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시나몬롤과 꾸덕한 베리버터바 가산동 힛더스팟 베이커리8

가산동 힛더스팟 베이커리8

빵순이보다는 밥순이인데, 요즘은 밥보다 빵을 더 먹고 있다. 베이커리카페는 밥집만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고, 일반 카페만큼 분위기도 좋은데 빵도 있어서 자주 찾고 있다. 또한 여러번 가더라도 빵종류가 많아서, 매번 새롭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힛더스팟 베이커리8이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힛더스팟 베이커리에이트

영업시간은 이렇습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빵진열대가 보이고 그 옆으로 빠지면 카페 공간이 나온다. 진열대가 좁아서 빵이 얼마 없다고 생각하면 (경기도)오산이다. 런웨이까지는 아니지만, 길이가 꽤 된다.

참, 벌써 세번째 방문이다. 요즘 가산동에 갈 일이 많아서, 아는 곳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고 싶었다. 그런데 다른 베이커리카페는 20분 이상 걸어가야 한다. 겨울이라면 충분히 걸어갔을텐데, 걷기 싫은 여름이다. 버스를 타기에도 애매하다. 고로, 아는 맛이 아니라 아는 곳으로 왔다(여기는 걸어서 2분).

 

힛더스팟 베이커리8는 현대아울렛 가산점에도 매장이 있다. 원래는 그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여기와 달리 사람이 겁나 많다. 혼빵이다 보니, 북적북적보다는 고요함이 좋다. 

 

벌써 2번이나 촬영을 했는데, 또 하려니 귀찮다. 그렇다고 예전 사진은 쓰고 싶지 않다. 같은 장소지만 다름을 추구하기 위해, 힛더스팟 베스트 7를 중심으로 담았다.

 

소금빵

무화과파운드

앙버터

명란바게트

맘모스빵

월넛브리오슈

시나몬롤

원래는 여기까지 하려고 했는데, 베스트 7빵만 하려니 겁나 허전하다. 아래 사진은 나의 베스트는 아니고, 먹고 싶거나, 한번도 담지 못했거나, 독특하거나 등의 이유로 담았다.

 

베리, 애플 시나몬, 몽블랑, 치즈 버터바

겁나 큰 컨츄리 브레드 / 누텔라 르뱅쿠키

올리브, 초코, 무화과, 갈릭 크리스피는 무게로 판매

음료는 디따(?) 많은데, 선택은 언제나 하나다.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4,600원)다. 커알못에게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무지 쓰지만, 아이스 커피는 얼음이 있어 덜 쓰다.

 

가산동 힛더스팟 베이커리8 시나몬롤과 베리버터바 그리고 아아 등장이요~

동일한 원두를 사용하더라도 보관이나 기간에 따라 맛이 달라질 것이다. 그 맛을 구별해낼 능력은 없지만, 얼음 맛(크기)은 확실히 구별해 낼 수 있다. 힛더스팟은 다른 베이커리카페에 비해 얼음이 굵고 단단해서 더디게 녹는다. 

 

시나몬롤

옆면과 단면

시나몬롤(3,500원) 생김새는 몽블랑과 비슷하며, 속은 결이 살아 있는 크루아상 같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이라고 하고 싶지만, 맛을 보면 물기를 가득 먹은 듯 축축에 가깝다. 

이름처럼 시나몬향이 솔솔 풍긴다. 시나몬롤은 데워서 나오는데, 크루아상처럼 바삭하게 먹고 싶다면 데울 필요가 없다고 미리 말해야 한다.

 

베리버터바

자르기 전과 후 단면

베리버터바(4,800원) 생김새는 끌렸지만, 딱히 먹고 싶은 맘은 없었다. 그런데, 요즘 엄청 힙하고 핫하다는 직원의 말에 냉큼 쟁반에 올렸다. 3층으로 구성이 됐다고 할까나? 윗층은 엄청난 부스러기를 유발하는 소보로이고, 중간층은 단팥빵의 팥소 느낌 그리고 바닥은 꾸덕한 쿠키같다.

좋은 것만 다 합친 듯 한데, 다 강한 녀석들이다 보니 맛이 따로 논다. 이름처럼 버터가 엄청 많이 들어 있어 건강에도 나쁠 듯 싶다. 꾸덕해서 커피랑 잘 어울리는데, 이번 한번으로 충분하다.

 

단짠단짠은 마성의 조합인데,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조합은 먹는 내내 힘들다. 단맛이 일절없는 커피가 없었더라면 더 힘들었을거라는 거, 안 비밀이다.

참, 시나몬롤과 베리버터바를 집에서 먹었다면 엄청난 부스러기로 인해 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피하지 못했을 거다. 고로, 포장 후 냉동고에서 며칠을 보내다 집이 아닌 밖에서 해치웠다. 

2023.04.12 - 고급진 무화과 파운드와 르뱅쿠키 가산동 힛더스팟 베이커리8

고급진 무화과 파운드와 르뱅쿠키 가산동 힛더스팟 베이커리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