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6
[정동] 동영관 - 겨울이 오면 굴짬뽕!!
[정동] 동영관 - 겨울이 오면 굴짬뽕!!
2016.12.02겨울이 왔다. 굴짬뽕 먹으러 가자. 그런데 미리 해야 할 일이 있다. 굴짬뽕을 맛나게 먹기 위해서는 전날 알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어제 녹색이와 함께 달렸으니, 오늘은 정동 동영관으로 달려가자. 굴짬뽕은 안동장이라는 공식이 있지만, 을지로까지 가기가 귀찮아서 가까운 곳에 있는 동영관으로 갔다. 간장 두 종지, 그 곳은 아니지만 여기도 나름 유명한 곳이다. 요렇게 넓은 공간이 있고, 안쪽에는 룸으로 되어 있는 공간도 있다. 자리에 앉기 전에 다른 테이블을 스캔했는데, 역시 굴짬뽕을 먹고 있는 분들이 많다. 아하~ 2층도 있구나. 시즌이 시즌이니, 굴짬뽕을 한다는 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직원에게 말했다. "굴짬뽕 주세요." 원래는 주문을 하기 전에 메뉴판을 봐야 하는데, 어차피 ..
[익선동] 4.5평 우동집 - 우동 먹으러 갔다가 대방어를 만나다!!
[익선동] 4.5평 우동집 - 우동 먹으러 갔다가 대방어를 만나다!!
2016.11.29요즘 핫한 동네인 익선동은 종로3가에서 창덕궁 사이에 있는 곳이다. 지난 창덕궁 가을 고궁나들이때,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찾아갔다. 혼밥이니 가볍게 우동만 먹어야지 했다가, 현관 문에 있던 공지를 보고 낮술까지 하고야 말았다. 혼밥에 혼술 여기에 낮술까지, 제대로 먹고 마셨던 곳, 익선동 4,5평 우동집이다. 혼밥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글쎄 문 앞에 붙어있던 커다란 생선 그림과 함께 "오늘은 대방어". 아하~ 우동집인데 대방어가 있다니, 이거 잘 찾아 온 거 같다. 올해 처음으로 만나는 대방어, 그냥 우동만 먹기는 아깝다. 말해 뭐할까, 대방어 먹으러 들어가자꾸나. 아담하고 작은 곳이지만, 주방을 지나면 안쪽에도 자리가 있다. 바쁜 점심시간이 지난 후라서 자리가 많지만, 여기도 줄 서서..
[종로5가] 연지 얼큰한 동태국 - 곤이가 없어 허전해!! (feat. 광장시장 이천원김밥)
[종로5가] 연지 얼큰한 동태국 - 곤이가 없어 허전해!! (feat. 광장시장 이천원김밥)
2016.11.2410년이 훨씬 지났는데, 아직도 있을까? 워낙에 유명했던 곳이니 아직도 있겠지? 괜한 헛걸음이 아니길 바라면서 갔다. 오호~ 있다 있어. 종로5가 보령약국 뒷편 골목에 있던 동태탕집, 10년전 기억을 되짚어 찾아갔는데 아직도 있다니, 이거 엄청 반갑다. 스산한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뜨끈한 동태국을 먹을 수 있는 연지 얼큰한 동태국. 그리고 마약김밥과 더불어 유명김밥이 되어버린 광장시장 이천원김밥도 함께... 그저 동태탕집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연지 얼큰한 동태국이 가게 이름이었구나. 종료4가에서 5가까지 걸어간 후, 국민은행 옆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니 기억 속 그 곳이 나왔다. 맞다. 엄청 작은 골목에 있던 식당이었는데, 역시 안 변했구나. 지금은 사라진 먹방, 리얼코리아. 소박하지만, 정겨운 식당들..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 혼밥일때는 전골보다는 만둣국!!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 혼밥일때는 전골보다는 만둣국!!
2016.11.23날씨가 선선함을 넘어 추워지기 시작하면, 찾게 되는 곳이 있다. 어느새 벌써 1년이 됐다. 작년 11월에 갔었고, 올해도 11월에 갔다. 여럿이 가면 언제나 만두전골을 먹지만, 이번에는 혼자다. 혼밥일때는 부담스런 전골보다는 한그릇 뚝딱할 수 있는 만둣국이 좋다. 광화문에 있는 평안도 만두집이다. 이 골목을 정말 자주 다니는데, 지금이 아닐때에는 그냥 스쳐지나갈 뿐이다. 허나 11월이 되면, 스치듯 지날 갈 수가 없다. 일년만이구나 반갑다. 방송에 여러번 나왔지만, 바쁜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 가면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역시 사람이 없다. 브레이크타임이 없다는 건, 혼밥족에게 참 반가운 일이다. 신발을 벗기 귀찮으니, 양반다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테이블에 앉았다. 가격은 일년 전과 동..
