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원동 빵집 투떰즈업 "상큼달달 딸기바닐라 & 꾸덕고소 피스타치오라떼 샌드베이글 & 과한진함 오페라라라"
샌드베이글로 유명한 투떰즈업에서 딸기바닐라와 피스타치오라떼 샌드베이글 그리고 오페라라라를 현장 판매로 어렵게 구해왔다. 왜 사람들이 오픈런을 하고 서둘러 캐치테이블에 예약을 하는지 알겠다. 줄서서 기다리는 거 무지 싫어하는 1인인데, 2시간이 넘도록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왜냐하면, 망원동에 있는 샌드베이글로 핫한 빵집 투떰즈업이니깐.
투떰즈업 외관 & 내부

지난주에 3곳의 빵집을 순례하고 또갈빵집으로 투떰즈업으로 정했다.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망원동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12시 30분 언저리에 도착했다. 지난주에 넘 늦게 온 듯해서 나름 일찍 왔는데, 아뿔싸~ 현장 판매는 3시 즈음에 한다는 것을 도착한 후 알았다. 줄이 없어 사진을 찍고 서둘러 갔는데, 사람이 없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투떰즈업
서울시 마포구 희우정로16길 53
02-2291-6677
영업시간
수~토요일: 9:30~소진 시 마감
일~화요일: 휴무
오후 3시 무렵부터 현장 판매(인스타그램에 공지함)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하면, 순서에 따라 문자를 보내기에 길게 줄을 서야 할 필요가 없었던 거다. 그래서 서둘러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금일 예약은 끝났단다. 이제는 먹고 싶으면 현장 판매를 할 때까지 무조건 기다려야 한다. 지난주에는 현장 판매를 하고 있을 때 도착해서 미처 이 공지를 못 봤나 보다. 일부러 점심도 굶고 왔는데 몰라도 너무 모른 1인이다.

당장 빵은 살 수 없지만, 양해를 구하고 내부와 빵은 촬영을 했다. 확실히 일찍 오니, 여백의 미 없이 빼곡하게 빵이 차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그림의 떡, 아니 그림의 빵이다. 왜냐하면,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깐.
현장판매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근처에 있는 다른 빵집에 갔다가, 메가커피에서 몸을 녹이면서 시간을 보냈다. 2시 30분쯤에 다시 왔는데, 벌써 긴 줄이 있다. 이때부터 40여 분 동안 밖에서 줄서서 기다렸고, 3시가 넘어서야 현장 판매를 시작했다. 참, 현장 판매를 하게 되면 인스타그램에 공지를 한다는 것도, 이때 알았다.
투떰즈업 빵 짜잔~




















그리고 냉장고 위에는 피칸파이와 왕쫀두가 있다. 여기서 왕쫀두는 두바이쫀득쿠키로 왕답게 꽤나 크다. 샌드베이글에 두바이소금빵으로 결정했는데, 왕쫀두를 보고 나니 흔들렸다. 하지만 현장 판매가 시작되기 전, 솔드아웃 됐다는 거, 안 비밀이다.
투떰즈업 딸기바닐라 & 피스트치오라떼 샌드베이글 그리고 오페라라라를 먹어요~




딸기바닐라 샌드베이글(7,800원)은 상큼한 생딸기를 크림치즈와 커스터드 크림이 감싸고 있다. 쫄깃한 쌀베이글에 2가지 크림은 넘치도록 그득그득 들어있고, 딸기는 보이지 않은 곳에도 쏙쏙 박혀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샌드베이글은 무조건 과일이 있어야 하고, 그중 베스트는 무화과와 딸기다.
크림이 과하게 달거나 느끼하지 않지만, 워낙 많아서 물릴 수 있는데 그때마다 상큼한 딸기가 개운하게 만들어 준다. 참, 크림치즈는 시큼함 없이 바닐라크림과 잘 어울린다. 근데 지난주에 먹은 피스타치오딸기 샌드베이글이 더 내취향이라는 거, 안 비밀이다.



피스타치오라떼 샌드베이글(7,900원)은 피스타치오와 카페 크림 그리고 치즈케이크와 피스타치오 카라멜이 쌀베이글 속에 가득 들어있다. 과일이 없는 샌드베이글 중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피스타치오크림에 홀려서 골랐다. 피쵸를 과하게 좋아하는 1인이기 때문이다.
피스타치오크림은 투떰즈업이 압도적으로 잘한다. 우선 원물의 맛을 잘 살렸으며, 꾸덕한 크림 속에 피스타치오 알갱이도 들어있다. 피쵸만 넣어서 만들었으면, 피쵸 광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참, 한꺼번에 다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올까 걱정했는데, 살짝 멍은 때렸지만 울렁거림은 없었다.




피쵸 광인답게 원래는 피스타치오롤을 사려고 했는데, 앞사람이 오페라라라(5,500원)를 주문하기에 급 선회했다. 아무리 피스타치오를 좋아해도, 2개는 과하다 싶었다. 오페라라라에는 초코롤링 + 초코소보루 + 모카버터크림 + 커피땅콩 + 다크가나슈가 들어있다.
크기가 적당해서? 혈당 스파이크를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초코에 버터크림에 가나슈까지 진하다 못해 과하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뿐인데 녹진한 달달함이 폭풍처럼 몰아친다. 맘모스 빵을 피하려다, 롤 버전을 선택한 듯싶다. 중간에 콕콕 박혀있는 커피땅콩은 숨은 그림찾기를 하듯 독특하고 아삭하다.
두번 방문 후 내린 지극히 개인적인 결론이다. 앞으로 투떰즈업에 가면, 딸기(과일) 샌드베이글과 피스타치오크림이 들어있는 빵으로 골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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