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 | 유괴인듯 유괴아닌 완벽한 게임
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 | 유괴인듯 유괴아닌 완벽한 게임
2021.02.25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 | 유괴인듯 유괴아닌 완벽한 게임 음식 편식만큼 작가 편식도 심하다. 추리물을 좋아하다보니,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은 최신작이 아니더라도 꼭 찾아서 본다. 게임의 이름은 유괴는 잔인한 살인이 난무하는 스릴러물은 아니지만, 짜릿한 반전이 있는 소설이다. 최신작은 아니지만, 반전이 핵심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을 생각이다. 잘나가는 광고회사 직원 사쿠마는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높게 평가하는 인간이다. 그런 그가 심혈을 다해 준비한 닛세이 자동차 광고 기획안이 무산됐다는 통보를 받았으니 화가 아니 날 수 없다. 자신보다 못한 후배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새로운 기획안을 준비해야 하니, 꼴보기 싫을 거다. 옛말에 배고픔은 참아도 배아픔은 못 참는다고 했다. 그러니 자..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2020.07.21아쉽게 놓친 지난 영화 넷플리스로 챙겨 보기. 2006년에 개봉한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다(The Pursuit of Happyness). 지난 주에 본 머니볼처럼 실화영화가 주는 감동은 그 격차가 크다. 행복은 아무에게나 쉽게 오지 않는다. 영화 제목처럼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난과 역경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는 하나뿐인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살기 위해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끝내 행복을 찾게 된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는 돈이 가장 필요하다. 돈이 있어야, 아이와 함께 살 집도 구하고, 삼시세끼도 먹고, 가끔은 바닷가로 놀러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가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다. 하..
82년생 김지영 |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
82년생 김지영 |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
2020.04.02극장을 못가니, iptv로 지난 영화를 보게 된다. 원작부터 읽은 다음에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기간 무료에 덜컥 바로가기를 눌러버렸다. 영화 얘기 전에, 사춘기 무렵일 듯 싶다. 명작이라고 해서 읽었던 기 드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은 어린 나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귀족의 딸로 태어났지만, 남편의 바람기에 망나니같은 아들까지 그녀의 일생은 결혼 후 지옥으로 변했다. 성인이 되어 책을 읽었더라면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을 했을텐데, 그때는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82년생 김지영을 보고난 후,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 문득 생각이 났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자의 일생에서 결혼은 걸림돌이로구나.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테지만, 김지영은 그저 한 인간이 아니라 지금 이시대를 살고 있는 다수의 김지..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Terminator: Dark Fate) | 반가움과 안타까움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Terminator: Dark Fate) | 반가움과 안타까움
2019.11.05"I will be back"을 외치고 사라진 그, 곧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28년이 걸릴 줄은 아니, 다시는 못 만날 줄 알았는데, 이렇게라도 만나게 됐으니 반갑다. 그런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그도 그녀도 세월 앞에서는 장사가 아니다. 참 많이도 늙으셨군요. 보는내내 안타까웠다. 누가봐도 주인공은 터미네이터 즉, 아놀드 형님이지만, 1편과 2편 그리고 이번 편까지 개인적으로 진정한 주인공은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다. 다크페이트라고 부제가 있지만 시리즈로 보면 이번 영화는 터미네이터 6편에 해당된다. 여기서 사라 코너는 1편과 2편에 나왔고, 아놀드 형님은 3,5편에 나왔다. 4편은 두 배우가 나오지 않았으니 제외. 사라 코너 위주로 따져보면 이번 영화는 3편에 해당되고,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 새로운 어벤져스의 시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 새로운 어벤져스의 시작?!
