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산동 베이커리카페 애월빵공장 "달달한 한라봉크루아상 & 고소한 호밀무화과깜빠뉴"
제주도 애월이 아니라 가산동 애월빵공장이다. 제주에서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을 테지만 당장 떠날 수 없으니 가까운 가산동에서 제주 출신 빵을 먹는다. 크루아상에 한라봉을 더하고, 호밀깜빠뉴에 무화과를 더하니 고급지다. 여기에 크리스마트트리까지 애월빵공장 가산점이다.
애월빵공장 가산점 외관과 내부

지난 9월에 왔으니 2개월 만에 다시 찾았다. 바로 옆 건물 현대아울렛 가산점에서 들렀다 왔는데, 와우~ 건물에 떡하니 이런 문구가 있다. '당일 영수증을 지참하면 10% 할인' 혹시나 영수증을 버렸나 확인하니 있다. 마케팅을 잘한다고 해야 할까나? 아울렛 1층에도 베이커리카페가 있지만, 할인은 놓칠 수 없다.
애월빵공장 가산점
서울시 금천구 디지털로 10길 37 가산아스크타워 1-2층
02-3467-4545
영업시간
월~일요일: 09:00~21:00

짐이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 카페 공간으로 먼저 들어왔다. 3시 즈음이라 무지 여유롭지만, 콘센트가 있는 테이블만 바글바글하다. 충전해야 하는데, 어쩌나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애매하지만 콘센트가 있는 벽면 옆 테이블이 보인다. 혹시 모르니 짐으로 자리를 찜하고, 후다닥 1층으로 내려갔다.


마감 시간도 아닌데 빵 진열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허전하다. 다 팔린 빵도 여럿 보이고, 얼마 남아있지 않은데 사람들은 계속 들어온다. 이럴 때는 스피드가 생명이다. 빠르게 찍고, 빠르게 골라야겠다.
가산동 베이커리카페 애월빵공장의 주인공




















빵을 고르고 카운터에 가니, 전날 만든 빵이 보이는데 50%나 할인을 한단다. 아니 반값이라니, 이건 또 참을 수 없다. 하루가 지나도 별차이가 없어 보이는 빵을 다시 고르고, 계산을 마쳤다. 50%에 10%까지 중복할인이 될까 했는데, 그건 안된단다. 대신 다른 빵과 음료는 현대아울렛 가산점 당일 영수증을 보여주고 10% 할인을 받았다.
애월빵공장 가산점 음료 메뉴판

메뉴판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그 뒤로 펼쳐지는 영상에 시선이 확 쏠렸다. 파도였던가? 제주도의 풍경을 촬영한 영상 같다. 음료도 종류는 다양하지만, 늘 그러하듯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4,400원)를 주문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언제 설치하고 언제 치워야 하는 걸까? 업로드는 12월이지만, 방문은 11월이라서 속으로 '좀 이른감은 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보니 예쁘네.' 했다.
애월빵공장에서 제주를 느껴요~



2달 전에도 지금도 애월빵공장의 커피는 샷을 추가하고 싶을 정도로 평범하고 무난하고 가볍다. 산미 있는 원두는 당연히 아니고, 물처럼 벌컥벌컥 마셔도 될 정도로 연하다.






소금빵에 생크림을 참을 수 없듯, 크루아상에 생크림도 가만 두면 안된다. 더구나 제주의 맛을 담고 있는 한라봉크루아상(6,800원)이니, 잽싸게 쟁반에 올렸다. 뉴질랜드산 최고급 버터를 넣었다더니, 결 사이사이로 버터의 반짝임(?)이 보인다.
크루아상만으로도 완벽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생크림과 한라봉퓨레를 가득 채웠다. 먹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하는 맛이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한라봉풍미가 더 상큼하게 만들어주며, 한라봉 모양의 수제초콜릿 안에 들어있는 잼(?)은 새콤하니 맛을 확 돋워준다.




호밀무화과깜빠뉴(6,300원에서 전날 빵이라 50% 할인받아 3,100원)는 건무화과 특유의 아삭함이 살아 있고 건강한 빵답게 단맛은 별로 없다. 그래서 무화과와 건포도가 있는 부분에 집중하게 된다. 단맛이 몰려있으니깐.
그런데 달달상큼한 한라봉크루아상을 먼저 먹은 게 실수다. 먼저 먹었더라면, 고소하고 촉촉하니 중간중간 씹히는 무화과와 건포도가 매력적이라 했을 텐데, 뭔가 허전하다. 잼이나 버터를 발라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해 반만 먹고 나머지는 냉동고에서 자고 있다. 애월빵공장 가산점은 늦은 오후에 가면 원하는 빵을 놓칠 수 있으니, 조금 서둘러서 방문해야겠다.
2025.09.21-가산동 애월빵공장 베이커리카페 "상큼달콤한 한라번 묵직한 현무암쌀빵"
가산동 애월빵공장 베이커리카페 "상큼달콤한 한라번 묵직한 현무암쌀빵"
가산동 애월빵공장 베이커리카페 "상큼달콤한 한라번 묵직한 현무암쌀빵"대전의 성심당, 군산의 이성당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은 서울에 입성하면 안 된다는 개똥철학을 갖고 있다.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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