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미생과 함께 했던 beer 군단 - 기네스, 벡스, 필스너우르켈, 듀라컨둔켈
미생과 함께 했던 beer 군단 - 기네스, 벡스, 필스너우르켈, 듀라컨둔켈
2014.12.11앞으로 4회 밖에 남지 않은 tvN 드라마 미생, 그동안 장그래와 오차장, 김대리의 케미로 금요일, 토요일 저녁을 참 재미나게 보냈는데, 이젠 그들을 떠나 보낼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 왔다. 직장인의 애환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어, 맨정신으로 보기 힘든 드라마다. 그래서 드라마 초반에는 야근하는 기분으로 봤다. 그러다 야근보다는 회식하는 기분으로 보면 어떨까 싶어, 미생이라는 최고의 안주와 함께 맥주 한캔을 함께 하면서 보기 시작했다.(iphone5로 촬영) 금요일 퇴근 길, 항상 마트에 가서 이틀동안 함께 할 녀석들을 고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이것도 끝이구나. 원작과 드라마의 결말이 다를지, 같을지 아직은 모르지만, 판타지처럼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실 속 장그래는 정규직이 못 되는데,..
방관자에서 주인공으로 그리고 지각 있는 방관자로~
방관자에서 주인공으로 그리고 지각 있는 방관자로~
2014.12.10버스를 타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특히 기사와 고객과의 말다툼으로 버스운행에 차질이 생기게 되면, 제 3자인 다른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친다. "거 참 고만 좀 합시다" "기사 양반, 그만 출발하죠" "아가씨 또는 학생 또는 아줌마 또는 아저씨, 그만 좀 하시죠" 참을성이 없는 고객들이 짜증 섞인 투로 말을 하기 시작하면, 원인이 어찌 됐던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일이 마무리 되기도 하지만, 이와 달리 고객과 기사 그리고 또 다른 고객까지 더 큰 싸움이 되기도 한다. 이때 나의 포지션은 참을성은 없지만, 그렇다고 빨리 가자고 말도 못하는, 그저 완벽한 방관자다. '아 그만 좀 하고, 출발하지'라고 속으로만 말하는 그런 소극적인 인간이다. 이렇게 소극적이고 방관자였던 내가 주인공으로 우뚝 섰던 적이 ..
어린 시절 최고의 선물은 "종합선물세트"
어린 시절 최고의 선물은 "종합선물세트"
2014.12.05저녁 무렵 아빠의 퇴근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특히 약주라도 드시고 오는 날은 6살 남 짓 인생을 살아온 나에게 최고로 행복한 날이 되었다. 이유는 단 하나, 빈 손으로 오신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고소한 기름내음 풍기면 군데군데 얼룩지고 살짝 식어버려도 맛났던 전기구이 통닭부터, 추운 겨울 동치미의 단짝 친구인 군고구마, 안주가 남아서 갖고 오셨다던 오징어, 쥐포구이, 이름 모를 마른 안주들 그리고 전날 부부싸움이 있었는지 엄마가 가장 좋아했던 센베이 과자 등 밥 이외는 주전부리를 자주 할 수 없었던 때라 아빠보다 아빠 손에 든 봉다리를 더 기다렸던 거 같다. 9시 뉴스를 시작한다는 앵커의 멘트가 자장가였던 나에게, 아빠의 늦은 귀가를 기다리는 건 너무 큰 고문이었다. 그냥 자라고 아빠 오..
올레멤버십 2015 다이어리가 드디어 내 손에~
올레멤버십 2015 다이어리가 드디어 내 손에~
2014.12.03지난 10월 한달동안 올레닷컴에서 '올레멤버십 2015 다이어리 이벤트'를 진행했다. 멤버십 고객 2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라서, 무조건 당첨이 될 듯 싶어 신청했더니, 11월 5일 당첨이 됐다는 문자가 왔고, 늦어도 10일 이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다. 로또 당첨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첨이라고 하니 좋았다. 그런데 열흘을 기다려도, 보름을 기다려도 감감무소식이다. 낚인건가 싶어, 문자에 있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택배회사가 놓친거 같다고,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또 기다렸다. 또 무소식. 이번에는 올레닷컴 고객센터에 항의문의를 했다. 바로 답변이 왔다. 이벤트는 본사에서 직접 관할하지 않지만, 확인해 보고 연락을 주겠다.(iphone5로 촬영) 그리고 며칠 후 택..
