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우도는 가지 못하고, 아침에 비가 와서 못 봤던 돈내코원앙폭포를 가기 위해 다시 숙소 방향으로 달립니다. 가던 중, 운전대를 잡고 있던 그녀가 "이 근처에 제주 민속마을있는데 가실래요?" "그러지 뭐~" 말이 끝나자 마자 바로 도착을 했네요. 제주 성읍민속마을입니다. 염불보다 잿밥이라는 부제목의 의미는 끝부분에 나옵니다.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바람이 많은 제주이니, 풍력발전기를 자주 보게 되네요.
민속마을이라면서 주차되어 있는 차가 한대도 없네요.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암튼 내려봅니다.
성읍민속마을 구경하는 집이라고 하네요. 입장료가 없다고 하니, 뭐 들어가야죠.
들어가자마자, 안내 도우미분들이 나오시더군요. 근데 우리보다 도우미분들이 더 많았답니다. 안내를 도와드릴게요라고 말을 하길래, 됐다고 그냥 알아서 보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분이 끝까지 따라 오시더라구요. 뭔지 모르지만 느낌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자 들어갑니다.
민속마을답게 옛스러운 제주의 모습을 담고 있네요.
대장금의 촬영지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여기는 아니랍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요.
집구경은 계속 됩니다.
민속마을이라는데, 생각보다 규모도 작고 이유는 모르겠는데 계속 불편해지더군요.
뭐 이런 것도 있고
요런 것도 있었어요.
안내해주는 분이 제주도는 물이 귀해서 빗물을 이렇게 받아서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병아리겠죠. 계속 따라오길래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포즈를 취해주네요. 찰칵 소리가 난 후 어떻게 알았는지 왔던 길로 돌아가더군요.
제주도는 항아리를 땅을 파서 보관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해서 보관을 했다고 합니다. 화산섬이라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해녀복이다. 여기까지입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정말 없더군요. 그런데 안내 도우미 분이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갑니다.
자리에 앉으라고 하더니, 오미자차를 줍니다. 그리고 오미자의 장점을 설명하십니다. 더불어 말의 뼈로 만들었다는 환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네요. 안 사도 된다고 하면서 계속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십니다. 이제서야 저의 불편했던 느낌을 알게 되었답니다. 이곳은 염불보다 잿밥이더군요. 오미자차도 더 준다고 하길래, 됐다고 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이럴때 빨리 나오는게 상책이겠죠.
돌하르방과 인사를 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계속 가다보니 민속마을이 여러개가 있더군요. 그리고 진짜 대장금 촬영지도 나오고, 진짜 관광지같은 곳도 나오더라구요. 우리가 거꾸로 민속마을에 진입을 해서 가장 끝에 있던 이 곳을 본거더라구요. 사람이 없었던 이유도 알게 됐고, 우리를 무척이나 반가워했던 이유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으로 갔다면 제대로 봤을텐데, 무턱대고 아무 곳에 들어간 우리가 잘못했던거겠죠. 10여분의 관광을 끝내고 돈내코 원앙폭포를 향해 달려갑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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