2019.07.11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끝나고, 마블 히어로 시리즈는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라 생각했다. 보고 싶은 영화는 예고편을 절대 안보는데, 어차피 안 볼거니깐 예고편이나 볼까하고 봤다가 제대로 낚였다. 영화는 스파이더맨인데,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인 거 같다. 스파이더맨을 보고 새로운 어벤져스의 키워드는 #young과 #woman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이유는 전 시리즈에 비해 더 많은 시리즈를 만들려면 어린 히어로가 나와야 하고, 남성중심 히어로에서 여성중심으로 시대가 바뀌고 있으니깐. 아이어맨은 스파이더맨으로 캡틴아메리카는 캡틴마블로 그렇게 어벤져스는 새옷으로 갈아입은 듯 싶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떡밥 투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첫장면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로 시..
증인 | 정우성 보러갔다가 김향기에 반하다
증인 | 정우성 보러갔다가 김향기에 반하다
2019.02.21우리 우성님이 나오시는(완전 극존칭^^) 영화이니, 아니 볼 수 없다. 더킹, 강철비, 아수라 등 그동안 강한 영화만 봤던지라, 잔잔한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완득이를 만든 이완 감독, 눈길과 신과 함께 등 연기력에서 쌍엄지척을 주고싶은 김향기 그리고 갓우성님이 나오는데, iptv가 될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개봉첫날은 아니지만, 개봉 첫주에 영화관으로 향했다. 변호사와 자폐소녀, 영화 정보는 딱 여기까지다. 느낌적인 느낌상 천만은 어려울 거 같지만, 좋은 영화로 오래오래 기억은 될 거 같다. 영화와 현실은 다르지만, 순호(정우성)처럼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진실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던 영화, 증인이다. 우리 우성님 나오셨네 민변에 있다 대형 로펌(느낌적인 느낌상 김앤장?)으로 온 변호사 순호...
마약왕 | 송강호만 보였다
마약왕 | 송강호만 보였다
2018.12.22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연기임은 인정하다. 그런데 뭔가 개운하지 않다. 영화 스토리가 그러하니 어쩔 수 없다고 해도, 10년이라는 시간을 139분에 담기에는 짧았던 것일까? 연기 좀 한다는 배우들이 참 많이 나왔는데, 기억나는 인물은 고작 3명 뿐이다. 우선 주인공인 이두삼을 연기한 송강호. 영화 친구 이후로 뽕맞은 연기를 제대로(해본 적이 없으니 알 수 없지만 암튼) 보여준 조성강을 연기한 조우진. 그리고 영화 범죄도시의 진선규라고 해야 할까나? 첫등장부터 씬스틸러가 뭔지 제대로 보여준 윤강식을 연기한 이중옥뿐이다. 이중 압권은 단연코 송강호다. 영화는 이두삼이 어떻게 마약왕이 됐는지, 보여주는 성장(?)영화다. 시작은 미약하게 밀수꾼의 하수인으로 금을 감정해주는 일을 하다가, 어떠한 사건으로 ..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 미쳐야 정상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 미쳐야 정상
2018.11.10어찌 미치지 않을 수 있을까? 광고가 끝나고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20세기 폭스 오프닝은 들리긴 하지만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만은, 전혀 상관없는 오프닝 시그널음악부터 퀸이더니, 엔딩타이틀이 끝날때까지 오롯이 퀸이다. 음악 영화를 좋아하지만, 이건 영화가 아니라 그냥 QUEEN이다.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만큼 감동을 받았으니 눈물이 날수 있을 거 같긴한데, 그렇다고 뭉클은 몰라도 눈물까지는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오프닝 시그널 음악이 나오자마자 뭉클하더니, 점점점 나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눈물이 났다. 라이브 에이드 장면의 "We Are The Champions"에서는 폭풍 눈물이... 개인적으로 마이클 잭슨 세대이지, 퀸 ..
