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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 ㅅㅅ(시옷시옷) 음식작업소

이름이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다가, 을지로(행정상 주소는 저동)에 갈 일이 생겨 겸사겸사 들렸다. 늦은 점심을 좋아하지만, 여기는 시간엄수가 필수다. 왜냐하면 놓치면 샐러드와 디저트를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11시부터 13시까지 런치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저동에 있는 ㅅㅅ(시옷시옷) 음식작업소다.

 

시옷시옷 음식작업소는 2층에 있어요~

을지로는 골목골목마다 매력적인 식당이 참 많다. 지난번에 홍콩에 온 듯한 착각을 들게 했던 장만옥에 갔는데, 이번에는 나라는 아니지만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나는 ㅅㅅ음식작업소에 왔다. 

 

입구 옆에 메뉴판이 있는데 점심과 저녁이 많이 다르다!
원산지 표시판!

런치 메뉴가 따로 있어 풍기크림 숏파스타(12,000원)를 먹어야지 했다. 그런데 파스타와 피자뿐만 아니라 스테이크도 있는데, 무게에 따라 가격은 차등이다. 스테이크는 혼밥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먹어야 하기에 이번에는 패스다.

시옷시옷 음식작업소를 점심(11시~13시)에 와야 하는 이유는 가격도 저렴하지만 데일리 샐러드와 디저트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평일에만 해당된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지만, 저 시간을 노리고 싶다면 예약을 하는 게 좋다. 혼밥이라서 예약 없이 가능했지만, 여럿이 간다면 자리가 없을 수 있기에 예약은 필수다. 

 

공간이 넓지 않아요~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

할로윈은 남의 나라 잔치라서 챙겨 본 적이 없다. 그저 할로윈에 이태원이 마비가 됐다는 기사만 접했을 뿐인데, 올해는 ㅅㅅ음식작업소에서 할로윈을 보낸다. 그렇다고 무서운 분장을 한 건 아니고, 이런 분위기에서 파스타를 먹었다.

 

화장실 시설 대박 좋아~

혼밥인데 예약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갔는데, 역시 테이블에는 자리가 없다. 그래도 바테이블이 있어 다행이다. 종이컵이라면 물을 마시지 않았을텐데, 다행히 유리컵이라서 벌컥벌컥 갈증부터 잡았다. 여기 오기 전에 남산예장공원에서 산책을 하느라 갈증이 났다.

 

ㅅㅅ음식작업소 풍기크림 숏파스타 등장이오~

런치코스답게 샐러드부터 나왔다. 채소만 들어 있는 평범한 샐러드일 줄 알았는데, 치즈가 들어있다. 구운치즈라고 해야 할까나, 전병처럼 얇고 바삭한 치즈다. 애피타이저답게 입맛 돋우는데는 딱이다. 무와 오이 피클도 나온다.

 

파스타만 먹으려고 했는데, 바테이블 맞은편에 있는 와인셀러를 보니 급 와인이 마시고 싶어졌다. 혼자서 한병은 무리, 이럴때는 하우스 와인이다. 포르투칼 와인으로 사우다드 비뉴 틴토 레드 와인(6,000원)이다. 당도와 산미는 낮고, 바디감은 묵직하다더니 역시 딱 내취향이다.

가볍지 않은 와인이지만, 하우스와인은 한잔이라서 부담없이 가볍게 마시기 좋다. 와인이 크림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와인의 독한 기운은 크림이 잡아주니, 조화가 아니 좋을 수 없다. 

 

가니쉬는 구운 팽이버섯!

크림도 좋아하고, 버섯도 좋아하고, 여기에 펜네를 더하니 종합선물세트다. 파스타면은 안단테를 좋아하지만, 펜네같은 숏파스타는 안단테가 어려운가 보다. 안단테에 비해서는 많이 익었지만, 그때문인지 소스를 흠뻑 머금고 있다. 

 

새송이 아니면 느타리 버섯같은데, 둘 다 아니면 둘 중에 하나일 거다. 향이 강한 표고나 능이는 어렵겠지만, 향이 약한 버섯은 뭐가 됐든 크림과 만나면 고급스럽게 변신을 한다. 펜네가 주지 못하는 식감을 버섯이 채워주니 펜네와 버섯은 같이 먹어야 한다.

 

이 조합 대찬성일세~
펜네는 돌리지 않아도 되니 먹기 편하구나~

크림 양이 많아서 버섯크림스프처럼 먹어도 되고, 버섯만 골라 먹어도 되고, 물론 펜네만 골라 먹어도 된다. 어떻게 먹어도, 파스타를 먹고 나면 와인으로 입가심을 한다. 예전에는 하우스와인 한 잔은 양이 적다고 투덜댔는데, 요즈음 건강을 생각해서 한 잔이 딱 좋다. 

 

런치코스의 마무리는 디저트!

디저트는 생크림이 올려진 호박 시폰케익이다. 아무래도 할로윈이라서 호박인가 보다. 당연하겠지만 케익에서 호박맛이 나며, 생크림도 시폰케익도 둘 다 겁나 부드럽다. 

런치코스만으로도 풍성한 느낌이 드는데, 여기에 하우스와인을 더하니 완성도가 높아졌다. 파스타에 와인을 즐겼으니, 다음에는 피자에 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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