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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첫날 저녁에 포장으로 먹었던 꽁치김밥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있는 우정회센타에 갔습니다. 꽁치김밥과 함께 다양한 쓰키다시와 회를 맛보기 위해서 였는데, 꽁치김밥만 기억에 남네요. 영화 볼때 기대를 하면 망한다고 하더니, 이 법칙은 여기서도 적용이 되더군요. 그래도 뭐, 먹고 싶었던 꽁치김밥은 먹었으니깐요. 이걸로 만족하길로 했어요. 제주도가 저를 초긍정인으로 만들어 주네요.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새연교에서 더 놀다 올걸 그랬나요. 횟집에 도착을 하니, 어두워졌네요. 사실은 숙소인 디아일랜드블루 호텔에 들어가서 좀 쉬다가 왔어요. 너무 더웠거든요. 감기의 원흉이긴 했지만, 에어컨이 있으니 더위가 확 사라지더군요. 두번째 방문이라고 동네 시장에 온 듯,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입구에 메뉴판이 딱 나와 있네요. 우정회센타만의 특징은 인원 수대로 한상이 나온다는 점이죠. 꽁치김밥의 인기로 인해 포장이 가능하더군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3인이지만, 2인 한상으로 주문했습니다. 물고기를 잘 먹지 못하는 그녀를 위해 따로 한치물회를 주문했지만, 한치가 없다고 하더군요. 제주도 도착해서 물항식당에서 한치물회를 먹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이것도 태풍의 영향이라고 해야겠죠. 이곳만 없는줄 알았는데, 시장 내 다른 횟집에서도 한치물회는 없었거든요. 어쩔 수 없이, 3인이지만 2인 한상으로 시작했습니다. 메인인 회가 나오기 전의 한상 차림입니다. 역시 꽁치김밥이 압도적이죠. 그럼 하나하나씩 보도록 하죠.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물회국수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열무김치 국수더군요. 솔직히 실망스런 메뉴였어요. 젓가락이 거의 가지 않았던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연어인데, 연어보다 채소가 훨씬 많죠. 원래 어설프게 상관도 없는 쓰키다시를 많이 주는 횟집을 잘 안가는 편인데, 아무리 꽁치김밥이 먹고 싶다는 이유라지만 다른 메뉴들이 무언가 많이 어설프네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게와 새우장입니다. 짠맛만 가득했던 맛이었어요. 장이니깐, 당연히 짜야 하지만 밥 없이 먹으려고 하니 엄청 짜네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생선이 들어간 샐러드가 맞을텐데, 양파맛만 나더군요. 양파를 좋아해서 먹긴했는데, 여전히 뭔가 부족해요. 메인 메뉴에 대한 기대만 높아집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광어초밥이겠죠. 그냥 평범한 초밥입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게찜인데, 게 껍질이 넘 딱딱해요. 그리고 오래됐는지 게살이 단단하더군요. 입으로 깨서 먹을 수도 없고, 젓가락으로 파서 먹기에도 참 힘이 드네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생선튀김이겠죠. 사진은 찍었는데, 먹은 기억이 없네요. 어려운 요가자세를 취하고 있죠. 맛보다는 생김새만 기억이 나네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아무래도 메인메뉴는 이 녀석으로 해야할 듯 싶습니다. 포장보다는 바로 먹으니 꽁치의 고소함이 강하게 느껴져서 좋네요. 어제 포장해서 먹을땐 참기름 맛만 났거든요. 역시 즉석에서 먹어야 제맛인 듯 싶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을 먹자고 4만원을 투자한다면 좀 아깝겠죠. 아직 회가 안 나왔으니, 메인 딱지는 생각해보고 줄까 합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꽁치김밥을 먹다보니, 튀김을 갖다 주네요. 김밥에 빠져서 또 먹어보지 못했네요. '대관절 뭘 먹은거니?"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메인 등장이요. 회와 함께 김+밥과 양념장이 나왔네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광어회가 맞겠죠. 2인한상이어서 그런거겠죠. 생각보다 양이 적네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직원분이 알려줍니다. 회와 김밥 그리고 양념장을 담아서 채소에 싸먹으면 맛나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해봤습니다. 근데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먹는 방법은 특이하지만, 맛은 '와~~ 맛있다'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냥 '저 회 먹어요' 정도라고 해야 할거 같네요. 먹는 방법 외에 별다른 맛은 느끼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제주도라는 위치상의 이유로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한 듯 합니다. 차라리 돈을 더 들여서 돔이나 다금바리를 먹을걸 그랬나, 살짝 후회가 밀려옵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매운탕이 나온걸 보니깐, 마지막 메뉴겠죠.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남아 있던 회를 매운탕 국물에 잠수시켜 샤브샤브로 먹었습니다. 저와 가장 까칠한 그녀는 그래도 먹긴했는데, 물에 사는 녀석을 먹지 못하는 그녀는 옆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골랐는데, 그게 튀김과 열무국수였어요. 맛이 없었는지, 우리의 먹는 모습만 쳐다봅니다. 그녀를 배려하기 위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지 못하고 후다닥 먹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장에 있던 페리카나에서 그녀를 위해 순살치킨을 사서 다시 숙소로 왔답니다. 더불어 자색고구마 파이와 크런치 초코렛을 선물용으로 똑같이 구입했습니다. 시장이니 다른 곳에 비해서 저렴할테니깐요. 강력해서 감기님이 오셨던 에어컨과 함께 어제 못 마신 맥주와 저녁의 아쉬움을 시장에서 구입한 한라산으로 2일차 뒷풀이를 찐하게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급하게 먹긴했지만, 꽁치김밥만 참 좋았던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몰랐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첨이자 마지막으로 먹은 회라는 사실을요. 제주도에 갔는데 제대로된 회를 먹지 못하다니,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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