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 아로케 베이커리카페 "단짠단짠 초코소금빵 & 유자향 가득 퀸아망"

가산동 아로케 베이커리카페 "단짠단짠 초코소금빵 & 유자향 가득 퀸아망"

가산동 베이커리카페 아로케에서 초코소금빵과 유자퀸아망을 먹었다. 단짠단짠 조합에 산미 원두의 아메리카노가 어우러지는 공간, 조용한 오후를 보내기 좋은 곳이다.

 

빌딩숲에 있는 느낌좋은 베이커리카페 아로케

아로케는 서울시 금천구 디지털로 121 1층에 있어요~

빵이 있는 진열대 공간

내부를 그리 크지 않지만, 베이커리카페답게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대신 빵종류가 그리 많지 않아 도장깨기를 부른다는 거, 안 비밀이다. 가산동은 회색 빌딩 숲이라 할 수 있는데, 아로케는 한옥은 아닌데 한옥 느낌이 나는 느좋 베이커리카페이다. 참, 테이블에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 작업이 가능하다. 

 

아로케의 빵을 소개합니다~

저 문양땜에 한옥 느낌이 나는듯

주택가보다는 사무실이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 12시가 되기 전에 모든 빵이 다 나온다. 소금빵 같은 인기 있는 빵은 여러 번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플레인 소금빵을 늦게 먹었다.

 

플레인 소금빵은 솔드아웃, 모카와 앙버터 소금빵

초코소금빵 & 뺑오쇼콜라

퀸아망 & 퀸아망쇼콜라 & 유자퀸아망

단팥빵 & 생크림단팥빵 & 라즈베리맘모스

플레인 & 피자 & 감자치즈 베이글

크로칩 & 카스테라 크루아상

플레인 & 아몬드 & 라즈베리 크루아상

BLT & 치아바타 당근라페 샌드위치 그리고 햄치즈 에그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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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케는 원두를 고를 수 있어요~

베이커리카페를 즐겨 찾다 보니, 눈높이가 올라갔다. 예전에는 빵만 잘하면 됐지 했는데, 지금은 커피도 잘해야 한다. 특히, 고소다크에 산미 원두까지 고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왜냐하면, 산미 있는 원두를 좋아하니깐. 아로케는 석양이라는 이름으로 새콤달콤한 산미 원두를 고를 수 있다. 음료 종류는 다양하지만, 늘 그러하듯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3,400원)에 원두는 당연히 석양으로 주문했다.

 

아로케에서 초코소금빵과 유자퀸아망을 먹어요~

아로케 초코소금빵과 유자퀸아망 그리고 산미 아아 등장이요~

예상했지만, 기본으로 나오는 산미 있는 원두는 향이 약하다. 하지만, 은은하지만 입안에서 맴도는 향긋함이 좋다. 석양의 화사함을 표현한 새콤달콤 블랜드인데 달콤은 모르지만 새콤은 확실하게 느껴진다. 잠시 후 더운물을 추가해 마셨지만, 농도가 약해져서 그럴 수 있을지 몰라도, 석양은 얼음동동이 더 맞는 듯하다.

 

초코소금빵 앞과 뒤

초코소금빵(3,600원)은 초코 코팅으로 바삭함을 살리고, 속은 초코스틱으로 진한 맛을 살렸다. 소금빵 + 초코 = 단짠단짠으로 소금빵 특유의 짭조름함에 초코의 달달함을 더했다. 버터동굴에 초코스틱을 쏙 들어가 있어, 생김새에 맛까지 초코가 제대로 한몫한다. 참, 초코 코팅은 후드득 떨어지는데, 손에 침을 살짝 묻혀서 꼭꼭 찍어 먹으면 된다.

 

유자퀸아망 앞과 뒤

유자퀸아망(4,800원)이 아니라 플레인으로 먹고 싶었으나, 10% 할인은 못 참는다. 겉은 설탕 코팅이 되어 있는데, 달고나 맛이 난다. 퀸아망답게 바삭함과 고소함은 기본, 유자로 인해 향긋함까지 옳은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결을 보면 크루아상과 비슷하지만, 바삭함과 달달함은 퀸아망이 더 낫다. 대신 촉촉함은 크루아상이 윈이다. 

 

소금빵 앞과 뒤

네이떙 영수증 리뷰로 받은 커피, 안 마셔서 맛 모름

초코소금빵을 먹을 때 버터동굴이 작다 싶었는데, 소금빵(2,800원)은 동굴이 보이지 않는다. 버터를 서운하게 넣었나 했더니, 유산지에 스며들 정도로 버터가 묻어난다. 동굴이 없을 뿐, 소금빵 특유의 짭조름함에 버터의 풍미까지 제대로다. 동굴이 없으니 빵이 풍부하다고 해야 할까나? 공갈빵 느낌이 아니라서 좋다. 단, 데워서 먹어야 풍미도 맛도 더 좋아진다.

가산동에는 제주에서 온 애월빵공장이면 됐구나 했는데, 아로케가 더 맘에 든다. 빵종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산미있는 원두가 있기 때문인 듯하다. 가산동으로 영화 보러 종종 가는데, 어느 빵집으로 갈지말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겠다.

2025.09.21-상큼달콤한 한라번 묵직한 현무암쌀빵 가산동 애월빵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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