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문화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 디지털로 만나는 천재의 작품 (in M컨템포러리)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 디지털로 만나는 천재의 작품 (in M컨템포러리)
2021.02.23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 디지털로 만나는 천재의 작품 (in M컨템포러리) 언제쯤이면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올해는 힘들테고 아무리 빨라야 내년이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했는데,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으로 이탈리아에 가고 싶다.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을 보고나니 더 절실해졌다. 디지털로 사전답사는 제대로 했으니, 이제 남은 건 직관이다. 그날이 어서 오길 바라면서 논현동에 있는 M컨템포러리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 박물관, 미술관 방문은 자연스럽게 뜸해졌다. 그나마 영화관은 6~7번 정도 갔지만, 박물관과 미술관은 작년에 딱 한번씩 갔다. 박물관은 임시휴관으로 방문 자체가 어려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가 됐을때 서울역사박물관..
강남모던-걸 | 스스로 오늘을 살아간 최초의 여성들 (in M컨템포러리)
강남모던-걸 | 스스로 오늘을 살아간 최초의 여성들 (in M컨템포러리)
2020.01.14강남 모던-걸 M컨템포러리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 당당하게 산 그녀들이 있었다.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그 시대에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개척한 그녀들, 세상은 그녀들을 못된 걸이라 조롱했지만, 우리는 그녀들을 모던 걸이라 부른다. M컨템포러리는 르메르디앙서울 호텔 1층에 있다. 강남 모던걸답게 장소 역시 강남 한복판이다. 5성급 호텔이지만, 호텔이 아니라 전시장으로 향했다. 전시기간은 4월 30일이며, 관람시간은 11시부터 8시까지다. 성인은 15,000원인데, KT 50% 할인으로 7,500원으로 관람했다. 대중교통으로 왔지만, 주차는 전시 관람 시 티켓부스에서 르메르디앙호텔 3시간 무료 주차 등록을 해준단다. 경복궁갈때 한복을 입듯, 강남모덜걸을 관람..
안녕, 푸(Winnie-the-Pooh) | 익숙함과 낯설음 사이 (in 소마미술관)
안녕, 푸(Winnie-the-Pooh) | 익숙함과 낯설음 사이 (in 소마미술관)
2019.10.02안녕, 푸 (Winnie-the-Pooh)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꿀을 좋아하는 빨간 티를 입고 있는 푸, 당연히 디즈니에서 만든 캐릭터인 줄 알았다. 원작이 따로 있을 거라는 생각, 전혀 못했다. 컬러풀한 그림과 영상을 기대했는데, 흑백사진 아니 흑백 그림뿐이다. 익숙한 곰돌이 푸, 낯선 Winnie the Pooh. 기대와 많이 달랐지만, 진짜 푸(pooh)를 만났다. 안녕~ 올림픽공원에 가자고 맘 먹었을때부터 소마미술관은 필수 코스로 생각했다. 왜냐하면 어렵고 무거운 작가의 전시회가 아니라 추억 속 캐릭터인 곰돌이 푸 전시회이기 때문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디즈니 캐릭터 속 곰돌이 푸를 생각했기에, 내 이름은 빨강머리앤 전시회처럼 영상도 보고 귀여운 캐릭터들에 대한 다양한 작품을 보겠구나 했다. 하지만..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 귀여운 소녀 우리의 친구 (in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 귀여운 소녀 우리의 친구 (in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2019.09.05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ANNE)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간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 가슴엔 솟아나는 아름다운 꿈 하늘엔 뭉게구름 퍼져나가네 / 빨간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간머리 앤 우리의 친구~♬ 지금도 흥얼흥얼 부르는 만화 주제곡 빨강(간)머리 앤이다. 1986년 KBS에서 처음 본 후 인생만화가 됐다. 33년이 흘러 어린 아이는 어른이가 됐지만, 여전히 우리의 친구 앤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아마도 시작은 만화였던 거 같다. 33년 전 어린 아이는 초록지붕 집에 사는 상상력이 풍부하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아 늘 새로운 실수를 하는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을 만났다. 워낙에 만화를 좋아하긴 했지만, 앤은 ..
