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동 빵집 하츠베이커리 "상큼한 딸기오치케 & 달달한 우베바바 샌드베이글"
굳이 굳이 굳이 샌드베이글을 먹기 위해 성수동까지 가야 했냐고 묻는다면, 예스~라고 대답할 거다. 사악한 가격이지만, 그만큼 인정을 아니할 수 없는 맛이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점은 30분이나 넘게 기다렸는데, 2개만 샀다는 거다. 샌드베이글 전문 빵집 하츠베이커리 성수점이다.
하츠베이커리 성수점 외관 & 내부

평일이고 11시 즈음이라 줄 따위는 없고 바로 입장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와우~ 줄이 겁나 길다. 포기할까? 생각이 스치듯 지나갔지만, 일부러 왔는데 그럴 수 없다. 그나저나 하츠베이커리 성수점은 캐시테이블이 없나 보다. 오는 순서대로 줄을 서고,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전진뿐이다.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연중무휴이며 10:30~20:30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하츠베이커리가 있지만, 샌드베이글은 팔지 않는다. 확실히 본점(성수점)이라 종류가 다양하지만, 내 눈에는 왼쪽에 있는 진열대만 보인다. 도착하고 3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했다. 밖은 긴 줄에 북적북적했지만, 안은 폭풍의 눈처럼 조용하다. 아마도 인원 제한을 하는 듯싶다.
참, 사진은 미리 양해를 구하고 촬영했다. 자세히 담고 싶었지만, 밖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샌드베이글 위주로 후다닥 찍었다.
하츠베이커리 샌드베이글
















그리고 쫀득빵이다. 맘모스와 쫀득빵도 끌렸지만, 샌드베이글이 먼저다. 싹쓸이를 하고 싶었으나, 다 먹을 자신도 없고, 꺼려하는 것도 있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딱 2개만 골랐다. 더 골라도 되는데,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지쳤나 보다.

보냉백(유료)이 있지만, 바로 먹을 거라고 종이봉투에 담아달라고 했다. 참, 2, 3층은 카페공간인데, 자리가 없을 듯싶어 바로 나와 이름을 말하기 조차 싫은 그곳으로 향했다.
딸기오치케와 우베바바 샌드베이글을 먹어요~

탈팡은 회원가입을 한 적이 없기에 못했지만, 탈벅은 남은 포인트를 써버린 후에 할 거다.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해서 곧잘 찾았는데, 이제는 발길을 끊어야겠다.




딸기요치케 샌드베이글(10,600원)에는 딸기 + 요거트크림 + 치즈케이크가 들어있다. 유튜브 영상으로 보면 겁나 묵직하고 커 보였는데, 아무래도 고물가라서 크기를 줄이지 않았나 싶다. 샌드베이글에 상큼한 과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자칫 느끼함에 물릴 수 있는데, 딸기로 인해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다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크림과 크림치즈는 먹어봤는데, 치즈케익은 첨이다. 퍼석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린다. 아삭이나 바삭한 식감이 없구나 했는데, 초코 시리얼이 그걸 해냈다. 중간중간 씹히는 식감이 더해져 먹는 재미까지 더했다.




우베바바 샌드베이글(9,900원)에는 우베 + 바스크치즈케이크 + 바닐라가 들어있다. 최근에 우베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 골랐는데, 생각보다 아니 그 이상으로 너무 달다. 우베 특유의 자색고구마 + 바닐라 맛은 달달함으로 묻혀버렸다. 이래서 상큼한 과일이 있어야 한다.
하나는 성공, 하나는 아쉬움이 가득이지만, 베이글빵 하나는 인정을 안 할 수 없다. 샌드베이글에서 빵은 내용물에 가려 존재감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하츠베이커리는 씬스틸러라 할 정도로 엄청 괜찮다. 빵만 먹어도 전혀 아쉽지 않을 정도다. 이래서 하츠, 하츠 하나 보다. 기다림은 싫지만 샌드베이글 땜에 성수동으로 향하고 있을 미래의 나를 곧 만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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