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김용의 영웅문, 녹정기 등 무협지 속에 괴물(?)이 살고있다!!
김용의 영웅문, 녹정기 등 무협지 속에 괴물(?)이 살고있다!!
2014.08.26둘째는 첫째가 하는 모든 일을 따라서 그대로 행동하곤 합니다. 저 역시 둘째인지라, 첫째였던 친 오빠의 행동을 떠라 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남들보다 팝과 헤비메탈 그리고 일본 음악을 어린 나이에 듣기 시작했고, 사춘기 소녀들은 할리퀸 로맨스 소설에 홀릭되어 있을 때, 저는 무협지에 빠져버렸답니다. 중학교부터 무협지를 읽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아마도 그 시작은 김용의 영웅문이었던 같습니다. 우연히 오빠 방에 들어갔다가, 한자로 크게 적힌 ‘영웅문’이라는 표지를 보게 됐고, 밥도 안 먹고 보는게 이거인가 싶어 한 권을 슬쩍 들고 나왔죠. 꾀꾀한 냄새도 나고, 누런 종이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보고 싶었습니다. 그림 하나도 없는 딱 봐도 재미없는 책인데, 뭐랄까? 왠지 안보면 안될거 ..
[콘서트의 추억] 마이클 잭슨(Michael Joseph Jackson) - 1996년 첫 내한공연 현장 속으로...
[콘서트의 추억] 마이클 잭슨(Michael Joseph Jackson) - 1996년 첫 내한공연 현장 속으로...
2014.04.151992년 뉴 키즈 온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에 이어 정확히 4년 후 또 한번의 역사적인 내한공연에 가게 됩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입니다. 죽기 전에 해야 꼭 해야 할 일을 버킷리스트라고 부르죠. 저에게도 그런 버킷리스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너무 많지만, 1996년에는 그 당시에는 소박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을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바로 죽기 전에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의 공연을 보는 거였답니다. 보이밴드에 빠졌던 시절을 지나 팝음악을 제대로 들어보자고 했을 때 제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 이, 가창력은 기본이고 놀라운 춤 실력까지 갖춘 뭐 하나 빠지지 않았던 이, 팝의 황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던 이가 있었죠. 그의 공연 영상을 보면서 울고 있는..
[콘서트의 추억] 뉴 키즈 온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 – 1992년 2월 17일 역사적인 내한공연 현장 속으로…
[콘서트의 추억] 뉴 키즈 온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 – 1992년 2월 17일 역사적인 내한공연 현장 속으로…
2014.03.201992년 2월 17일은 우리나라 공연 문화에 있어 일대 혁명의 날이 아닐까 생각한다. New Kids on the Block(뉴 키즈 온더 블록)의 내한 공연이 있던 바로 그 날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은 공연 30여분만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10대 소녀 2백여명이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으며, 그 중 1명은 압사로 인해 뇌사상태에 빠졌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이 사고의 여파로 공연기획사 대표는 업무과실치사상 및 공연법 위반협의로 구속까지 됐다. 바로 그 곳에 그 모든 과정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던 자가 있었으니, 바로 나다. 왜 그런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 10대 학생을 언론에서는 2~30대 여성이라고 했는지, 그 모든 일련의 사건들을 지금 풀고자 한다. ..
도시락 얼마만큼 먹어봤니!!
도시락 얼마만큼 먹어봤니!!
2014.02.27급식세대가 아닌 나는 국민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도시락을 들고 다녔다. 대학 때는 도시락이 필요치 않아 엄마가 편해졌지만, 회사 생활을 하면서 다시 도시락을 갖고 다녔다. 급식을 먹는 아이들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도시락은 뭐랄까? 참 따뜻하고 포근했던 추억을 갖고 있는, 엄마는 많이 힘드셨겠지만 그래도 도시락은 나에게 있어 추억의 음식이다. 국민학교 시절의 도시락국민학교(졸업 후 한참이 지난 후에 초등학교로 변경됐지만, 왠지 초등학교는 입에 잘 붙지 않아서 말이다) 저학년 때는 도시락이 필요하지 않았다. 오전 수업만 했기에, 수업 끝나고 집에 와서 밥을 먹으면 되니깐 말이다. 아마도 4학년때부터 도시락을 갖고 등교했던거 같다. 책가방과 신발주머니 여기에 도시락까지 어린 나이에 어깨에 매고..
팝 음악에 일찍 눈을 뜨다!!
