴적 영웅본색의 영웅 주윤발형님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오면서 외쳤던 "싸랑해요 밀키스", 딱 그 맛이다.



그 밀키스보다 탄산은 약하지만, 맛은 영락없이 그 맛이다. 예전에 소주 + 맥주 + 사이다가 만나면, 밀키스가 되는 신기한 폭탄주를 마셨던 적이 있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달달하니 맛은 좋지만, 한순간 훅 갈 수 있다는 그 폭탄주 밀키스가, 여기 있다. 그냥 밀키스보다는 폭탄주 밀키스 맛에 더 가까운 편이다. 알콜이 3도이기 때문에 한순간 훅 갈 염려는 없을 거 같다. 


달달하고 강하지 않은 탄산으로 인해, 텁텁한 맥주보다는 낫다고 말하는 A씨. 이게 술이야 사이다야 하면서 여기에다가 소주를 타면 괜찮을거 같다고 말하는 B씨. 처음부터 끝까지 술인지 모르고 마셨다가 탄산수 먹고 취했다면서 자기 몸이 약해졌다고 말하는 술을 전혀 못 마시는 C씨. 알콜은 알콜인데, 술이지 탄산수인지 긴가민가하게 만드는 부라더#소다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형마트에서 또다른 녀석을 만났다. 핑크를 참 좋아하는 녀석이다.



부라더#소다 #딸기라 알딸딸. 딸기가 들어간 부라더소다다. 그런데 알딸딸이라니, 표현 한번 참 귀엽다. 



지난번에 제대로 못 봤는데, 단풍잎 옆에 작은 물방울은 탄산수라는거 말하는 거 같다. 그런데 딸기라 알딸딸은 계절한정판으로 1월부터 5월까지만 출시된다고 한다. 이제는 술에도 리미티드 에디션이구나.  



부라더#소다나 부라더#소다 #딸기라 알딸딸, 모두 7℃에서 핵꿀맛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탄산이니깐, 차게 먹으면 더 좋은 걸로. 기존 탄산음료나 탄산수보다 탄산은 엄청 약하지만, 그래도 탄산 느낌은 나니깐.



부라더소다나 부라더소다 딸기 알딸딸은 보해에서 나왔다. 3% 과실주에 750ml 용량이다. 



출시일은 따끈따끈하니 최~신상이다. 딸기알딸딸답게 케이스도 옅은 핑크색이다.



뚜껑을 열면 요렇게 탄산이 올라온다. 하지만 이게 다다. 흔들어서 열면 탄산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면서 흔들고 싶었으나, 탄산이 사방팔방으로 튀면 청소해야 하니깐 귀찮아서 하지 않았다. 



컵에 따르고 바로 찍었는데, 탄산이 별로 없다. 알콜이 들어가서 그런가? 그런데 마셔보면 약하지만 탄산이 느껴지긴 한다. 톡 쏘는 탄산과 부드러운 크림, 딸기 과즙의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더욱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고 관련 기사는 그렇게 나와 있지만, 마셔보니 느끼한 딸기맛이 났다. 신선한 딸기맛이 아니라, 냉장고에서 보름정도 숙성한 딸기맛이라고 해야 하나? 새콤달콤한 맛이 전혀 아니었다.


그리하여 결론은, 부라더#소다 #딸기라 알딸딸보다는 밀키스 맛이 났던 부라더#소다가 더 좋았다. 나홀로 가볍게 한잔 할때 좋을 거 같고, 치킨에 맥주대신, 부라더소다도 좋을 거 같다. 남성보다는 여성 취향저격 술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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