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로1가 커피원 "푸짐상큼 참치라페 & 달달고소 피스타치오푸딩"
푸짐함은 1등, 맛있음은 2등 그렇다면 3등은 빵해장?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찾았다는 건, 그만큼 맘에 들었다는 의미이다. 신문로1가 신문로빌딩 지하에 있는 뚱 샌드베이글 & 샌드위치 전문점 커피원이다.
커피원으로 가는 또다른 출구


점심시간 언저리에 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에, 대놓고 1시 30분에 도착했다. 사람은 없어서 좋은데, 혹시나 솔드아웃된 빵이 많으면 어쩌나 했지만, 먹고 싶은 녀석(?)들이 남아있다. 참, 신문로빌딩 뒤편으로 가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내려가면 바로 커피원이 나온다.
무엇을 먹듯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커피원의 녀석들~





지난번에 두바이초코 샌드베이글을 먹고 혈당스파이크가 제대로 왔다고 하니, 주인장은 그럴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나 보다. 그때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혈당을 괴롭히지 않을 녀석(?)들로 골라봐야겠다. 그런데 무화과 종류가 하나도 없다.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시즌이 끝났단다. 곧 딸기 시즌이 돌아온다고 하면서, 인별그램을 통해서 소식을 알린다고 하니 팔로워를 아니할 수 없다.
커피원의 메뉴판과 주문은 키오스크로~

음료도 있지만, 카페 공간이 없으니 먹을 녀석(?)들만 골라야 한다. 쫀득빵과 맘모스 그리고 쿠키는 제외하고, 그 윗줄에서 골랐다.



참치라페 샌드위치(8,000원)와 피스타치오 푸딩(9,000원)을 골랐을 뿐인데, 가격이 17,000원이다. 가격만 보면 꽤나 사악하지만, 그만큼 겁나 푸짐하다. 건강을 생각해서 샌드위치를 골랐는데, 푸딩은 피쵸가 들어있으니 나름 건강식이 아닐까?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먹을 수 있는 별다방으로 향했다.
외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스타벅스 경희궁로점


이제는 공식이 되어 버렸다. 푸딩은 얼먹으로 먹어도 되지만, 샌드위치를 바로 먹어야 한다. 별다방은 외부음식을 먹을 수 있고, 이동거리조차 가까우니 아니 갈 수 없다. 더불어 최근에 쿠폰을 선물 받아서 공짜로 커피를 마실 수 있으니깐
참치라페 샌드위치와 피스타치오 푸딩을 먹어요~




샌드위치 반쪽이라고 서운하다 하지 말길. 커피원의 참치라페는 양이 어마어마하니깐. 당근라페 싫어하는 사람은 몸서리를 치겠지만, 무지 좋아하는 1인은 보고 있어도 행복하다. 그에 비해 참치는 덜 들어 있는 듯하나, 먹어보면 참치도 잔뜩 들어있다. 속재료가 워낙 많아서 치아바타 맛은 덜하지만 괜찮다. 당근라페를 원 없이 먹을 수 있으니깐.
버거나 샌드위치는 눌러서 먹기 좋게 만든 다음에 한입에 왕창 먹는데, 이건 불가능이다. 고로 조금씩 파먹으면서 서서히 없애야 한다. 당근라페의 아삭함과 상큼함이 전체를 지배하고 있지만, 참치의 고소함이 베이스처럼 뒤를 잘 받쳐준다.





푸딩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피스타치오푸딩을 보니 맘이 싹 바꿨다. 푸딩치고는 양이 많다 했더니, 내용물도 그득그득하다. 움짤을 보면 알겠지만, 눅진하니 얼려서 먹으면 아이스크림 느낌이 날 듯싶다. 얼먹으로 먹어야 하는데, 맛이 너무 궁금해 샌드위치를 먹고 30분 후 개봉했다.


질감도 식감도 다 좋은데, 딱 한 가지 꽤나 달다. 요즘 챙겨 다니고 있는 무염 피스타치오를 또 꺼냈다. 피스타치오에 피스타치오를 더하면 단맛을 줄고, 식감은 훨씬 좋아진다. 역시 건더기가 많으니 씹는 재미는 물론 행복해지는 맛이다.
빵해장은 서울김밥 쫄면으로



단맛이 과하다 했더니, 피스타치오푸딩을 먹은 후 매우 몹시 빵해장이 하고 싶어졌다. 육개장 컵라면도 좋지만, 문득 쫄면이 끌렸다. 별다방을 나오니 바로 서울김밥이 보인다. 쫄면(9,000원)을 주문했고, 후다닥 빵해장에 돌입했다. 건강한 샌드위치를 먹었지만, 결국 단맛을 짠맛으로 잡았으니, 건강과는 먼 식사를 했다. 그래도 행복했으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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