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 서울시민으로서,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좋은 제도가 생겼다고 하는데 모른척할 수 없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수수료가 없는 결제 서비스가 있다. 은행계좌와 스마트폰만 있다면, QR코드를 찍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카드같은 중간에 수수료를 먹는 하마(?)가 없는 소비자와 판매자간의 직거래다. 하기 전에는 어려울 줄 알았는데, 하고나니 무지 쉽다. 서울시청 행복플러스카페에서 제로페이로 카페라테를 마시다.
연봉 5천에 2천 5백만원을 소비했다. 신용카드 연말정산은 28만원을 환급받는데, 제로페이는 75만원 환급받는단다. 제로페이 소득공제율은 40%라서, 실제로 47만원 더 받는다고 나와 있다. 연봉 5천이 중요한게 아니라, 소득공제율 40% 중요하다. 47만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암튼 제로페이로 결제를 하면 환급을 더 받는단다.
제로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해야 하는 준비절차가 있다. 제로페이 결제 은행을 정하는 것이다. 사진에 나와 있는 앱 중에서 설치가 되어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로 거래하는 은행 앱을 다운받아 설치를 해야 한다. 주거래은행이 KEB하나은행이라서, 하나멤버스 앱을 깔았다.
앱을 실행하니, 첫화면 오른쪽 하단에 제로페이가 있다. 위치는 앱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다. 제로페이를 터치하면, 제로페이 결제계좌 등록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시키는대로 쭉 따라하면, 계좌등록이 끝난다. 등록을 할때 비밀번호나 지문인식을 해야 하므로, 바깥보다는 집안에서 하는 좀 더 안전할 거 같다.
하나멤버스 앱을 깔았고, 결제계좌 등록도 마쳤다. 이제 남은 건, 제로페이 써보는 거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여기라면 무조건 무조건일 거 같아서, 서울시청에 왔다.
예상 적중이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제로페이 가맹점이 확실하다. 사진 중앙에 보면,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있다. '제로페이 결제시 입장권 30% 할인' 300원 할인이지만, 그래도 신용카드보다는 제로페이가 이득이다.
개인적으로 스케이트는 타는게 아니라 바라보는 것이다. 더불어 원래 목적지는 여기가 아니다. 저기 보이는 서울시청 신청사 9층으로 가야한다.
꼭 힘이 되어주세요~~
신청사에 들어와 오른편을 보면, 하늘광장 엘리베이터가 있다. 행복플러스카페에 가려면, 무조건 타야한다.
전망 좋은 카페를 기대했는데, 그닥 딱히 없다. 전망은 정동전망대가 있으니, 여기서는 커피만 마셔야겠다. 참, 정동전망대에 있는 카페 다락도 제로페이 가맹점이다.
행복플러스카페다. 사진 왼쪽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은 중증장애인들이 만든 거라고 한다. 상품판매뿐만 아니라, 운영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제로페이때문에 처음 왔는데, 앞으로는 자주 와야겠다.
스케이트 입장료만 할인이 되는 줄 알았는데, 여기도 할인이 된다. 단, 제로페이로 결제를 해야한다.
계산대 앞에 있는 제로페이 QR코드. 제로페이 결제 들어갑니다~~ 우선, 직원에게 마시고 싶은 음료를 말한다. "카페라테 주세요."
하나멤버스 앱을 실행하고 제로페이 부분을 터치한다. 그럼, QR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고, 화면 안으로 코드를 보이게 하면 된다.
인식이 끝나면, 자동적으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내손으로 결제금액을 입력하고 다음을 터치한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식을 하면...
결제가 끝났다. 해보니 엄청 쉽다. 앱 실행 - QR코드 인식 - 결제금액 입력 - 지문인식. 결제완료 화면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참, 취소는 직접 할 수 없고, 직원(가맹점주)에게 요청을 해야한다.
별다방에서 보던 종이빨대가 여기에도 있다. 플라스틱 빨대보다는 친환경적이겠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건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빨대 안쓰는 운동을 혼자하고 있는 중이다. 얼마전 엄마손길에서 햄버거를 포장주문할때, 이렇게 말했다. "빨대는 꼬옥 빼고 포장해주세요."
제로페이 사용방법은 쉽지만 간단하다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기존에는 카드만 내면 됐는데, 지금은 앱 실행하고, 코드 인식하고, 금액 입력을 해야 하니깐. 그래도 꾸준히 써볼 생각이다. 중간에서 수수료만 먹는 뱅크하마가 싫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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