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28x170

예산 역전국수 (feat. 충남 농사랑)

부모님은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가 아니라, 예산 국수가 좋단다. 예산은 충청남도에 있는데, 현재 충남 농사랑 서포터즈를 하고 있다. 이 좋은 연결고리를 그냥 두면 아니 되는 법. 역전국수를 한세트가 아니라 2세트나 주문했다. 주말 오후, 클로렐라 면을 넣어서 골뱅이무침을 만들기에 도전했다.

 

예산 역전국수

예산에는 쌍0, 버0이라는 국수공장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충남 농사랑에는 없다. 그곳은 아니지만, 예산 역전국수도 주인장 경력이 25년에, 해썹 인증마크까지 받았다. 사실, 맛을 보기 전에는 살짝 의심을 했는데, 결론은 매우 잘 샀고, 농사랑 서포터즈를 하길 잘했다.

 

1.3kg씩 3개가 들어있다~
왼쪽부터 치자, 소면 클로렐라~

건국수는 유통기한이 없는 줄 알았는데 있다. 상단에 잘 표기가 되어 있고, 하단에는 제품정보(원산지 포함)는 기본, 영양정보에 나트륨 함량까지 자세하게 나와있다. 노란색은 치자 분말, 녹색은 클로렐라 분말을 넣은 거다. 굵기는 소면이다.

 

잔치국수를 할까 하다가, 육수를 내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빨리 할 수 있는 골뱅이소면을 선택했다. 골뱅이 소면 만들기 재료: 예산역전국수 클로렐라 소면, 유동 골뱅이, 오이(2개), 양파(1/4개), 부추와 미나리는 적당히 그리고 청양고추(3개). 요리는 서툴지만 칼질은 은근 한다. 

 

커다란 그릇에 채소와 골뱅이를 넣는다. 골뱅이는 한입 크기로 가위질을 해준다. 이제 양념을 할 차례. 양념은 매실청(3큰술), 다진마늘(2큰술), 깨소금(2큰술), 고춧가루(3큰술), 참기름(2큰술)을 넣고, 간은 멸치액젓(3큰술)과 캔에 들어있는 국물을 조금(2큰술) 넣으면 된다.

 

매실청, 다진마늘
깨소금, 고춧가루
멸치앳젓, 통조림 국물

가족이 모두 단맛을 너무 싫어해서, 설탕은 거의 넣지 않는다. 대신 매실청이나 꿀 등을 넣는다. 참기름 사진은 심하게 흔들려서 편집을 했다. 

 

골고루 잘 버물려 주면 끝~

골뱅이무침은 재료를 썰고, 양념을 넣어서 버물려주면 완성이다. 이렇게나 쉽다니, 지금까지 했던 음식 중 가장 빠르고 가장 간편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 국수도 라면처럼 끓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라면과 국수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골뱅이무침은 채소에 양념이 잘 배이도록 잠시 두고, 국수 삶기를 시작한다. 먼저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인다. 물이 펄펄 끓어오르면, 국수를 넣어주면 된다. 여기까지는 참 쉽다. 문제는 양이다. 1.3kg은 몇 인분일까?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몰라서 엄마찬스를 사용했다.

국수는 뭉치면 안되므로 펴서 넣고 숟가락으로 면이 잠기도록 젓어준다면 냄비뚜껑을 덮는다. 이때부터 거품과의 싸움이다. 자칫 딴짓을 했다가는 냄비가 넘치는 불상사를 겪게 된다. 

 

거품이 올라올때 뚜껑을 열고 찬물을 넣는다. 그리고 다시 뚜껑을 덮는다. 검색을 하니 이 작업을 두어번 반복하라는데, 어무이는 한번만 하면 된단다. 즉, 찬물은 한번만 넣고, 거품이 올라오면 뚜껑을 열고, 다시 닫고 이 작업만 두번 반복하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거품이 두번 올라오면 재빨리 불을 꺼야 하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지체를 했다. 국수는 다 삶아졌고, 이대로 차가운 물에 샤워를 시켜주면 된다. 이때 면을 찬물에 빡빡 헹구면, 전분은 빠지고 쫄깃함은 올라간다.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원래는 골뱅이무침에 국수를 때려 넣고 막 비벼줘야 하는데, 블로그에 올려야 하니 나름 플레이팅에 신경을 썼다. 어디서 본 건 있어서, 면을 돌돌 말아주는데 이게 은근 어렵다. 대충 흉내만 내고, 서둘러 사진을 찍었다. 왜냐하면 면을 오래 삶아서 살짝 퍼졌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쫄깃한 면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괜찮다고 했지만, 욕심이 났는지 아쉽다. 하지만 맛은 요리초보치고는 매우 훌륭했다. 클로렐라라서 독특한 맛이 있을까 했는데, 색상만 그럴 뿐이다. 밀가루 풋내랄까? 이런 건 절대 없고 면에서 부드러움과 탄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며칠이 지나고, 후회를 만회하고자 다시 골뱅이소면에 도전을 했다. 사진을 찍지 않으니 오로지 음식에 집중할 수 있었고, 예산역전국수 본연의 쫄깃함을 제대로 맛봤다. 

 

[농사랑] 충남 농특산 온라인 직거래 장터

 

www.nongsarang.co.kr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