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역 베이커리카페 윤연당 "소금빵보다는 알밤식빵이 취향 저격"
부산역에 있는 비앤씨에서 밤식빵을 사는 건, 놓칠 수 없는 나만의 루틴이었다. 그런데 부산역 안이 아니 밖에서 맘에 쏙 드는 밤식빵을 찾았다. 게다가 먹고 마실 수 있는 베이커리카페이니 루틴을 변경해야겠다. 부산역 맞은편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는 빵집 윤연당이다.
윤연당 부산역점 외관 & 내부

부산에 갈 일이 생겼다. 출장이지만 일을 빠르게 처리하면, 맘에 드는 밥집과 빵집을 찾아 반나절 부산 여행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점심 대접을 받았고, 설상가상으로 폭염이라고 할 정도로 날이 느무느무 덥다. 더위에 무지 약한 1인은 부산역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너무 아깝다. 폭풍검색을 통해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실패는 하지 않을 듯한 베이커리카페를 찾아냈다.
1호선 부산역 5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월~일요일: 09:00~20:00

우선 시원하니 좋다. 이 정도 규모면 빵도 실패하지 않을 듯싶다. 직원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엄청 반갑게 괜찮다고 했다. 부산 사투리였는데 정감 있고 귀엽게 느껴졌다.
윤연당 주인공들~























소금빵 종류가 가장 많고, 하츠베이커리와 비슷한 단팥빵도 있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지 않았더라면, 다양하게 고를 텐데 아쉽다. 가장 유명하다는 알밤식빵과 초코소금빵을 골랐다.
윤연당 음료메뉴판

1일 1커피인데 벌써 마셔버렸다. 2잔은 무리인데 했지만 어차피 새벽부터 일어나 왔으니 카페인의 도움을 많이 받을 필요가 있어, 아메리카노(4,000원)를 주문했다. 근데 넘 과했나 보다. KTX를 타면 어김없이 잠이 쏟아지는데 말똥말똥 또렷한 정신으로 2시간 반을 버텨냈다.
초코 소금빵과 알밤식빵을 먹어요~



차라리 연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면 잠을 잤을 텐데, 과거의 나는 미래를 모르니 좋다고 홀짝홀짝 마셨다. 먼저 마신 커피가 훨씬 진했는지, 되려 연하게 느껴진다. 참, 산미는 전혀 없고 고소한 다크 원두다.



플레인 소금빵은 서비스로 받은 빵이다. 아마도 사진을 찍겠다고 말을 해서 그런 듯싶다. 요런 서비스를 거절할 이유는 없다. 반으로 잘랐을 때 버터 동굴이 작구나 했는데, 그 반을 다시 자르니 꽤 큰 동굴이 나타났다. 비닐 포장이 되어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소금빵 특유의 바삭함은 없지만 짭짤한 소금과 버터 풍미는 진하게 느껴졌다.



초코소금빵(3,500원)은 플레인에 초코 코팅을 더한 듯하다. 버터 동굴 안에 초코 크림이 있었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없다. 단짠단짠에 빵은 바삭하지 않고 부드럽고 촉촉하다. 초코가 부스러기처럼 떨어져서 먹기 힘들었지만, 당충전은 제대로 했다. 참, 윤연당 소금빵은 어떤 소금을 사용하는지 모르지만, 유리처럼 투명하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 알밤식빵(8,000원)은 배가 불러서 집으로 고이 모셔와(?) 냉동고에 며칠을 보낸 후, 자연해동을 해서 먹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빵반, 밤반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밤이 그득그득 들어있다. 해동을 해서 그럴 수 있지만, 빵도 밤도 촉촉하니 꿀떡꿀떡 넘어간다. 이름답게 알밤이라 밤 알갱이도 꽤나 실하다. 비앤씨 밤식빵이 최곤줄 알았는데, 이제는 윤연당 알밤식빵이다.

나름 부산에 온 증거랄까? 반나절 부산 맛여행은 못했지만, 맘에 드는 빵집을 발견했으니 후회는 하지 않을 거다. 대신 다음번 부산은 찐하게 제대로 놀고, 먹는 여행이 됐으면 좋겠다.
2022.08.01-밤 식빵과 패스츄리는 밤양과 빵결에 따라 달라~ 비앤씨 부산역점
밤 식빵과 패스츄리는 밤양과 빵결에 따라 달라~ 비앤씨 부산역점
부산 비앤씨 부산역점 대전 성심당, 군산 이성당, 안동 맘모스제과 등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이다. 비앤씨가 부산을 대표하는 빵집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부산에 오면 늘 비앤씨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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