[대구] 동대구 돼지석쇠 우동 - 고기는 연탄불이 제맛!!
[대구] 동대구 돼지석쇠 우동 - 고기는 연탄불이 제맛!!
2016.11.15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온 곳, 대구. 앞으로 남은 시간은 1시간 30분, 역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는 싫어서 밖으로 나갔다. 검색은 딱 두 단어, 동대구역 + 돼지연탄구이 = 동대구 돼지석쇠 우동이 나왔다. 다른 곳을 더 찾아보다가, 아까운 시간만 허비할 거 같아서, 추가 검색없이 바로 갔다. 동대구역에서 걸어서 10~15분거리, 30분은 이동시간, 1시간은 먹는 시간,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 같다. 괜한 발걸음을 할까봐, 오면서 전화를 했더니 영업을 한단다. 혼자와도 된다고 하니, 도착해서 주저없이 들어갔다. 혼밥과 혼술을 즐겨하지만,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나홀로 고기 먹기, 드디어 대구에서 성공했다. 만약 서울이었다면, 절대 못했을텐데... 낯선 곳에 가면 나도 모르게 용감함이 ..
[목동] 일번지 포장마차 - 우동은 참 좋은데, 오돌뼈는...
[목동] 일번지 포장마차 - 우동은 참 좋은데, 오돌뼈는...
2016.10.21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언제나 이곳을 찾게 된다. 누군가의 소개로 갔던 거 같은데, 현재 여기를 알려준 사람은 기억나지 않지만, 여기 우동만은 생생하다. 특별한 거 하나 없는데, 이상하게도 추워지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발길은 이곳을 향한다. 목동아파트 12단지 상가에 있는 일번지 포장마차다. 언제부터 여기를 오게 된걸까? 정확한 연도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적으로 따져보면 10년은 넘었던 거 같다. 봄, 여름에는 이 곳이 절대 생각나지 않는다.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면, '아직도 있을까? 여전히 있겠지'하는 맘으로 찾게 된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되면, 이상하게 이 집 우동이 땡긴다. 그렇게 일년에 2~3번 정도 이곳을 찾게 되는 거 같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곳을 향했다. 상가내 지하에 있..
[신정동] 동원기사식당 - 7천원에 따끈한 돌솥밥이~
[신정동] 동원기사식당 - 7천원에 따끈한 돌솥밥이~
2016.10.13모르는 동네에 갔는데 배가 고프다면, 기사식당으로 가라는 말이 있다. 더불어 기사식당은 혼밥에 최적화된 곳이다. 몇 명이 왔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4인 테이블에 혼자 앉아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신정동에 있는 동원기사 식당은 1인분 돌솥밥을 주는 곳이다. 이게 바로 7,000원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기사 식당답게 주차 중인 택시가 참 많다. 기사식당이라서, 기사분들만 가는 곳은 아니다. 혼밥하기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니, 과감히 들어갔다. 4인 테이블로 되어 있는 곳이지만, 대부분 혼자서 식사하는 분들이 많다. 일반 테이블은 자리가 없기에, 귀찮지만 신발을 벗고 좌식 테이블에 앉았다. 작년에 돈 내고 사 먹는 이웃 블로거님이 소개했을때는 모든 메뉴가 6,500원이었다. 일년만에 500원이 올랐지만, ..
[용산] 현선이네 - 서울 3대 떡볶이, 글쎄다!!
[용산] 현선이네 - 서울 3대 떡볶이, 글쎄다!!
2016.10.10서울 뭐뭐 3대 맛집, 어느 지방 뭐뭐 3대 또는 5대 맛집이 있다. 예전에는 3대 맛집이라고 하면, 맹신을 했던 적이 있었다. 메모를 해놓고, 일부러 찾아가거나, 약속을 그 지역으로 잡아서 꼭 먹으려고 노력을 했다. 결과는 실패보다는 성공이 많았다. 후기를 올리고 나서, 거기 완전 별로에요라는 댓글을 받기도 했지만, 나는 좋았다. 그러나 계속 궁금했다. 3대 맛집의 기준이 뭘까? 어느 블로거가 정했다는 말도 있던데, 암튼 그 기준이 무지 궁금하다. 왜냐면, 3대 맛집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서울 3대 떡볶이라고 하는 그곳에서, 난 평범한 떡볶이 맛을 느끼고 왔다. 용산에 있는 현선이네다. 이번에는 굳이 찾아서 간 곳이 아니다. 근처에 일이 있었고, 마침 점심 시간이고, 삼각지에 유명하다는 ..