맘마미마!2 (Mamma Mia: Here We Go Again!) | 영구 소장각 인생영화
맘마미마!2 (Mamma Mia: Here We Go Again!) | 영구 소장각 인생영화
2018.09.01헤드윅, 맘마미아1 그리고 레미제라블까지 많고 많은 뮤지컬 영화를 봤지만, 결론은 공연장에서 직접 본 뮤지컬이 더 좋다였다. 그러다 라라랜드는 본 후, 영화로도 뮤지컬이란 장르를 소화할 수 있구나 했지만, 그닥 감동은 없었다. 뭐랄까? 영화에서 대사대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낯설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러편의 뮤지컬영화를 보면서 학습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니다. 이건 완전 다르다. 오프닝에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부른, Thank You for the Music을 듣자마자 무장해제 되어 버렸다. 벌써 10년이 됐는지 몰랐지만, 그때는 이정도가 아니었는데, 폭우를 뚫고, 한국과 베트남 4강전까지 포기하고 왔는데 정말 잘했다. 특히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5,000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맘마미아2가 ..
공작 | 한국형 첩보영화 007, 킹스맨, 미션임파서블이 안 부러워~
공작 | 한국형 첩보영화 007, 킹스맨, 미션임파서블이 안 부러워~
2018.08.144년 전 즐겨듣는 팟캐스트 이이제이에서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특집이 나왔다. 이름하여, 흑금성 특집 근현대사를 다루는 팟캐라 역사이니 팩트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픽션같았다. 도저히 사실이라 믿을 수 없었는데, 확실하게 사실이다. 총 3편의 특집이 나왔고, 방송을 다 듣고 와~ 이거 진짜 누가 영화로 만들면 참 좋겠는데 했다. 그로부터 4년 후 흑금성을 귀로 듣는 팟캐가 아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윤종빈 감독의 영화 공작으로 나왔다. 영화라 MSG가 좀 가미됐지만, 덕분에 긴박감이나 박진감은 훨~~씬 더 세졌다. 자고로 첩보물이라고 하면 007, 킹스맨, 임파서블 등 화려한 볼거리와 최첨단 장비, 주인공의 멋진 액션은 필수라 여겼다. 영화는 영화일뿐, 현실과 다름을 그동안 놓쳤다..
신과 함께 - 인과 연 | 가족오락관
신과 함께 - 인과 연 | 가족오락관
2018.08.07제목에 엄청난 스포가 담겨 있지만, 영화를 봐야만 알 수 있기에, 스포인 듯, 스포 아니 스포일러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걸 알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폭염으로 겁나 더운 여름날, 서늘하다 못해 추웠던 극장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었음에 만족하기로 했다. 차라리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1편이 훨씬 좋았다. 무대나 등장인물 등은 원작에 나온 그들이 맞지만, 줄거리는 전혀 다르다. 지옥에서 심판을 받아 환생을 하는 과정은 동일하지만, 나머지는 너무 과하다. 각 캐릭터의 설정과 서로간의 인연이 겁나 작의적이다. 아무래 그래도 염라까지는 그러지 말아야헸는데... 차태현의 빈자리는 김동욱(수홍)과 마동석(성주신)이 채웠다. 그리고 원작 신과 함께 이승편에 등장하는 꼬맹이와 할아버지도 등장..
[영화] 저수지 게임 - 쥐를 잡자 찍찍~
[영화] 저수지 게임 - 쥐를 잡자 찍찍~
2017.09.23근로의 의무 / 납세의 의무 / 국방의 의무 / 교육의 의무는 국민의 4대 의무다. 이 중에서 납세의 의무를 거부했으면 좋겠다. 아닌 지난 9년치 세금을 돌려받고 싶다.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파파이스나 뉴스공장 그리고 나꼼수를 통해서 들었던 내용이긴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정말 꼼꼼하신 MB다. 국가를 자기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다니, 절대 망하지 않는 공기업을 이용해 엄청난 돈을 가져 가다니 참 대단하다. 경제를 잘 안다고 해서, 국민들을 위한 경제대통령이 될 줄 알았는데, 그에게 국민은 자신뿐인가 보다. 어쩜 그리도 야무지게 헤쳐드셨는지, 영화를 보는내내 분노가 치밀어 올라 참느라 혼났다. 전쟁때 한강 다리를 폭파한 그를 시작으로 박조왕조를 하고 싶었던 그, 국립묘지에 묻히기 위해 쓰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