멸종위기동물, 예술로 Hug | 미안해 그리고 지켜줄게 (in 사비나미술관)
멸종위기동물, 예술로 Hug | 미안해 그리고 지켜줄게 (in 사비나미술관)
2019.08.20우리 모두는 서로의 운명이다 - 멸종위기동물, 예술로 Hug "머나먼 하늘과 별과 우리 발치의 진흙은 한 가족이다. ··· 소나무, 표범, 플랫 강, 그리고 우리 자신, 이 모두가 함께 위험에 처해 있거나 지속 가능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 모두는 서로의 운명이다." (시인 메리 올리버, 겨울의 순간들 중에서) 우리나라는 2017년 1급 60종과, 2급 207종 등 총 267종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했다. 인간의 탐욕이 만든 비극이다. 멸종위기동물, 예술로 Hug를 보기 위해 사비나미술관을 찾았다.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사비나 미술관, 삼각형 모양의 독특한 건물 외관이 눈길을 끈다. 사진으로 봤을때도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실물로 보니 더더욱 독창적이고 특이하다. 같은 서울이라도 잘 모르는..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 일상이 예술이야 (in 석파정 서울미술관)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 일상이 예술이야 (in 석파정 서울미술관)
2019.08.06석파정 서울미술관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에게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라고 하니 더더욱 보고 싶다. 타이틀 그대로 안봐도 사는데 지장은 없을 거 같은데, 봤으니 조금은 달라진 듯 싶다. 반복되고 무의미한 나의 일상도 예술이 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부암동에 있는 석파동 서울미술관이다. 어제 포스팅한 석파정이 미술전보다 백만배 더 좋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아니 볼 수 없다.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청개구리를 유혹하기에는 겁나 달콤하다. 고로 덥썩 물어버렸다. "몰라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어 보이는 예술이 역설적으로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이 전시를 통해 반복적이고 무의미했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예술적 ..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인어공주부터 주먹왕 랄프2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인어공주부터 주먹왕 랄프2까지
2019.05.31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전반전은 아기, 어린이 시절에 봤던 작품이라면, 후반전은 학생, 성인 시절에 본 작품이다.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TV보다는 돈을 내고 영화관에서 본 애니메이션이 대부분이다. 미키 마우스때와 달리 어른들의 위한 동화같은 만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후반전이다.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소재로 인어공주의 새롭고 대담한 모습을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 만화와 뮤지컬의 만남은 이때부터였던 거 같다.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는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영상미는 기본, 코믹도 있어야 하고, 감동도 있어야 하고, 멋진 음악까지 만화라기 보다는 만화영화가 맞다. 스케일이 커지다보니, TV용 보다는 영화관용이 됐고, 자연스럽..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미키마우스부터 정글북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미키마우스부터 정글북까지
2019.05.30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현실에서는 무섭고 싫어 하지만, 만화 속 미키 마우스는 엄청 좋아했다. 거울을 보면 누가누가 예쁜지 물어봤었고, 누군가의 키스를 바라며 잠에 든 적도 있다. 있지도 않은 독을 찾는다고 사과를 아작내기도 하고, 말이 통하는 동물친구를 갖고 싶었다. 동심이 사라진 어른이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꿈을 꾼다. "백마 탄 왕자님은 어디에 있나요?"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했던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는 놓쳤지만, 디즈니 특별전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동심이 가득했던 시절, 디즈니 만화는 인생의 전부였다. 미키 마우스부터 주먹왕 랄프2까지 디즈니의 역사는 내 삶의 일부분이다. 4월 19일에 오..
AP특별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 사진의 위대함
AP특별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 사진의 위대함
2019.02.19AP특별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사진은 그림에 비해 더 사실적이고, 더 현실적이다. 말과 글로 표현하지 않아도, 사진은 모든 걸 담고 있다. 때론 한 장의 사진이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역사의 스틸컷이다. 존경심반, 부러움반 세종문화회관에서 관람한 AP특별사진전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음달(3월) 3일까지 하는 AP사진전을 관람했다. 소문은 익히 들었기에 꼭 보려고 했다. 무료 쿠폰을 준다는 이벤트에 응모 했다가 떨어지고 난 후, 공짜 욕심은 버렸는데 CJone앱에서 할인이벤트를 한단다. 아싸~ 13,000원을 50% 할인을 받아 6,500원에 봤다. 기념선물로 엽서까지 받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에이피사진전은 사진 촬영이 된다고 해서 맘껏 보고 찍..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유럽왕실 엿보기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유럽왕실 엿보기
2019.01.23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유럽에 이런 나라가 있는 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영토의 크기가 서울의 1/4 정도인,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작은 국가다. 가문의 성을 국가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는 리히텐슈타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왕가의 보물이 전시 중이다. 우리 보물을 봤으니, 다른 나라 보물을 볼 차례다. 리히텐슈타인은 유럽의 입헌군주국이자 공국으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있는 국가다. 유럽의 수많은 왕가사이에서 900년 동안 가문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다고 한다. 이날 처음 알았다는 사실에 살짝 부끄부끄.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은 왕실컬렉션을 통해 가문의 기원을 보여주는 문헌자료와 전쟁에서 사용된 무기, 화려한 생활용품과 바로크 시대의 수준 높은 미술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인천 송암미술관 미알못이어도 괜찮아
인천 송암미술관 미알못이어도 괜찮아
2018.08.16미알못(미술 알지 못하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 전시회가 있으면 미술관으로 달려간다. 부푼 기대를 안고 들어가지만, 다시한번 미알못임을 깨닫고 나온다. 늘 그랬는데, 우리 문화라서 그런가? 어렵지가 않다. 사전 지식이 없어도 딱히 불편하지도 않다. 이래서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라고 하나보다. 인천시 학익동에 있는 송암미술관이다. 몰라도, 나름 미술관 나들이는 많이 했다. 주로 서울에 편중되어 있지만, 다 찾아가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그런데 송암미술관은 정말 생뚱맞은 곳에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여기만은 차를 가지고 가야 한다. 특히 폭염이 극심한 여름이라면... 중간에 그냥 갈까도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온 게 아쉬워서 버스정류장에서 20여분(지도앱에서는 14분이라고 나왔음)을 걸..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토이스토리 전시회 - 버려진 장난감의 재탄생!!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토이스토리 전시회 - 버려진 장난감의 재탄생!!
2017.04.24광명동굴 근처에는 업사이클 작품을 볼 수 있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있다. 버려진 장난감으로 만든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해서 가봤다. 버려진 장난감으로 무슨 예술작품을~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업사이클링으로 다시 태어난 장난감의 놀라운 변신, 토이스토리 전시회다.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고 한다. 개선하다, 높이다라는 뜻의 업그레이드(Ungrade)와 재활용한다는 뜻의 리사이클(Recycle)을 합쳐진 것이다. 단순하게 현수막으로 만든 에코백정도만 생각했는데, 한참을 잘못생각했다. 아트센터답게 진짜 예술작품을 만나고 왔으니깐. 업사이클 제품만을 전시하는 곳으로 작은 전시관이라고 하면 맞을 듯 싶다. 예술에는 문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