[당산동] 더핸드 - 000횟집 아니죠!!
[당산동] 더핸드 - 000횟집 아니죠!!
2016.10.06혼술하기 더 좋은 곳을 찾기 위해 한동안 안갔다. 혼술할데가 여기밖에 없나 싶기도 하고, 너무 자주 가는 것도 좀 아닌거 같아서다. 그러다 8시에 만나서 혼밥하는 케이블 프로그램에 여기가 나왔다. 그런데 자막에 000횟집으로 나왔다. 여긴 횟집이 아닌데, 아무리 방송이래도 넘 한 거 같다. 여기 말고 몇군데 찾아 다니긴 했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여기가 편하고 좋다. 주소는 당산동이지만, 영등포 구청역에서 가까운 곳, 더 핸드다. 방송에도 나오고 인기있는 곳이 되어 버려서,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 테이블은 자리가 있다. 개인적인 친분이라고는 1원어치도 없으면서, 여기에 오면 편안함과 정겨움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익숙해져서 그런가 보다. 오늘의 밑반찬은 곤약조림과 풋콩. 메인 음식이 나오면 ..
파인프라 치약 - 비싸도 믿을 수 있으니깐!!
파인프라 치약 - 비싸도 믿을 수 있으니깐!!
2016.10.052년 전에 파라벤 치약으로 그 난리를 치더니, 이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란다. 그때는 그저 9번 이상 가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해서, 파라벤 성분이 없는 치약을 골라 사용했었다. 그래도 치약 한개 가격이 만원은 넘지 않았다. 마트에서 파는 치약중 그나마 고가 치약을 쓰긴 했지만, 그래도 만원은 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더이상 마트에서 파는 치약을 못 쓰겠다. 성인이라 치약을 먹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불안하다. 파라벤까지는 참았는데, 더이상은 못참겠다.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파라벤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도 들어 있지 않는 치약으로 바꿨다. 딴지마켓에서 구입한 파인프라 치약이다. 한개에 15,900원, 가격 한번 후덜덜하다. 그래도 내 치아는 소중하니깐. 3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가 없다고 해서, ..
[신도림] 회포차 모로 - 다음에는 단품으로 먹어야겠다!!
[신도림] 회포차 모로 - 다음에는 단품으로 먹어야겠다!!
2016.10.04봄에 갔고, 가을에 다시 갔다. 뭐 먹을까 고민할 필요 없이, 세트를 주문하면 알아서 10가지 안주가 나온다. 참 괜찮은 시스템이다. 계절이 바꿨으니 코스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별반 다름이 없다. 세트는 이번까지 먹는 걸로 하고, 다음에는 단품으로 먹어야겠다. 내년 봄에 다시 가야지, 어디? 신도림에 있는 회모차 모로다. 골목 끝에 있는 곳, 회모차 모로. 여기를 누가 알까 했는데, 은근 사람이 많다. 자리가 없어 그냥 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니깐. 여기에 첨 온 지인왈, "여기까지 누가 오는가 했는데, 은근 손님이 많네." 짜차이와 연두부. 그때도 지금도 동일하다. 기본찬이니깐. 역시나 미역국도 동일하다. 손이 안 가는 국이지만, 없음 또 은근 서운하다. 참치타다끼가 나왔다. 와~ 이거 세트에..
[전남 해남] 도솔암 - 천년을 기다린 용이 승천한 곳!! (feat. 미황사)
[전남 해남] 도솔암 - 천년을 기다린 용이 승천한 곳!! (feat. 미황사)
2016.09.28새벽은 안개, 아침은 구름 딱 여기서 멈춰야하는데, 오후가 되자 비가 내렸다. 가벼운 소나기라고 생각했는데, 제법 많이 내린다. 해남 여행의 마지막 코스가 아직 남아 있는데, 비는 그칠 생각을 안한다. 다리도 풀려서 체력은 바닥인데, 비오는 산길을 또 걸었다. 남해의 금강산이라는 달마산에 있는 작은 암자, 도솔암이다. 더불어 도솔암을 거느리고 있는 미황사도 함께다. 여기서 도솔암까지 800미터를 걸어가야 한다. 아주 작은 산길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을 하며, 대부분이 돌길인 길을 우산을 쓰고 걸어가야 한다. 그런데 여기 까지 걸어서 왔을까? 아마 걸어서 와야 한다면, 백프로 아니 만프로 포기했을거다. 천만다행으로 차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다. 진짜 가파른 길을 코너에 코너를 돌아서 운전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