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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동 노독일처 "굴짬뽕은 겨울의 시작점"

겨울을 재촉하는 굴 시즌이 돌아왔다. 다양한 굴음식 중 나의 원픽은 굴짬뽕이다. 왜냐하면, 맛도 맛이지만 혼밥이 가능하니깐. 어디서 먹을까? 굴짬뽕을 처음 시작한 을지로3가에 있는 안동장이 떠오르지만, 작년부터 깔끔하고 산뜻한 굴짬뽕을 먹을 수 있는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노독일처로 간다. 

 

올해는 은행나무가가 특히 예쁜 듯
나의 입은 겨울을 찾고, 나의 눈은 여전히 가을을 놓치 못하고 있다!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노독일처 외관 전경
노독일처는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37길 17에 있어요~
노독일처 요일 런치 메뉴판
20% 할인되는 런치메뉴에 굴짬뽕은 없군!
노독일처 굴 음식 소개 배너

굴시즌이 돌아오면 가장 먼저 굴짬뽕이 생각나고 어김없이 노독일처가 떠오른다. 굴 깐풍에 부추볶음도 매우 몹시 끌리지만, 혼밥메뉴로는 넘 과하다. 알쓰가 되어버린 지금은 더더욱 끌리지 않지만, 굴짬뽕은 전혀 상관없다. 참, 굴국밥은 짬뽕밥처럼 밥이 따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말 그대로 국밥으로 나온단다. 굴짬뽕(12,000원)을 자리에 앉기도 전에 주문을 했다는 거, 안 비밀이다. 

 

노독일처 내부 하나노독일처 내부 두울

2층으로 올라가면, 중앙에 카운터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원형테이블이 있는 단체석이, 왼쪽은 혼밥도 가능한 일반 테이블이 있다. 오른쪽으로는 한 번도 간 적이 없기에, 늘 그러하듯 왼쪽으로 걸어간다. 3시부터 5시까지가 브레이크타임인데, 2시 언저리에 도착했다. 혼밥하기 딱 좋은 분위기가 아닐 수 없다. 

 

굴짬뽕을 기다리면서 가을을 즐기는 중~
노독일처 굴짬뽕
노독일처 굴짬뽕 등장이요~
반찬은 자차이무침과 단무지
반찬은 자차이무침과 단무지
하얀 국물의 굴짬뽕
너를 보니 겨울이 왔구나!
탱글탱글한 굴이 푸짐

통영산 굴답게 알이 토실토실하다. 탱글 하지만 쉽게 터질 수 있어, 눈에 보이는 것만 위로 올렸는데 자태(?)가 심각하게 침샘을 폭발하게 만든다. 짬뽕을 시작으로 회(석화), 찜, 전, 튀김, 국 등등등 제대로 즐길 예정이다. 

 

굴짬뽕 면굴짬뽕에 들어있는 건더기
면도 채소도 보통인데 푸짐해요~
가볍운듯 담백하고 감칠맛 가득한 국물맛식초 두바퀴를 하면 산뜻함이 추가

굴 하나 때문은 아닐 텐데 감칠맛이 미쳤다. 국물 한 숟갈에 행복지수가 마구마구 상승하고 있지만, 산뜻함과 깔끔한 뒷맛을 추가하기 위해 식초를 두 바퀴 돌린다. 식초를 넣기 전과 후 국물맛이 확실히 달라진다는 거, 이건 강추하고 싶다. 

 

굴짬뽕 첫입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일 년을 기다린 맛이다. 하얀 국물은 굴의 풍미를 살렸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으깨지면서 퍼지는 이 맛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다.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거, 굴짬뽕을 먹으면서 새삼 느끼는 중이다.

 

쫄깃한 면발파스타처럼 돌돌 말아서 먹어요

표고버섯이 아니라 자연산 송이버섯이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그럼 굴의 풍미가 죽지 않을까 싶다. 숙주나물, 팽이버섯 등 채소는 향이 강하지 않지만 식감이 좋아 맛을 한층 더 살린다. 면은 탄력이 좋아서 숟가락에 올리면 내려오고, 또 올리면 내려오고, 푸짐하게 담아서 찍고 싶은데 어렵다. 그래서 파스타처럼 돌돌 말아서 연출용으로 한컷 성공!

 

양파 + 춘장 조합도 좋아하지만, 자차이무침을 주는 곳은 있어 보이는 중식당이라고 혼자만 굳게 믿고 있다. 고로, 리필까지 하면서 작살(?)을 내야 한다. 흐릿해 보이지만, 단무지에는 빨강과 청양고추가 수북하게 들어있다. 왜냐하면, 맵지 않은 담백한 국물인데 고추가 꽤나 많다. 매운맛이 국물에 스며들면 안 되니, 먹기 전에 재빨리 건져 올렸다.

 

행복은 왜 이리도 짧은 것일까? 어느새 완뽕을 해버렸다. 하지만 괜찮다. 굴 시즌은 이제부터이니깐. 다음은 어떤 굴음식을 먹어야 하나? 행복하고 즐거운 고민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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