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 마지막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오백나한도 (미국 보스턴 미술관)
석가삼존십육나한도
아미타여래도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1302년 아미타불상 안에서 나온 저고리
의복을 반으로 잘라서 한쪽만 불상에 납입했는데, 망자가 평소에 입던 의복을 아미타불상에 봉안하여 망자가 극락에서 태어나기를 염원하고, 동시에 나머지 절반은 복장 의식이 끝난 후 망자와의 이별의시기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깃에 나와 있는 묵서는 재신 유홍신의 아내인 이씨가 헌납했다는 내용이다.
고려시대에는 불상 내부에 사리를 비롯해 후령통, 다라니, 경전과 같은 각종 성물을 넣어 신성성을 부여했다. 이렇게 넣은 다양한 물품을 불복장이라고 한다. 불복장은 불교신앙의 성격뿐만 아니라, 그 시대 물질문화의 양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불좌상 복장물로, 향을 담은 주머니(1), 번(2), 구름 새무늬 녹색직물(3), 청색직물(4)이다.
비사문천도 (영국박물관)
지장보살도 (영국박물관)
지장보살도 (영국박물관)
두루말이 형식의 시왕도 (영국박물관)
지장보살도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불감과 관음보살상
3번째 테마인 차가있는 공간이다. 고려는 차를 마시고 즐기던 차의 나라였다고 한다. 왕실이 주관하는 의례와 행사에서는 차를 올리는 다례가 이루어졌고, 사찰에서는 수양의 하나로 차를 마셨다. 수도 개경에는 누구나 드나들며 차를 즐길 수 있는 다점이 즐비했다고 한다.
다른 공간과 달리, 여기에 들어오니 진짜 차 향기나 난다.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멋진 영상을 볼 수 있어, 잠시 쉬었다 갔다.
앞에 나와 있는 돌은 맷돌로 차를 갈고, 차를 담고, 거품을 내는 도구들이다. 테이블에 있는 은제 숟가락은 차를 우리는 과정에서 거품을 내는 용도로 쓰였다. 고려시대 별다방이 아니었을까 싶다.
윗사진이 별다방이라면, 여기는 차를 엄청 좋아하는 어떤이의 개인 소유 공간이었을 듯 싶다.
4번째 테마인 고려의 찬란한 기술과 디자인 공간이다. 고려를 대표할만한 공예품인 나전칠기나 청자는 중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송나라에 나전으로 만든 벼룻집 등을 선물할정도로 기술을 발전시켰다. 도자기 또한 청자 제작에 집중해 아름다운 비색을 탄생시켰으며 흰색, 붉은색, 금색 등을 더해 다양한 청자를 만들었다.
금동대세지보살좌상
붉은색이 감도는 청자, '청자 동화 모란 넝쿨무늬완' (영국박물관)
금색이 감도는 청자 '청자 금채 봉황무늬 받침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은제 금도금 표주박 모양 병 / 은제금도금 고리
은게 금도금 표주박 모양 병과 고리
둘의 차이는 붙어 있고, 떨어져 있다. 오디오 가이드에서, 둘은 세트가 아니었을까라고 했던 거 같다. 메모를 하지 않으면 기억이... 따로 있는 거 보다는 합체한 모습이 더 완전체처럼 느껴진다.
은제 금도금 칼집
청자에 흰색을 더하다, '청자 국화 넝쿨무늬 발' (영국 피츠윌리엄박물관)
청자 물가풍경무늬 판 (일본 오사카사립동양도자미술관)
여자무늬 허리띠
모란무늬 허리띠
은제 꽃 모양 잔 / 청자 풀꽃무늬 잔
만질 수는 없지만,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이 공간에서만 한시간 정도 있었던 거 같다. 역사교과서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전시물이라서, 스치듯 바라보지 않고, 정독(?)을 했다.
고려는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했다. 금속을 녹여 활자를 만단다는 아아디어는 놀라운 창안이자 새로운 인쇄술이다.
개경의 무덤에서 나왔다고 전하는 '복' 활자는 고려가 금속활자의 최초 발명국이란 점을 보여준다.
현재 남아있는 가자 오래된 조선 전기의 한글 금속활자이다. 강희안이 쓴 글씨를 글자본으로 1455년(세조 1)에 만든 한자 활자인 을해자와 함께 쓰여서 을해자병용 한글 활자라고도 한다. 고려의 발전된 인쇄술이 있었기에 조선전기부터 활자를 활용한 다양한 서적 간행이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왜 천년이 아니라, 1100년일까? 고려가 천년이던 1918년은 일제강점기였다. 나라를 잃은 고려처럼, 백년 전 우리도 나라를 잃었다. 다시 백년이 흐른 후, 고려는 1100년이 됐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지만, 고려는 여전히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다. 대고려전은 역대급 전시회이므로, 아직 시간이 있으니 꼭 한번은 관람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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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 | 첫번째 이야기
국립중앙박물관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 |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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