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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동 도스타코스 마포공덕점

가까운 곳에 좋아하는 멕스코 음식 전문점이 생겼는데, 한번으로 그칠 수 없다. 메뉴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지난번에 타코와 케사디아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다름을 추구해야 한다. 생김새만 보고 샐러드인 줄 알았는데, 안에 밥이 숨어 있다. 고로, 고기 치뽈레 살사 브리또볼은 멕시코식 덮밥이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도스타코스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도스타코스 마포공덕점!
너는 그럴 수 있을지 몰라도 나는 엉엉~~

역시 처음만 어색할뿐, 두번째라 익숙하다. 혼밥은 늦은 오후가 좋은 줄 알았는데, 이른 저녁도 나쁘지 않다. 에어컨 밖이 무서워 점심은 간단하게 해결한 후, 퇴근무렵을 기다린다. 혹시나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폭염으로 인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배달을 많이 하나보다. 배달앱을 설치하지 않았기에, 배가 고프면 무서워도 에어컨 밖으로 나와야 한다. 오는 길은 무지 더웠지만, 내부는 겁나 시원해서 기분이 바로 풀렸다.

 

데킬라 한잔을 하고 싶지만, 여름 특히 폭염이 극성일때는 알콜을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마시고 나면 더 더워지기 때문이다. 데킬라 하이볼은 괜찮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시원한 맹물로 버틸 예정이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입이 작다 보니, 버거나 샌드위치 종류는 먹기 살짝 불편하다. 집에서 먹는다면 지저분하게 먹어도 괜찮지만, 밖에서 먹을때는 나름 조심을 한다. 지난번에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작은 입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고기 치뽈레 살사 부리또볼(13,000원)을 주문했다.

참, 고기 선택은 당연히 소고기다. 왜냐하면, 원산지를 보면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미국산, 소고기는 호주산이기 때문이다. 선택메뉴에는 아보카도 추가뿐이지만, 주문을 끝내고 주방으로 달려가 고수 추가를 요청한다. 고수는 비용없이 개인취향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도스타코스 고기 치뽈레 살사 부리또볼 등장이요~

고수를 이래도 되나 싶을만큼 많이 달라고 했더니, 그릇에 따로 담아주지 않고 같이 담아서 나왔다. 우선, 고수 양 무지무지무지 맘에 든다. 그리고 고수를 기준으로 왼쪽은 나초가, 오른쪽은 타코에 들어가는 내용물을 펼쳐 놓은 듯 하다.

 

고수를 품은 타코 왕관이랄까?

왼쪽부터 매콤한 할라피뇨에 아보카도가 들어가는 과카몰리, 생양파와 토마토 그리고 노란색이니 체다치즈(일 듯)와 블랙 올리브가 소복이 쌓여있다. 안에 다른 내용물이 있는 줄 모르고, 위에 보이는 녀석(?)들이 전부인 줄 알았다. 그래서 맥시코식 샐러드로 착각을 하면서, 주문을 할때 고기 선택을 했는데 왜 없지 했다. 

 

고수 빼고 찰칵~

고기 치뽈레 살사 부리또볼은 처음이라서 어떻게 먹어야 하나 난감하다. 이럴때는 주인장 찬스를 써야 한다. 먹는 방법을 물어보니, 모양을 유지한 채로 먹거나, 섞어서 먹어도 된단다. 느낌적은 느낌으로 각각의 맛보다는 한데 어우러진 맛이 좋을 듯 싶어 섞기로 했다. 

당연히 보이는 재료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섞으니 안에 숨어 있던 다른 재료들이 등장했다. 어라~ 고기는 알겠는데 밥이 들어있다. 여기서 다시 주인장 등장, 부리또에는 밥이 들어간단다. 그동안 밥없는 부리또를 먹었는데, 제대로된 부리또가 아니었나?

 

샐러드에서 덮밥으로 그리고 비볐으니 멕시코식 비빔밥이 됐다. 나초를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쌈채소 역할을 부여했다. 나초는 상추와 깻잎처럼 수분감은 없지만, 대신 극강의 바삭함과 고소함이 있다. 

 

고수를 가득 올려서 먹으면 행복해~

따로 먹으면 각각의 맛을 알 수 있지만, 비비면 맛이 합쳐서 조화롭게 변한다. 치뽈레 소스가 주는 매콤함 속에 짭조름함과 새콤함도 있다. 참, 비벼도 고수는 그 맛을 잃지 않는, 대단한 녀석(?)이다.

 

나초가 처음도 아닌데, 무지 새롭다. 주인장에게 시중에 파는 나초와 맛이 다르다고 하니, 직접 튀겨서 그런 거라고 한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나초과자와 이제 안녕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나초를 만났으니깐. 메뉴판을 보니, 나초만 주문이 가능하던데 선선해지는 가을이 오면 나초를 벗삼아 한잔해야겠다. 

 

화수분도 아닌데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다!
일러스트 모드로 마지막 사진 찰칵!

소프트타코를 먹을때도 그랬지만, 도스타코스는 양을 서운하게 주는 곳이 아니다. 샐러드라 생각했을 때는 가뿐하게 다 먹을 줄 알았는데, 고기에 밥까지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다. 여름이라서 위가 작아졌나? 무지 아깝지만, 바삭상큼하게 나초에 토마토를 올려서 마무리를 했다.

나만의 도스타코스 꿀팁이랄까? 고수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폭염의 기세가 꺾이면 맛도 이름도 낯선 치밍창가를 먹으러 가야겠다.

2023.07.17 - 고수를 품은 소프트타코 & 케사디아 공덕동 도스타코스

 

고수를 품은 소프트타코 & 케사디아 공덕동 도스타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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