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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영일대 호텔 A1(에이원) 2호점 

여행에서 숙박은 아주 중요하다. 밤새 놀아도 거뜬했던 20대를 보내고 나니, 이제는 공을 들여서 숙소를 고른다. 좋은 숙소를 선택할때, 몇가지 조건이 있는데 앞으로는 TV도 넣어야겠다. 70인치 LED TV 맛을 보고나니, 쪼만한 아이패드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경북 포항 영일대 호텔 에이원 2호점이다.

 

바닷가 근처 호텔이긴 하나, 숙소가 공사 중인 곳을 마주하고 있어 오션뷰가 아니 공사뷰였다는 거 안 비밀이다. 호텔 A1 2호점은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거시기(?)하고 모텔에서 호텔로 가는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호텔이 아닐까 싶다. 

 

로비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카운터라고 해야 할까나? 암튼 체크인을 하고 카드를 받고 가던 중, 셀프음료바가 보였다. 냉장고에는 커피와 보리 음료 그리고 주스가 있고, 그 옆으로는 원두커피 자판기가 있다. 그리고 종이컵과 시럽 옆에는 얼음이 나오는 정수기도 있다.

그런데 그 아래 전자레인지가 있다는 거, 지금에서야 알았다. 이때 알았으면, 저녁거리를 준비하는데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대리석 바닥같은 고급진 통로를 지나 하룻밤을 지낼 방으로 들어간다. 문을 열자마자 왼쪽에는 슬리퍼가 있다.

 

첫느낌, 거울이 넘 많아~

야놀자에서 디럭스 더블로 예약을 했고, 할인에 KT통신사 할인까지 더해 57,600원에 결제를 했다. 급하게 숙소를 잡는 바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다행이다. 단 하나, 벽면을 가득 채운 거울은 넘 싫다. 

 

늘 아이패드로 영상을 보다보니, 70인치 티비는 태산같다. 내방에 빔프로젝트라도 설치를 해야 하나? 이곳을 다녀 온 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호텔침구류라고 하더니, 까슬까슬하니 좋다. 안내문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시트 및 침구류와 수건 등은 1회 사용시 전량 수거해서 세탁을 하며, 청소 이후 관리자의 추가 점검 없이는 객실을 판매하지 않는다.

 

거울때문인지 방이 넓어 보여서 좋으나, 거울이 많으니 사진 찍는데 넘 불편하다. 찍히기 않기 위해서 나름 엄청나게 노력을 했다.

 

다기능 테이블이랄까?

수건과 가운 그리고 다양한 어메니티 옆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믹스커피와 전기 포트가 있다. 달달한 과자도 있지만, 줘도 안먹는 과자라서 그대로 두고 나왔지만, 마스크와 칫솔(일회용 치고는 여러번 써도 되기에)은 챙겼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아이폰 케이블은 정품이 아니라서 그런가, 충전이 안된다. 컴퓨터는 쓸 일이 없으니 가만히 뒀다.

 

냉장고에는 생수가 2병이 아니라 4병이 들어 있으니, 따로 물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다 마셨으면, 로비인듯 카운터 옆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오면 된다.

 

70인치 LED 티비 다음으로 좋았던 세면대다. 욕실에도 세면대가 있지만, 이렇게 추가로 있으니 손을 씻거나 양치질을 하거나, 음식을 먹다가 흘렸을때 바로 처리가 가능하니 완전 편하고 좋다. 세수나 머리 감기는 바닥을 흥건하게 만들 수 있기에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룸이 넓어서 욕실은 좁을 줄 알았는데, 욕조에 공간마다 칸막이가 되어 있어 룸만큼 널찍하다.

 

세면대와 월풀욕조

뭐에 쓰는 물건인가 했더니, 발을 닦는 용도? 아니면 청소용인가? 어찌됐든, 냉온수 조절은 안되지만, 수압이 세서 발을 시원하게 닦을 수 있다. 욕조만 딸랑 있는 곳도 많은데 호텔 에이원 2호점은 입욕제까지 준비되어 있다.

 

칸막이가 있어, 화장실과 샤워실은 독립된 공간처럼 느껴진다. 비데는 당연한데, 두루마리 휴지가 아니라 핸드타월이라서... (다음 내용은 상상에 상상을 더해도 아플걸)

 

점심을 잘 먹기도 했지만, 동해명주 양조장에서 구입한 막걸리를 마시기 위해 식당이 아닌 호텔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호텔 에이원 2호점에서 롯데백화점 포항점이 걸어서 5분 거리라 간단하게 분식과 빵을 준비했다. 

 

분식이긴 하나, 막걸리를 마셔야 하므로 어묵탕에 매콤한 떡볶이(가마솥김밥 탕당면) 그리고 계란김밥이다. 

 

점심에 다 먹지 못하고 싸온 삶은 골뱅이와 소리는 최고의 막걸리 안주가 된다. 산지에서 먹는 제철 해산물은 식어도 그 맛은 변함이 없다.

 

원래 얼굴보다 더 크게 나오는 듯!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본 후라 배가 많이 고팠다. 아침 6시 30분부터 10시까지가 조식인데, 8시도 안된 시간에 밥을 먹으러 4층(우리 숙소는 3층)으로 올라갔다. 

 

풍족하지 않지만 나름 구성이 좋았던 조식!

조식비는 숙박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먹을 수 있다. 토스트에 원두커피, 구운계란, 우유, 씨리얼, 헛개차, 컵라면, 크림스프 등이 있다. 

 

토스트를 구워서, 딸기잼을 바르고 그 위에 치즈를 올렸다. 단백질은 보충해야 하니 삶은 계란은 필수, 나머지는 어제 미처 다 먹지 못한 시민제과 빵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바닷가 호텔인데 오션뷰가 아닌 공사뷰는 아쉽지만, 70인치 티비와 호텔급 침구류는 정말 맘에 들었다. 주변 소음에 그리 민감한 편은 아닌데, 여기에 우리들만 있다고 착각을 할만큼 무지 조용했다. 호텔 A1 2호점은 가성비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좋았던 호텔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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