“넌 도둑발이야. 도둑발”
“넌 도둑발이야. 도둑발”
2014.12.01중국에서 발이 작은 여인이 미인이라고 인위적으로 발을 작게 만들었다는 전족이라는 악습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초등학교 3학년짜리 아이가 전족을 어찌 알겠는가? 그런데 누군가의 한 마디로 인해 전족은 아니지만, 일부러 발을 작게 만든 아이가 있다. 때는 바야흐로 초등(국민학교가 더 편하지만)학교 3학년 피아노 학원에서 일어났던 사건이다. 여자라면 엄마 손에 이끌려 꼭 배워야 했던 사교육 중 하나가 피아노였다. 요즈음 피아노는 기본으로 플롯, 바이올린까지 배운다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피아노만 배워도 충분했었다. 나의 시작은 엄마가 아닌 스스로 원해서였다. 놀이터에서 재미나게 놀다가 나만 두고 사라져 버리는 아이들이 궁금해 몰래 미행(?)을 해보니, 피아노 학원이었다. 그때까지 학교, 집, 놀이터만 알던 나..
국내 최초·최대 규모 미디어 네트워크라는 TNM에 가입을 해볼까나?!
국내 최초·최대 규모 미디어 네트워크라는 TNM에 가입을 해볼까나?!
2014.11.282012년 티스토리로 이사 하면서, 계획했던 몇가지 목표가 있었다. 우선 구글애드센스로 블로그 수익을 올리자는 거였고, 체험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연극, 영화, 맛집, 도서, 가전제품 등을 무료로 체험하자는 거였고, 유명 파워블로거들이 있다는 tnm에 가입하는 거였다. 구글 애드센스는 계정 중복가입으로 인해 못하게 됐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처럼 유사 다른 업체들이 있어 티끌이지만 수익을 올리고 있다. 무료 체험은 프레스 블로그와 바이리뷰를 통해 보고 싶던 영화와 연극 그리고 맛집 등 두루두루 즐기고 있다. 그런데 국내 최초·최대 규모 미디어 네트워크라는 TNM이 문제였다. 바로 가입이 안되고, 몇가지 절차가 있다는 것이다. 2012년에는 블로그 개설 후 6개월, 글 개수 200개이상 되야 ..
파라벤이 치약에만 있는게 아냐~ 화장품에도 있다 - 파라벤 없는 화장품 구입방법!!
파라벤이 치약에만 있는게 아냐~ 화장품에도 있다 - 파라벤 없는 화장품 구입방법!!
2014.11.27스킨, 아이크림, 에센스, 데이크림, 나이트크림, 클렌징오일, 클렌징폼, 샴푸, 린스, 헤어에센스,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매니큐어 등 매일 아침 저녁 그리고 주기적으로 꼭 만나게 되는 화장품들이다. 지난 3월 화장품 샘플에 유통기한이 표기가 없다는 포스팅(▶화장품 샘플도 유통기한 표시가 반드시 필요해)을 한 적이 있다. 알게 된 후부터 습관이 무섭다고, 화장품 샘플을 받으면 꼭 받은 날짜를 기입한다. 필름형태로 나온 샘플은 1년, 용기용 샘플은 3개월을 넘기지 않고 날짜를 보면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샘플의 정확한 제조일자는 모르지만, 본 제품은 하단에 제조일자가 표기되어 있다. 그래서 안심하고 나름 똑똑한 소비자라고 자부하면서 화장품을 구입하고 사용하고 있다. 솔직히 성분도 확인해야 하지만, 식품에..
까칠양파네 김장하는 날!!!
까칠양파네 김장하는 날!!!
2014.11.26일주일 전부터 겨울준비 중 가장 어렵고 힘든 김장을 시작했다. 늘 50포기 정도 하던 우리집이 올해는 절인배추를 이용해 20포기를 한다고, 나와 엄마 둘이서만 하기로 했다. 절인배추라서 별로 힘들지 않다는 엄마의 말에 속아, 이틀동안 몸살로 고생했지만 첨부터 끝까지 내 손이 다 가는 김장은 이번이 첨이다. 그만큼 뿌듯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너무 아팠다. 그래도 해놓고 보니 무진장 든든하다. 김치 없으면 밥 못먹는 1인이기에, 김치의 소중함도 알고, 집 안 연중행사의 하나이기에 별다른 투정없이 시작된 2014 김장하기. 내년에는 사 먹자고 할까나, 생각보다 넘 힘들잖아.(iphone5로 촬영) 김장의 시작은 김치 속에 들어가는 재료 다듬기부터, 우선 동네 마트에서 구입한 질 좋은 파를 눈물을 참으면 하나하..
