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서울스퀘어 중식당 루싱 "연말 모임은 코스 요리가 딱!"
2025 연말 모임의 시작은 서울역 근처에 있는 서울스퀘어 지하 1층 중식당 루싱이다. 혼밥으로 중식 코스는 불가능에 가깝기에, 요런 모임은 절대 놓쳐서는 아니 된다. 역시 중식 코스 요리는 혼자보다는 여럿이 먹어야 해.
서울역 맞은편에 있는 서울스퀘어, 그 지하에 있는 루싱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가 다녔던 회사, 그때는 대우그룹 본사였지만, 지금은 서울스퀘어다. 드라마에서는 외관만 나왔는데, 루싱까지 오는데 엄청 익숙하다. 혹시 하면서 블로그를 검색하니, 2021년에 식당은 다르지만, 여기서 모임을 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 링크를 봐주세요~
루싱
서울시 중구 한강대로 416 서울스퀘어 지하 1층 27-2호
02-6456-8911
영업시간
월~토요일: 11:20~21:30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14:30~17:00




역시 중식은 연말 모임처럼 여럿이 모여야 한다는 걸, 루싱도 잘 알고 있나 보다. 홀도 있지만, 모임을 할 수 있는 룸이 더 많은 듯싶다. 룸은 규모에 따라 잘 갖춰져 있어, 인원수에 맞춰 연말 모임을 하기 좋아 보인다. 이런 모임에서 최고의 자리는 구석이다. 그래야 음식 사진을 맘껏 찍을 수 있으니깐. 그런데 그 구석이 바로 나의 자리가 됐다는 거, 안 비밀이다.
서울스퀘어 중식당 루싱 메뉴판



진은 점심 특선 메뉴로 가격은 29,000원이다. 샐러드를 시작으로 수프, 유산슬, 탕수육, 고추잡채 그리고 식사와 후식이 나온다. 가격대비 구성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확실히 중식은 코스가 짱인데, 혼밥이 아니라 연말 모임이라서 무지무지 행복하다.
루싱 점심특선 진 코스



메뉴판에는 들깨 드레싱 샐러드라고 나와 있는데, 들깨는 아니고 씨앗 드레싱 샐러드인 듯싶다. 애피타이저답게 상큼 달달하니 입맛을 확 돋웠다. 블루베리는 냉동고에서 바로 꺼냈는지 겁나 차가웠다.


자고로 매생이는 굴과 함께 떡국이나 국밥으로 먹었는데, 게살 매생이 누룽지 수프라니 겁나 고급지다. 중식에서 매생이는 처음인데, 이질적이지 않고 무지 잘 어울린다. 누룽지가 국물에 스며들 때까지 잠시 기다리면, 따끈한 수프는 부드럽게 후루룩 넘어간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진코스의 백미는 게살 매생이 누룽지 수프였다.


유산슬은 죽순을 기본으로 새우, 표고버섯, 돼지고기 등 다양하고 푸짐하다. 간이 강하지 않아 좋았는데, 유산슬라면 아니면 공깃밥을 더해 덮밥으로 먹고 싶었다. 그나저나 큰 접시에 나와 각자 덜어서 먹는 줄 알았는데, 직원이 미리 소분을 했는지 앞접시에 담아서 나왔다. 그로 인해 양이 유산슬처럼 많을 때도 있지만,


사천탕수육처럼 적을 때도 있었다. 딸랑 3점은 너무한 듯한데, 매운 사천탕수육이라 적어서 더 좋았다. 소스 범벅인데도 여전히 바삭했으며, 튀김옷은 얇고 고기는 두툼했다.


고추잡채는 과하게 기름지지 않고 불향이 있어 좋았다. 그런데 사천탕수육 다음에 고추잡채라니, 맵(순)둥이에게는 버겁지만 꽃빵이 있어 매운맛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사실, 꽃빵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아니 먹을 수 없었다.


코스 메뉴판을 미리 봤다면, 짬뽕이 아니라 짜장면을 주문했을 거다. 사천탕수육 다음에 식사를 물었을 때, 짬뽕을 주문한 나의 실수다. 매운 사천탕수육에 또 매운 고추잡채 여기에 매운 짬뽕까지 3 연타는 느무느무 힘들다. 국물을 한 번 먹었을 뿐인데, 바로 재채기가 나오는 바람에 면만 조금 건져먹고 아깝지만 거의 다 남겼다.



후식은 블루베리 요거트아이스크림이다. 샐러드에 나왔던 그 블루베리인가 보다. 역시나 겁나 차가운데, 얼얼해진 입안을 달래주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확실히 중식은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있어야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또 다른 모임은 센터에 앉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루싱은 맛에 자리 운까지 좋았다. 겨울메뉴에 황태굴짬뽕이 있던데, 다음에는 혼밥하러 가야겠다.
2021.12.01-기름 좔좔 풍미 가득 보리굴비 서울역 해초섬 서울스퀘어점
기름 좔좔 풍미 가득 보리굴비 서울역 해초섬 서울스퀘어점
서울역 해초섬 서울스퀘어점조기에 소금을 더하면 굴비가 되고, 굴비에 보리를 더하면 보리굴비가 된다. 조기보다는 굴비, 굴비보다는 보리굴비다. 쿰쿰한 내음이 불편할 수 있지만, 그게 바로
onion02.tistory.com
'맛을찾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목동 빵집 사과당 목동베이커리랩 "애플파이의 정석" (12) | 2025.12.08 |
|---|---|
| 마포 공덕 횟집 남해바다 "겨울 제철 음식 매생이굴국" (9) | 2025.12.05 |
| 하츠베이커리 현대백화점 목동점 "팥이 그득그득 공주밤팥빵 & 역대급 단맛 강자 땅버맘모스" (feat. 스벅 블글라) (14) | 2025.12.03 |
| 가산동 베이커리카페 애월빵공장 "달달한 한라봉크루아상 & 고소한 호밀무화과깜빠뉴" (9) | 2025.12.01 |
| 대흥동 밥집 군자네 "비린내 1도 없는 고등어김치찜" (21) | 2025.11.28 |
| 북촌 밥집 뭉치바위 "골라서 싸먹는 재미가 있는 제육쌈밥" (14) | 2025.11.24 |
| 공덕사장 밥집 어물전 "목요일 백반은 국물이 가득한 고등어조림" (15) | 2025.11.21 |
| 계동 퍼먼트안국 "거대 빼빼로 & 버터풍미 크루아상 & 고소새콤 무화과호밀빵" (14) | 2025.11.19 |
| 용강동 노독일처 "굴짬뽕은 겨울의 시작점" (9) | 2025.11.17 |
| 신문로1가 커피원 "푸짐상큼 참치라페 & 달달고소 피스타치오푸딩" (14) | 2025.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