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동 패밀리 레스토랑 라라코스트 "마르게리타 피자 한 잔 혼자서도 거뜬"
피자는 혼밥 메뉴가 아니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혼자서는 불가능하니깐. 근데 이제는 가능하다. 왜냐하면 그럴 수 있는 곳을 발견했으니깐. 목동 행복한백화점에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라라코스트라면 마르게리타 피자 한 판쯤 거뜬하게 해치울 수 있다.
목동 밥집 라라코스트 외관 & 내부

라라코스트는 파스타가 생각나면 오는 곳이다. 가성비는 물론 맛도 좋으니깐. 이날도 역시 "파스타, 파스타~" 노래를 부르면서 왔다. 그런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맘이 다르다더니, 저 문을 열고 들어가 메뉴판을 보기 전까지 다른 선택을 할 거라 꿈에도 생각 못했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줄 알고 혼밥이니 느즈막에 왔더니,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쉬는 시간이란다.
5호선 오목교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2분
월~일요일: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주중)



메인 공간은 사람이 은근 많고, 아무도 없는 키즈존은 어른이라 들어갈 수 없다. 패밀리레스토랑이라는 특성상 조용하게 식사하기 어렵구나 했는데, 벽 쪽으로 또 다른 공간이 있다. 사진을 찍고, 게걸음으로 옆으로 걸어 오른쪽으로 갔다.



라라코스트는 물만 셀프가 아니라, 탄산음료에 커피 그리고 식기류와 피클 등 메인 음식을 제외하고 다 셀프이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마치고, 다시 일어났다. 왜냐하면 맘껏 마실 수 있는 음료를 가지러 가야 하니깐. 얼음을 적당히 넣고, 제로콜라를 가득 담는다. 한 번 더 마셔야지, 늘 생각하지만, 한 번도 리필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피자라서 리필할 줄 얼았는데, 아무래도 탄산음료를 그리 좋아하지 않나 보다.
라라코스트 메뉴판


샐러드 파스타가 새로 나왔기에, 쉬림프샐러드파스타를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맵다 혹은 약간 매울 수 있단다. 매운맛에 약한 1인은 도전 따위 하지 않고, 안전하게 피자 메뉴로 이동했다. 매워서 남기느니, 배불러서 남겨야지 하는 맘으로 마르게리타피자(11,900원)를 주문했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한 후, 셀프로 이것저것 가져와야 하니 바쁘다 바빠. 여럿이 오면 누군가가 알아서 해주겠지만, 혼밥러는 혼자서 다 해야 한다. 피클에 콜라 그리고 파마산치즈까지 야무지게 챙겨 오니, 저기서 서빙로봇이 서서히 다가온다.
마르게리타 피자를 먹어요~



초록은 동색이 아니라 향긋한 바질이요. 흰색은 담백하고 고소한 모차렐라 치즈이요. 빨간색은 새콤달콤한 토마토소스로 마르게리타 피자는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해 만들어진 피자다. 제미나이 알려주길, 19세기 이탈리아의 마르게리타 여왕이 나폴리를 방문했을 때, 한 피자 장인이 여왕을 위해 이 세 가지 재료를 올려 국기 색깔을 표현한 피자를 대접한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태운 듯 아니 태운 듯 화덕느낌이 나는데, 화덕에 구운 피자는 아니다. 남으면 포장하면 되니깐, 남길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스몰 사이즈라서 아담하고 도우는 꽤나 얇다. 하지만 치즈와 토마토소스는 부족하지 않고 적당하다.




먹방 유튜브에서 피자를 겹쳐서 먹던데, 한번 따라 해 봤다. 토핑이 겁나 많은 피자라면 엄두를 못 내지만 이건 얇고 토핑도 조촐하니 부담 없다. 파마산 가루는 이대로 되나 싶을 정도로 그득그득 뿌려서 먹는다. 향긋한 바질에 달큼한 토마토소스 그리고 담백한 도우까지 반에서 멈출 수 알았는데, 어느새 마지막이다.
마지막 조각을 앞에 두고 포잘 할까 고민했다. 왜냐하면 포만감으로 힘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 조각인데 무슨 포장을...' 하면서 배부름을 참아내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결국 완주했다. 혼자서는 무리인 줄 알았던 피자 한 판, 라라코스트에서는 충분히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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