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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두물머리(캐논 400D)

저 사진 속 주인공은 제가 아닙니다. 예전에 양수리에 있는 두물머리에 갔다가, 우연히 찍은 사진입니다. 즉 도찰이죠. 두 분의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서 저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게 사랑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마주 보는 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랑에도 여러가지 색깔과 모습이 있을텐데, 가장 순수하면서 풋풋한 사랑은 첫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이 첫사랑에 대한 기준은 대체 무엇일까요? 사랑이라는 몰랐던 감정을 알게 되는 순간일까요? 서로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일까요? 둘다 동시에 올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감정부터 알게 되었던거 같네요. 즉, 짝사랑부터 시작했다는 거죠. 첫사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는 소피마르소 주연의 영화 라붐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도 Richard Sanderson의 "Reality"를 듣게 되면, 자동적으로 첫사랑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시간이 오래된 만큼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재포장되고 재생산되면서 훨씬 멋지게 변했지만, 풋풋하고 순수했던 그 감정은 그대로 남아있겠죠.

 

출처 - 영화 라붐

 라붐에서 명장면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바로, 이 장면이겠죠.

 

출처 - 영화 라붐

어릴때나 지금이나 그 미모는 여전하네요. 책받침 속 남자들의 로망, 소피마르소님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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