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산동 베이커리카페 힛더스팟베이커리8 "따끈하게 차갑게 봉주르파리샌드위치 & 게살고로케"
샌드위치는 냉장고에 진열되어 있기에 차갑게 먹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따끈하게 먹어도 되는 샌드위치가 있다. 온도 때문인지 몰라도 풍미가 더 진해졌다. 여기에 게살고로케도 따끈하게, 가산동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힛더스팟베이커리8이다.
가산동 베이커리카페 힛더스팟베이커리8 외관 & 내부

지난 글을 보니, 3년 만에 다시 찾았다. 가산동은 자주 왔지만, 새로운 빵집을 찾아다니다 보니 그동안 멀리했나 보다. 오랜만이지만 낯설지 않고 익숙하다. 참고로, 현대아울렛 가산점에도 동명의 빵집이 있지만, 늘 이곳으로 온다. 넓은 공간에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기 때문이다.
1과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15분
월~금요일: 11:00~22:30
토~일요일: 09:30~22:30


오호~ 내부가 조금 달라졌다. 그때는 빵과 카페공간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같이 어우러져 있다. 오픈된 공간이라, 빵은 닫힌 곳에 있으면 더 좋을 텐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힌다. 근데 포장되어 있는 빵이 더 많았다. 사진은 양해를 구하고 촬영했다.
힛더스팟베이커리8 주인공들~





















늘 그러하듯, 빵집은 빵이 참 많다. 뭘 먹을까? 사진을 찍으면서 고민했는데도, 쟁반과 집게를 들고도 고민은 멈추지 않는다. 소금빵과 황치즈빵이 끌렸지만, 점심을 못 먹었기에 끼니가 될만한 빵으로 골랐다.
음료메뉴판

왜 얼음 동동은 돈을 더 받는 걸까? 얼음을 만드는데 돈이 들어가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500원의 차이가 사람을 쪼잔하게 만든다. 이럴 때는 자기합리화가 필요하다. 비가 오니, 날이 으스스하다. 고로, 이런 날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4,100원)를 마셔야 한다.
봉주르파리샌드위치와 게살고로케 먹어요~



7월에 뜨아라니, 500원이 아니라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근데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한여름에 따끈한 커피도 나쁘지 않다. 산미는 없지만, 진한 고소함이 샌드위치와 고로케랑 잘 어울린다.



봉주르파리샌드위치(6,500원)는 순전히 이름이 맘에 들어 골랐다. 파리가 아닌 가산동에 있지만, 이 샌드위치를 먹으면 파리지앵이 될 듯 말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다. 바삭하고 고소한 월넛브레드 안에 햄, 치즈, 토마토, 양상추, 피클 등이 들어있다. 특별한 내용물은 없지만, 조합이 좋다. 따끈하게 데워서 나왔지만, 양상추의 아삭함은 여전하다.
여기에 치즈는 살짝 녹아서 더 부드럽고, 접착제인 듯 다른 재료들을 하나로 만들어 준다. 양도 든든하니, 끼니용으로 딱이다. 참, 나머지 반쪽은 식은 후에 먹었더니 빵은 더 바삭해졌다. 따끈하게 시작해, 차갑게 마무리하면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게살고로케(3,000원)는 게살보다는 게맛살이겠지 하면서도 그냥 끌렸다. 이것도 데워서 줬는데, 고로케 특유의 바삭함보다는 쫀득하니 쫄깃했다. 반죽의 차이일까? 아니면 데워서 그랬던 것일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먹었던 고로케와는 다른 질감이다.
내용물은 양이 아쉽지만, 빵 자체가 맘에 들어서 괜찮았고 게맛살 풍미가 꽤 진하게 났다. 그런데 데워서 그런 질감이 났나 보다. 식으니, 고로케 특유의 겉바속촉으로 변했다. 새로움도 좋지만, 익숙함은 이길 수 없나 보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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