팝 음악에 일찍 눈을 뜨다!!
2014.02.10국민학교 5학년때 올드팝(old pop)을, 국민학교 6학년때 헤비메탈을, 중학교 1학년부터는 일본음악(J pop)을 자의반 타의반 듣게 됐다. 밤마다 오빠 방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자동적으로 같이 듣기 시작하면서 또래 아이들보다 남의 나라 음악에 일찍 눈을 뜨게 되었다. 다양한 장르의 많은 노래를 일찍 알게 된 점은 참 좋았지만, 아쉽게도 노래만 알뿐 가수와 제목을 알지 못했다. 왜냐하면 듣기 싫어도 들어야만 했기에. 매일 밤마다 오빠는 음악을 완전 크게 틀어 놓았고, 난 좀 줄이라고 짜증을 냈었다. 지금은 그렇게 해준 오빠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지만, 그때는 너무 싫었다. 오디오 기기를 못쓰게 망가뜨려 버릴까 고민도 했지만, 그런 내 맘을 알았는지 아니면 아끼는 차원에서 그랬는지, 오빠가 방을 비울때는..
2007년 LG 생활건강 90만원짜리 최고가 화장품 출시
2007년 LG 생활건강 90만원짜리 최고가 화장품 출시
2014.02.052007년 LG생활건강에서 최상위 고객(VVIP)를 대상으로 백화점에서만 판매가 가능한 명품 크림 '오휘 더 퍼스트 V 셀렉션'을 출시했었다. 이때 디올, 코스메데코르테 등 수입 화장품 브랜드에서 고가의 재생크림을 출시했는데, 우리나라 브랜드인 오휘에서 90만원대를 호가하는 화장품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꽤 유명세를 탔었다. LG 생활건강은 출시되기 전부터 200여건의 예약판매 기록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고객 반응에 힘입어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런데 출시 후 한달, 소비자 반응은 냉담했다. 오휘라는 브랜드가 고가보다는 중가 브랜드로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고, 2~30대 젊은 여성들이 주 고객이기에, 아무리 VVIP를 대상으로 백화점에서만 판매를 한다고 해도 비싸도 너무 비싸 백화점 ..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vs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 공개방송의 양대 산맥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vs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 공개방송의 양대 산맥
2012.08.30라디오 키드의 추억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vs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공개방송의 양대 산맥 나에게 있어 라디오 키드의 전성기라면, 바로 국민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를 지나 고등학교까지, 즉 심야음주문화를 알기 전까지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이야 팟캐스트로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고 보이는 라디오까지 라디오의 진화가 눈부시게 왔지만, 한편으로는 눈물겹도록 아프다. 예전처럼 워크맨이나 묵직한 라디오를 가지고 그 시간을 기다리면서 DJ의 말 한마디를 쫑긋하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국민학교 6학년때,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을 들었다. 내방에는 라디오가 없어, 오빠 방에서 더부살이 하듯 슬쩍 들어가 같이 들어야만 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워크맨이 생겨 나홀로 라디오방송을 매일 들을 수 있게 됐지만, 그 전..
두꺼운 종이로 스트레이트 펌 미용놀이를 했던 추억속으로
두꺼운 종이로 스트레이트 펌 미용놀이를 했던 추억속으로
2012.07.31(며칠 전 볼륨매직하러 갔던 곳인 박준 뷰티랩!! 미용놀이 사진이 따로 없어서, 미용실을 배경 이미지로 사용^^) 두꺼운 종이로 스트레이트 펌 미용놀이를 했던 추억속으로 지금은 주기적으로 펌에 염색에, 화장까지 지긋지긋하게 해오고 있는 이 일이, 어릴 적에는 왜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일까? 나이 먹으면 하기 싫어도 할텐데~~ 라고 말해주던 엄마의 말이 귀에 들리지 않았던 그 시절에 엄마의 화장대는 과히 최고의 놀이감 중 하나였다. 엄마의 화장대에는 항상 빨간 립스틱(루즈가 더 어울릴까나!! ㅋㅋ)이 있었다. 한때 원래 입술보다 두껍게 립스틱을 바르는게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난 그 유행을 8살에 했다. 달려라 하니에 나오는 고은애처럼 원래의 입술보다 3배 정도는 확대해서 코끝이 바로 입술산이 되고, ..
