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에서 돔베고기를 먹고,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요하면서 두 여자가 절 쳐다봅니다. '난 좀 쉬고 싶은데'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그녀들의 표정은 저와 반대더군요. 그리하여 항상 같이 다녔던 우리가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저는 근처 디저트가 맛난다는 커피전문점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그녀들은 섭지코지로 달려갔습니다. 대신 소니를 맡겼습니다. 이번 섭지코지 사진은 제가 아닌 가장 까칠한 그녀와 물에 사는 녀석을 먹지 못하는 그녀가 찍은 사진입니다. 전 예전에 갔던 곳이라 별로 가고 싶지 않았거든요. 더불어 햇빛 알레지가 있는지라 너무 쨍쨍한 제주 햇빛에 피부를 맡기고 싶지 않았거든요. 제 피부는 약하니깐요.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섭지코지가 처음인 그녀들을 위해 섭지코지 입구에 가서 주차를 하고, 입장료는 낸 다음 놀이공원 기차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고 자세히 설명을 해줬는데, 전혀 다른 곳으로 갔더군요. 섭지코지로 가는 다른 입구가 있었더라구요. 입장료를 낼 필요도 없고, 걸어서 올라가야 하지만 나름 돈 들이지 않고 잘 다녀왔더군요. 해안가를 통해서 섭지코지로 가는 방법은 저도 몰랐거든요.
이렇게 걸어서 올라갔나 봅니다. 햇빛은 정말 장난아니네요. 선크림과 선글라스, 양산은 필수일거 같네요. 그런데 어쩜 하루만에 하늘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지 참 놀랐습니다. 더불어 하루만에 이 곳은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다른 모습으로 변했답니다.
저희는 이런 방법으로 섭지코지로 올라갔어요라고 설명하는거 같죠. 담부터는 그녀들에게 카메라를 맡기고 저는 좀 쉬어야 겠어요.
올라가면서 말과 인사도 했네요.
뒤 돌아서 왔던 길도 찍고, 저를 위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많이도 찍었네요.
섭지코지의 장점은 바다가 바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하늘일까요?
아이구 한장 더 담아줬네요. 노력했으니, 다 살려야겠죠.
저 멀리 올인하우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한거 같아요.
아니, 올인하우스가 없어졌어요. 대신 과자하우스를 만들고 있네요. 너무 오래되어 버려서 '달콤한 하우스'로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올인하우스가 더 나은거 같은데, 암튼 섭지코지의 명물이 사라졌네요.
물에 사는 녀석을 못 먹는 그녀입니다. 주로 배경 사진으로 포스팅을 하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인물사진이 포함되었어요. 카메라를 맡겼더니, 인물 사진만 잔뜩 찍어 왔거든요. 배경만 골랐더니, 사진이 너무 없어서 그녀의 초상권을 무시하고 그냥 올립니다. 나중에 뭐라고 하면, 음... 회나 거하게 한번 쏘죠. 아마도 두 여자가 제 카메라를 가지고 저렇게 신나게 놀았나 봅니다. 나름 포즈도 취하고 말이죠. 얼굴은 가렸으니 공개해도 되겠죠.
저 멀리 흐릿하게 살짝 보이는 건물은 휘닉스아일랜드로 조식도 맛나고 참 좋은 곳인데, 이번에는 방을 구하지 못했어요. 그대신 더 좋은 숙소를 구했으니깐 괜찮아요.
셀카도 찍고 자알 놀고 있네요. 저 멀리 섭지코지의 또 다른 명물인 등대가 보이네요.
등대까지 올라갔군요. 많이 더웠을텐데, 니들이 고생이 많았구나.
등대에서 바라본 제주의 바다는 그냥 그림이네요.
등대 인증샷도 남기고, 착하고 예쁜 여행동지랍니다.
올라왔으니, 내려와야겠죠.
섭지코지를 본 후, 내려와서 바닷가까지 갔군요.
설마 너희들도 저런 포즈를 취하진 않았겠지. 소니는 방수가 안되거든.
바다 인증샷!!
하늘 인증샷!!
하늘과 바다 인증샷을 끝으로 그녀들은 제가 있던 곳으로 왔습니다. 2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더군요. 무지 더웠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안 가길 잘한거 같아요. 그녀들이 섭지코지에 있을때, 저를 어디에 있었을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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