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동 카페잇트 베이커리카페 "깊숙한 버터동굴 소금빵 & 진한 초콜릿 더티초코"
성북동 빵집하면 나폴레옹 제과점밖에 모르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대로변을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오면 규모는 아담하지만 분위기가 좋은 베이커리카페가 있다. 2년 전에 방문했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좋다. 깊숙한 버터동굴 소금빵에 초콜릿을 드럽게(?) 먹고 싶을 때 찾는 더티초코까지 성북동에 있는 카페잇트다.
밖에서 보면 전층인데 카페잇트는 1층만


검색을 하니, 유럽 감성 가득한 아늑한 디저트 카페라고 나온다. 유럽 감성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늑함은 맞다. 여백의 미가 너무하다 싶지만, 그래서 더 아늑하게 느껴진다. 2인석이 있어, 혼빵도 가능하다. 빵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도장깨기도 가능할 듯싶다. 참, 화요일은 휴무다. 작년에 모르고 왔다가 헛걸음했다는 거, 안 비밀이다.
카페잇트를 다시 찾게 만든 주인공











카페잇트는 베이커피카페답게 음료도 다양해

여느 베이커리카페가 다 그렇지만, 음료도 역시 다양하다. 빵은 도장깨기 욕심이 가득하지만, 음료는 어느 빵집을 가더라도 동일하다. 날씨의 영향으로 차갑고, 뜨겁고 그 차이만 있을 뿐, 언제나 "아메리카노(4,000원) 주세요."
카페잇트에 왔으면 소금빵은 무조건



잔이 작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 모르지만, 진하고 고소하다. 저 거품을 크레마라고 한다는데, 층이 있고 여기에 부드러운 질감까지 꽤나 좋은 원두를 사용하나 보다. 날이 선선하니 뜨끈한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하는데, 얼죽아도 아니면서 아직은 얼음 동동이다.




소금빵(2,800원)은 오븐인지 전자레인지인지 알 수 없지만, 따끈하게 데워서 준다. 그 때문인지, 빵을 반으로 가르니 버터동굴이 제대로다. 그때도 비슷하게 느꼈는데, 마치 공갈빵 같다. 먹을 게 별로 없어 허전하기도 하지만, 진한 버터풍미가 그 허전함을 채워준다. 버터를 얼마나 넣었는지 알 수 없지만 동굴 안을 보면 때깔이 확연히 다르다. 여기에 소금빵 특유의 바삭함까지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신은 왜 더티초코(4,500원)인가요? 이름에 더티가 들어가서 처음에는 선뜻 내키지 않았는데, 지금은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하는 빵 중 하나다. 특히, 기분이 다운되어 있거나, 빠른 당충전이 필요할 때, 이거만큼 확실한 약(?)도 없을 거다.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초콜릿, 이건 더티초코가 아니라 미친초코라 불러야 한다.
짭조름한 빵에 이어 달달한 빵으로 옳은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먹물치즈와 마늘 소금빵은 일부러 먹지 않았다. 왜냐하면, 재재방문을 해야 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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