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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쳐다보면 따뜻한 홍차를 마시면 참 좋을텐데...

말해야 하니까 꼭 들어줘
첫눈에 사랑하게 됐지만
이제야 내 감정에 솔직할 수 있게 됐어
늘 앞서 계산하며 몸을 사렸었지
오늘 너에게서 배운 것 덕분에
내 선택과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어
단 하루를 살아도 진정 사랑했다면
정말 값진 삶을 산거잖아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 받는 법도...

- 영화 If Only 중...

 

영화 이프온리의 한장면 (출처 - 다음검색)

If Only(이프온리, 2004) 10년 전에 이런 사랑을 하고 싶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그런데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미리 알게 된다면,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그 사람을 지킬 수 있다면, 만약 그렇다면, 할 수 있을까? 받고는 싶은데, 내가 이안이 되서 사만다를 지킬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영화는 가능하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게 나라면???

 

영화 이프온리의 한장면 (출처 - 다음검색)

왜 죽음이었을까? 사랑 영화에 죽음이라니, 결말이 달라지기 바랬다. 그녀의 죽음을 볼 수 없기에, 더불어 그의 죽음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영화는 참, 영화다운 결말을 보여줬다.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사랑이라는 인류 최고의 감정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고 말이다. 10년이 지난 지금, 영화의 감동은 예전과 많이 다르다. 

영화는 영화일뿐, 현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저 펑펑 울면서 너무 감동적이야를 외쳤던 그 아이는 10년이 지난 오늘, 이안과 사만다에게 말해주고 있다. "이안, 사만다가 영원히 당신만을 생각하면서 혼자 살거 같아. 당신의 희생이 참 감동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살아야 더 사랑해주지 않을까?"라고 말이다. 시간의 무게가 날 너무 현실적으로 만들었구나. 그렇다고 사랑을 싫어하지는 않아. 단지 너무 현실적으로 변한 내가 참 안됐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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