여름이니깐 팥빙수 – 정감 있는 밀탑 팥빙수가 조아~
여름이니깐 팥빙수 – 정감 있는 밀탑 팥빙수가 조아~
2012.07.26바야흐로 여름이 왔다. 여름이 왔다는건 바로 팥빙수의 계절이 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얼음을 듬뿍 갈아서 그 위에 우유와 연유를 붓고, 그 위에 달달한 팥을 얹고, 화룡점정인 떡을 넣어주면 끝!!! 바로 내가 좋아하는 팥빙수 레시피다. 요즈음 참 다양한 핕빙수들이 많다. 녹차 빙수, 커피 빙수, 과일 빙수 등 재료에 따라 다양한 팥빙수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어릴적 먹었던 그 팥빙수가 그리워 지는건 내가 나이가 먹었기 때문인가?? ㅋㅋㅋ 초등학교, 아닌 난 국민학교 세대이니, 국민학교때 급식으로 나눠 주던 우유를 먹지 않고 챙겨두었다가, 하교 길 근처 분식집에 주면 얼마의 돈을 더 받고 (우유만으로도 팥빙수를 줬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기억력 진짜 엉망이네) 그 곳에서 팥빙수를..
떡볶이가 국이 되어 버린 날!!
떡볶이가 국이 되어 버린 날!!
2012.07.24떡볶이가 국이 되어 버린 날!! 11살, 처음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먹은 날!! 그 날의 메뉴는 바로 떡볶이!! 그런데, 떡볶이가 떡볶이국이 되어 버린 날!!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가 있을까? 그리고 다른건 못 만들어도 떡볶이는 한번쯤 다 만들어 먹어봤을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떡볶이가 하나의 당당한 음식으로 대접 받고 있지만, 예전에는 길거리 음식으로 또는 불량식품으로 치부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난 길에서 파는 떡볶이를 먹을 수 없었다. 한번 먹고 호되게 배앓이를 한 뒤부터는 학교 근처에서 팔고 있는 모든 식품들을 먹지 못하는 참 어렵고 힘든 고행의 길을 가야만 했다. (엄마 말이 곧 진리였던 시절, 맞기 싫어서 어쩔 수 없이 그래야만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부..
어릴적 먹던, 샐러드 빵을 아시나요?!
어릴적 먹던, 샐러드 빵을 아시나요?!
2012.07.17어릴적 먹던, 샐러드 빵을 아시나요?!?! 이름이 맞나 모르겠다. 아직도 이 빵이 있는지 몰랐다. 반갑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 50원짜리 핫도그가 있던 시절... 그때... 돈이 조금만 더 있으면 과감히 이 빵을 선택했던 나!! 고로케처럼 튀긴 빵을 반 나눠서 양배추와 오이랑 당근 한쪽을 넣어서 듬뿍 케첩을 뿌려... 순전히 케첩 맛으로 먹었던 기억... 그 기억 뿐이다. 그때는 이게 그렇게 맛있었냐? 싶다. 지금은... 가격이 그때에 비해 몇 배로 올랐고 양배추와 오이는 그대로이지만, 이것도 업데이트를 했는지 당근대신 햄이 들어있다. ㅋㅋ~ 가장 중요한 맛은... 솔직히 없다. 정말루~ 아마도 내 입맛이 변해서 그런거 같다. 그때는 이거 하나로도 정말 행복했었는데... 오늘 난... 맛보다는 추억을 ..
비계… 너를 왜 난 먹지 못할까???
비계… 너를 왜 난 먹지 못할까???
2012.07.16비계… 너를 왜 난 먹지 못할까??? 사회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하고 얼마 후 회식을 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회식메뉴 중 최고봉은 단연 ‘삼겹살’. 지글지글 불판에서 삼겹살이 익어가고, 한잔 두잔 상사들의 술잔을 받으면서 사회생활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있었다. 속으로 회식 문화 나쁘지 않아 이러면서 말이다. 어느덧 노릇노릇하게 익은 삼겹살을 불판에서 내 앞 접시로 옮긴 후, 난 자연스럽게 삼겹살에 붙어있어 비계를 젓가락으로 발라내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말이다. 그때 들려온 상사의 말. “스테이크 먹니? 아니면 비계만 따로 모아서 나중에 한꺼번에 먹으려고?” “네~~ 아 그게 아니라, 제가 비계를 먹지 못해서요” (정말 못 먹었기 때문에, 난 그렇게 말했다.) “오호~ 부잣집 따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