돈, 명예, 권력, 사랑이 다 필요 없어 지는 순간!!
돈, 명예, 권력, 사랑이 다 필요 없어 지는 순간!!
2014.11.23돈이 많았으면 좋겠고, 명예도 있으면 더 좋겠고, 여기에 권력까지 있다면 그야 말로 최고다. 더불어 사랑까지 하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게 한 순간 물거품으로 변하는 순간이 온다. 이 세상의 모든 신을 찾게 되며, 갖고 있는 모든 걸 다 줄 테니 제발 제발 나타나 주기를 바라는 순간이 온다. 나의 출근길 소요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다. 가까운 직장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매번 참 먼 곳으로만 다닌다. 2시간 정도 걸렸던 적도 있었으니 내가 생각해도 출퇴근으로 허비한 시간이 참 많았다. 장시간 버스와 지하철을 타다 보니, 뜻하지 않은 사고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공복에 찬물 한 컵을 쭉 들이마시고 그분과 집에서..
치약의 유통기한은 3년 그리고 파라벤이라는 녀석의 무서운 진실!!
치약의 유통기한은 3년 그리고 파라벤이라는 녀석의 무서운 진실!!
2014.11.18치약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파라벤 성분이 발암물질이다 등등 얼마전 방송과 신문이 떠들썩했다. 첨엔 치약도 유통기한이 있나? 하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얼마전 유통기한이 지난 치약을 써버리는 바람에 궁금해졌다. 치약에 표시된 유통기한과 왜 유통기한을 따져야 하는지 말이다. 주말 마트에 갔다가, 치약 코너가 보이기에 포스팅을 위해 찰칵.(iphone5로 촬영) 치약 겉표지, 즉 박스에는 제품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앞부분에 제조년월일이 표시되어 있다. 이 제품은 2014년 9월 19일에 제조된 치약이다. 유통기한이 3년(36개월)이니, 만약 이 치약을 구입한다면, 3년인 2017년 9월 19일까지 쓰면 된다. 그런데 집에서나 밖에서 치약 박스까지 들고 다니지 않으니, 치약튜브에서 유통기한을 확인할..
다락방에서 나의 천재성을 잃다!!
다락방에서 나의 천재성을 잃다!!
2014.11.061~6세까지를 유아기라고 한다. 이 시절의 추억을 기억하고 있다면, 천재일까? 아니면 기억력이 너무 좋은 걸까? 어제 일도 기억 못하는 내가, 유아기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고 하면 넌센스라고 하겠지만, 이상하리만큼 기억이 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3살, 아니면 4살, 확실히 6살은 아니었다. 정확히 의사표현은 했으니, 4~5살쯤 이라고 해두자. 아니면 쎄짤~ 이었나? 그때 우리 집은 그리 유복하지 않은, 4식구가 한 방에서 옹기종기 함께 살을 부대끼며 살았었다. 그리고 그 집에는 작은 다락방이 하나 있었다. 외국 영화처럼 다락방은 아이들의 꿈의 궁전이어야 하지만, 우리 집 다락방은 그냥 창고였다. 더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어서, 더더욱 다락방을 방으로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 철 지난 옷이..
진정한 순간포착은 바로 이것!!
진정한 순간포착은 바로 이것!!
2014.11.04예전에 DSLR 구입하고, 관련 동호회에도 가입고 열정적으로 주말마다 출사를 다녔던 적이 있다. 지금보다 훨씬 젊었기에(?) 아무리 걸어다녀도 힘들지 않았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도 힘들지 않던 그런 시절이었다(그새 나이 먹었다고 지금은 가까운 곳만 찾지만...^^). 카페 동호회 회원 몇 명과 무의도 일몰출사를 가던 날, 배 안에서 무수히 많은 갈매기들을 피해 내부에 있던 나에게, '나와서 과자 주면 잼나요'라는 회원의 말에 밖으로 나왔다. 새우과자를 들고 몇 번 시도해 보다가 다시 들어갔지만, 그 찰나의 순간에 이런 멋진 샷을 내가 찍었다.(캐논 400D로 촬영했습니다.) 갈매기에 포커스를 더 맞췄다면, 최고의 사진이 됐을텐데, 무서움에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멋진 사진을 남겼다. 빛도 있고, 과자를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