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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케이스호텔

숙소를 고를때, 청결을 따지다 보니 이왕이면 새로 지은 곳을 우선순위에 넣게 된다. 그래서 신축 호텔을 골랐더니, 넷플릭스가 덤으로 따라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무료 조식까지 잘 쉬고 든든하게 먹었다. 경북 안동에 있는 케이스호텔이다.

 

안동에 왔으니 한옥에서 하룻밤 보내고 싶지만, 성수기라 방도 없고 생각보다 가격이 은근 세다. 그저 하룻밤이니 대충 잠만 자면 되는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래저래 따지다 보니, 가격은 업이 됐지만 그만큼 잠자리는 좋아졌다. 

 

로비!

케이스호텔은 야놀자 앱을 통해 예약을 했다. 위치는 안동 시내에 있으며, 신축이라 깨끗함은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갖고 왔는데, 결론은 매우매우 만족이다. 

부띠크호텔은 모델 << 부띠크호텔 << 호텔로 모텔과 호텔 사이에 있는 호텔이 아닐까 싶다. 케이스호텔이 그러하다. 침구는 호텔급인데, 엘리베이터에 카드키를 반납하는 건 모델스럽다. 

 

숙소 근처에 편의점이 있으면 좋은데, 여기는 호텔 안에 편의점이 있다. 물품이 다양하지 않지만, 컵라면, 과자, 마른 안주 그리고 맥주까지 구성은 좋다. 냉동식품이 있으니 전자레인지는 기본이고, 얼음 생수만이 유일하게 무료라서 다음날 여러 개 챙겨서 나왔다.

 

더블침대 2개가 있는 트윈으로 숙소를 잡았다. 기대조차 안한 조식은 호텔 뷔페급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5층에서 내려요~

사진으로 봤을때도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았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커다란 침대만 보인다. 화장실겸 욕실은 신발을 벗고 곳 옆에 있으며, 벽에는 슬리퍼 2개가 걸려있다. 

 

더블침대 하나와 싱글침대 하나가 기본인데, 여기는 더블침대가 2개다. 누가 더 넓은 곳에서 잘지, 눈치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니 좋다. 침대는 시트로 연결되어 있어, 4명이 자도 공간이 충분해 보인다. 

 

넓고 큰 침대와 달리 테이블은 아쉽다. 그러나 70인치는 아니지만 커다란 TV로 넷플릭스를 볼 수 있으니 좋다. 놓친 영화를 밤새 보려고 했는데, 이때가 올림픽 시즌이라서 스포츠를 가장 많이 봤다.

 

뷰는 그닥~

호텔답게 침구는 맘에 들었다. 폭신폭신한 베개부터 몸에 착 감기는 이불 그리고 집과는 다른 호텔 침구에서 느낄 수 있는 까슬까슬한 감촉까지 푹 잤다. 

 

침대가 모든 공간을 다 차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화장대인 듯한 테이블도 있고, 그 옆으로 냉장고와 옷걸이 그리고 공기청정기도 있다.

 

가운도 있고, 종류만 많은 에메니티!

로비에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냉동고가 분리되어 있는 냉장고다.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안동구시장으로 가면서 잠시 대형마트에 들렸다. 맥주와 함께 안주로 냉동 핫도그를 샀고, 문어 숙회에 컵라면 그리고 치즈핫도그까지 배가 아플 정도로 먹었다. 평소에는 저녁을 잘 먹지 않는데, 여행만 오면 치팅데이다.

 

세면 공간!

드라이기도 있고, 고데기도 있다. 타월은 4개가 있는데, 요청을 하면 더 받을 수 있다. 칫솔에 치약, 샴푸, 린스 등 세면용품을 다 있지만, 늘 그하듯 집에서 챙겨온다. 일회용품을 줄여야 하지만, 누가 사용했는지 모르는 치약을 함께 사용하다? 조금 아니 많이 께름직하다.

 

욕심 겸 화장실 공간!

공간이 좁아서 욕조는 없다고 해도, 샤워기와 변기가 한 공간에 있다. 샤워할때 뚜껑을 내리면 된다지만 영 어색하다. 그나저나 비데도 없다. 

 

월영교 야경도 포기하고 열심히 응원을 했는데, 결과는 아쉽고 또 아쉽다. 화를 잠재우기 위해 한동안 멀리하던 맥주를 2캔이나 마셨고, 45도짜리 안동소주는 딱 한잔 마셨다. 술보다는 안주는 더 많이 먹긴 했지만, 아무튼 안동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둘째날이 됐다.

 

조식을 먹기 위해서 일찍 일어났다는~

뷔페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5대 영양소를 다 갖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이용권은 카드키를 받을때 그 안에 들어있다. 조식은 평일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주말은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을 한다. 

 

직접 덜어서 먹어야 하니, 위생장갑은 필수!
간이 많이 약한 볶음밥!

토스트는 직접 기계에 넣어서 구워야 하며, 버터는 없지만 딸기잼은 있다. 시리얼도 직접 먹을만큼 덜어서 담으면 된다.

 

크림 스프와 많이 허전한 샐러드!
그릴 위에는 소시지가, 음료는 오렌지 주스 하나뿐!

계란후라이는 유일하게 직접 하지 않아도 된다. 만들어 주는데, 인당 한개다. 반숙을 원하면 조리를 하기 전에 미리 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완숙으로 나온다. 

 

반숙으로 해달라고 말하지 않아서 나온 완숙 계란후라이는 구운 빵에 딸기잼을 발라서 함께 먹었다. 스프향보다는 후추향이 더 진한 크림스프다. 그릴에 구워 담백한 소시지는 3개만, 케첩대신 머스타드 소스를 더했다. 요거트인 줄 알고 시리얼은 빼고 가져 왔는데 우유다.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고 더이상 바랄 게 없다. 신축 호텔이라 깔끔하고, 로비에 편의점이 있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고, 침대가 좋아 잠을 설치지 않고 푹 잤다. 검색만으로 맛집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는데, 여기에 숙소도 포함시켜야겠다. 케이스 호텔은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좋은 기억만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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