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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동 구이와 장

제목을 보니 라임이 죽인다. 구이와 장에서 구이와 장을 먹었다. 밥만 먹었더라면, 둘 중에 하나만 먹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코다리구이에 차돌박이된장까지 먹었다. 어디서? 도화동에 있는 구이와 장이다.

 

마포 한화 오벨리스크 지하 아케이드에 있는 구이와 장이다. 소박하지만 정겨운 밥집이며 브레이크 타임까지 없으니 늦은 오후에 가기 좋은 곳이다. 밥때를 놓치면, 배가 무지 많이 고프다. 더구나 아침조차 먹지 않았더라면, 더 그렇다.

 

오랜만에 어른폰(iphone7)으로 촬영

늦은 오후라 빈 테이블이 많다. 조용히 들어가 구석진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메뉴판을 본다. 허기짐에 특선메뉴가 눈길을 끈다. 1번 코다리 더하기 모듬전 더하기 막걸리를 먹을까? 느낌은 팍~ 오지만, 혼밥하기에는 양이 많을 거 같다. 그래서 양념 코다리구(7,000원)이만 주문했다.

 

유연성이 좋은 코다리

3가지 반찬과 삶은 양배추 그리고 계란후라이대신 계란찜이 나왔다. 그리고 흑미밥과 달달한 뭇국이다.

양념 코다리구이이니 먼저 코다리를 기름에 굽는다. 그런 후 양념을 올린다. 양이 작아서 좀 아쉽지만, 비린내같은 기분나쁜 냄새는 나지 않는다. 대신 기분 좋은 냄새로 인해 침샘은 벌써 폭발을 했다.

 

밥과 함께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특선메뉴 1번에서 봤던 무언가가 자꾸 떠오른다. 역시 코다리구이는 밥보다는 막걸리다. 둘이 같이 있으니, 찰떡콤비다. 시원하게 한잔을 쭉~ 들이킨 후, 막걸리 잔을 내려놓고 젓가락을 든다. 빨간 양념 속에 숨어 있던 코다리의 속살을 보니, 막걸리를 주문하기 잘했구나 싶다.

 

코다리만 먹기 아쉬우니 밥도 살짝

속살은 담백, 껍질부분은 기름과 만나 고소 그리고 양념이 묻은 부분은 매콤과 달달이 동시에 온다. 두마리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한마리뿐이라서 아쉽다. 뼈를 들고 남은 코다리 살은 마치 갈비를 뜯듯 먹었다.

 

떨어진 코다리 살도 소중하게 그리고 남은 양념은 계란찜에 올려 먹는다. 코다리도 좋았는데, 양념 역시 좋다. 어느새 코다리가 다 사라졌다. 한번 더 먹을까? 아님 다른 걸 먹을까?

 

차돌박이 된장(6,000원)

식당명을 따라 구이를 먹었으니, 장을 먹을 차례다. 해물된장찌개와 차돌박이된장 둘 중에 무엇을 할까?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차돌을 더 많이 찾는단다. 그렇다면 그걸로 주세요~ 그나저나 차돌박이 냄새가 이라도 심했던가? 강한 된장의 향을 차돌박이가 눌러버렸다.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 거 같은데, 개인 취향은 아니다. 해물된장찌개를 먹을 걸, 나오자마자 후회했다. 작은 뚝배기 속에 차돌박이가 은근 많이 들어 있다. 그 기름이 찌개 속으로 들어갔으니, 고개 내음이 강할 수 밖에 없다.

 

요건 딱 비빔각

그냥 먹을때는 고기맛이 강하게 났지만, 김치를 올려서 먹으니 그나마 낫다. 느끼할때는 역시 김치가 딱이다. 주인장의 서비스, 사과와 복숭아로 입가심을 하고 일어났다. 차돌박이 된장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 같은데, 양념 코다리구이는 종종 찾을 거 같다. 소박하지만 정겨운 밥집 구이와 장 가까운 곳에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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