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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원 대표이미지 모음

신문로1가 커피원 "피쵸라즈베리베리무화과 & 두바이초코 샌드베이글"

늘 영상으로만 접했던 샌드베이글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엄청난 크기는 인정, 근데 가격까지 엄청날 줄 예상했지만, 꽤 놀랍다. 궁금함을 참지 못해 계산을 하고 빵이 내 품에 들어왔다. 하나만 먹고 참아야 했는데, 시간차로 다 해치우고 혈당스파이크가 제대로 와서 고생했다는 거, 안 비밀이다. 신문로1가에 있는 커피원이다.

 

커피원은 신문로빌딩 지하에 있어요~

커피원이 있는 신문로빌딩 외관 전경
커피원은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12 신문로빌딩 지하 1층에 있어요~
커피원 전경점심시간이라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

망원동에 있는 샌드베이글 빵집은 웨이팅이 엄청나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세종문화회관에 전시를 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던 중, 그냥 문득 광화문 근처에는 샌드베이글을 하는 곳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나 하는 맘에 검색을 하니 있다.

신문로빌딩 지하에 있는 커피원이라는 곳인데,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나온다. 건물 건너편에 있는 별다방에서 많이들 먹는다고 하니, 그렇게 할 맘으로 전시는 뒷전, 커피원을 향해 돌진했다. 점심시간 무렵이라서 예상은 했지만, 역시 줄이 있다. 오픈런까지 해야 하는 빵집에 비해서는 여유로운 편이니, 드디어 샌드베이글을 먹는다.

 

커피원을 책임지고 있는 주인공들~

푸딩, 맘모스, 쿠키, 버터바가 있는 진열대
푸딩, 맘모스, 쿠키, 버터바가 있는 진열대
샌드베이글과 샌드위치가 있는 진열대
샌드베이글과 샌드위치가 있는 진열대
커피원 샌드위치

영상에도 보듯, 엄청 거대하다. 피스타치오잠봉뵈르, 생무화과 크림치즈, 피스타치오무화과, 흑임자단호박두부크림치즈,바질토마토잠봉뵈르, 얼그레이무화과크림치즈 등 종류가 많아서 뭘 먹어야 하나 하고 있는데, 주인장이 여기는 샌드위치 코너란다. 어쩐지 빵이 얇구나 했더니, 치아바타로 만든다고 한다.

 

커피원 샌드베이글

짜잔~ 샌드베이글을 영상이 아니라 실물로 보다니, 예상대로 엄청 크다. 두바이초코와 페레로로쉐 그리고 피쵸라즈베리무화과가 있다. 개인적으로 겁나 좋아하는 무화과와 피스타치오 종류가 많은 샌드위치에 현혹될 뻔했지만, 샌드베이글에도 있다. 피쵸(피스타치오)라즈베리베리무화과가 그 주인공이다.

 

주문은 키오스트에서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다. 처음이고 사진을 찍으면서 메뉴를 골라야 해서, 두어번 뒷사람에게 양보를 했다. 그 때문에 샌드위치가 빠르게 솔드아웃되는 현장을 목격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샌드베이글은 남아있었다. 가장 궁금했던 샌드베이글에서 하나는 아쉽고, 2개를 사서 밖으로 나왔다. 사실, 하나만으로도 넘치도록 충분했는데, 욕심이 과했다. 그 이유는 잠시 후에...

 

스타벅스 경희궁로점에서 먹을 거예요~

스타벅스 경희궁로점스타벅스 경희궁로점 내부 전경

커피원을 나오면 건너편에 스타벅스가 보인다. 스벅은 다른 커피전문점과 달리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하다. 고로, 여기서 샌드베이글을 먹을 거다. 어떤 이의 블로그를 보니, 여기서 많이들 먹는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다. 스벅도 자체적으로 빵과 샌드위치가 있지만, 샌드베이글은 없다. 

 

커피원 두바이초코와 피쵸라즈베리베리무화과 등장
커피원 두바이초코와 피쵸라즈베리베리무화과 등장이요~
피쵸라즈베리베리무화과 앞면피쵸라즈베리베리무화과 뒷면
스벅 톨사이즈 아아와 비교하니 크기가 더 실감나~

피쵸라즈베리베리무화과(10,500원)는 베이글 사이에 피스타치오 + 무화과 + 라즈베리 잼과 크림이 들어있다. 우선 크기가 정말로 압도적이다. 베이글은 김밥의 김처럼 손잡이 역할이랄까? 베이글이 넘치도록 피스타치오와 라즈베리 크림이 가득 들어있다.

 

피쵸라즈베리베리무화과 실물영접
랩을 제거하니 더 엄청나~
피쵸라즈베리베리무화과피쵸라즈베리베리무화과

한입에 왕창 먹고 싶지만, 작은 입이기도 하고 거대해서 야금야금 파먹어야 한다. 크림이 많이 달까 봐 걱정했는데, 보기와 달리 단맛은 과하지 않다. 라즈베리 특유의 새콤함이 있어 좋았는데, 양이 더 많은 피쵸는 특유의 맛이 다운된 듯싶다. 맛의 조화를 생각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피스타치오를 크림으로 만들면 본연의 맛이 연해지는 것일까?

진한 맛은 아니지만, 워낙 양이 많아서 그리 서운하지 않았다. 영상으로 본 유튜버는 4~5개를 한 번에 먹던데,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다. 여기서 끝내야 했는데, 정확히 2시간 후 또 다른 녀석의 랩을 뜯었다. 

 

두바이초코베이글 앞면두바이초코베이글 뒷면
두바이초코베이글 앞과 뒤
두바이초코베이글 옆면

두바이초코베이글(15,000원)은 가격도 양도 어마어마보다는 사악하다는 표현이 맞을 듯싶다. 사실,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지금이 아니면 기회를 놓치지 싶어 과감하게 질렀다. 랩을 뜯기 전부터 예상했지만, 카다이프가 이 정도로 많이 들어 있다니 놀랍고 또 놀랍다.

베이글 빵 양쪽에 다크초콜릿이 있으면, 그 안에 벽돌 같은 모양의 크림치즈와 거대한 카다이프가 들어있다. 한동안 아니 지금부터 꽤 오랫동안 두바이초콜릿을 안 먹어도 된다. 충분히 아니 토 나올 정도로 겁나 먹었으니깐. 그만큼 양이 장난 아니다. 

 

두바이초코베이글 단면

카다이프로 인해 내 귀의 ASMR은 계속 들리고, 중간중간 나름 상큼한 크림치즈로 느끼함을 달래줬다. 그런데 중간에 멈추고 그만 먹었어야 했다. 왜냐하면, 혈당 스파이크가 오지게 왔기 때문이다. 졸음은 기본, 극심한 피로감에 어지럼증까지 전시 관람은 포기하고 스벅에서 멍 때리다 편의점에 들러 육개장 사발면으로 빵해장을 했다.

다음날에도 피로감이 있어 걱정했는데 서서히 괜찮아졌다. 샌드베이글의 무서움(?)을 알았으니, 다음에는 피스타치오무화과샌드(위치)랑 푸딩으로 나름 조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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