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로동 NC백화점 마뇨떡볶이 "즉떡 뷔페에서 내 맘대로 DIY"
떡볶이 뷔페는 ㄷㄲ뿐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혼자도 거부당하지 않는 즉떡뷔페가 있다. 일반 뷔페보다 덜 다양한데도 볶음밥은 성공하지 못했다. 맵지 않지만 느끼한 크림떡볶이에 사리 추가와 사이드까지 내 맘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NC백화점 신구로점에 있는 마뇨떡볶이다.
마뇨떡볶이 NC신구로점 외관 & 내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지만, 40도에 육박했던 8월의 어느 날이다. 더워도 너무 더우니, 한 곳에서 다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을 찾게 된다. 원래 점심은 생선구이에 솥밥이 나오는 밥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마녀모자에 시선이 딱 꽂혔다. 마뇨떡볶이, 뷔페는 2인부터가 아닐까 했는데, 직원이 혼자서도 먹을 수 있단다. 그렇다면, 실례 실례합니다~
1호선 구로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분
월~목요일: 11:00~20:30
금~일요일: 11:00~21:20

매장은 꽤나 넓은데, 즉석떡볶이는 끓이면서 먹는 음식이다 보니 에어컨이 있는데도 살짝 덥다. 요즘 맘에 드는 즉떡 전문점을 찾았지만, 뷔페는 또 다르다. 백화점에 있는 매장이라 브레이크타임이 없다. 혼밥은 한산할 때 해야 하므로, 지금이 떡볶이 먹기 딱 좋은 분위기다.
마뇨떡볶이 주인공들~

튀김모둠, 분식코너, 토핑셀프바 그리고 사이드메뉴로 구분되어 있다. 멀리서 보면 종류가 다양하지 않는 듯싶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뭘 먹지 말아야 할지 선택하게 된다. 사실 다 먹고 싶은데, 위대하지 못하니 포기를 빨리 해야 한다. 그래야 음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떡볶이 뷔페에 돈가스라니, 아마도 핵심 메뉴인 듯한데 끝내 담지 못했다. 돈가스만 먹는다면 2덩어리도 가뿐할 테지만, 떡볶이가 메인이라 하나도 다 먹을 자신이 없다. 맛은 보고 싶지만, 백퍼 음쓰가 될 거라서 아쉽지만 포기했다. 순대는 원래 거리 두기를 하고 있으니 제외하고, 어묵꼬치만 2개 담았다.









그리고 김말이, 어묵, 분홍소시지 그리고 만두까지 튀김 퀄리티도 나쁘지 않다. 고기튀김은 소스까지 있어 딱 탕수육인데 역시나 다 먹을 자신이 없어 또 포기했다. 떡종류도 쌀떡, 밀떡, 수제비, 치즈떡, 구멍 뚫린 떡, 길쭉한 떡 등 종류가 다양하다. 마뇨떡볶이는 혼밥도 가능하지만, 제대로 먹으려면 둘 이상은 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메뉴판



만원과 9,900원 고작 백원 차이인데, 왜 훨씬 저렴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치즈토핑은 볶음밥용이므로, 9,900원만 내면 된다. 100원 빠지는 만원으로 떡볶이를 원 없이 먹을 수 있다니, 재방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크림치즈떡볶이를 만들어서 먹어요~


소스 용기에 크림치즈 소스만 가득 채우려고 했으나. 느끼함에 몸서리를 칠 듯싶어 순한 맛 빨간 소스를 조금 추가했다. 그런데 오리지널로 시작해서 크림치즈를 추가했어야 했는데, 뷔페는 오랜만이라 넘 흥분했나 보다.

채소를 먼저 담고 난 후에 사리를 담았더니, 채소는 아니 보인다. 양조절을 해야 하기에 대파, 양배추는 조금, 숙주나물과 유부는 좀 더 담았다. 그리고 사리는 라면, 쫄면, 중국당면, 넙적 당면, 일반당면이 있는데 빼고 싶은 게 하나도 없어 조금씩 다 담아왔다.




시작은 오리지널로 빨간 국물이어야 했는데, 느끼로 출발했다. 채소와 면사리, 떡을 시간차로 넣을까 하다가, 어차피 한 곳에 다 들어 있기에 다 털어 넣었다. 이제 끓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기다리는 동안 어묵꼬치와 분홍소시지 튀김으로 입맛을 돋운다. 너무나도 익숙한 맛인데, 아니 먹으면 또 서운하다. 참, 분홍소시지 튀김은 처음인데, 역시 튀김은 뭘 튀겨도 기본 이상은 한다.


국물 없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자박하게 끓였다. 완성품을 찍었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 너무 좋아서 흥분했나 보다. 떡볶이는 떡보다는 사리가 진리다. 혼자 먹으니 좋은 점은 면 익힘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거다. 꼬들 상태를 사수하기 위해 가장 먼저 먹는다. 일차가 끝나면 어묵과 만두를 더해 2차전을 시작한다.


치즈를 품은 떡과 구멍 뚫린 떡에 수제비만 넣었다. 2개씩 넣었을까나, 떡보다는 면과 어묵을 좋아하니 어쩔 수 없다. 국물을 잔뜩 머금은 유부와 당면 그리고 김말이까지 촉촉해진 상태에서 폭풍흡입을 한다. 볶음밥을 먹기 위해 돈가스와 고기튀김을 포기했는데도, 포만감이 와버려서 시도조차 못했다.
순한 맛 빨간 소스를 추가했지만, 느끼함은 잡을 수 없었다. 다음에는 떡볶이 본연의 빨간 맛으로 만들고, 떡은 다 빼고 면사리와 어묵만 넣어서 만들어야겠다. 볶음밥을 먹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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